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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ㅡ 8일 오후 ....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소라의성~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1km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10.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맑은날

 

 

올레 5코스와 6코스 구간거리가 짧아

두 구간을 하루에 이어걷기로 한다.

날씨도 걷기에 좋은 싱그러운 날이며

꽃들도 쌍수룰 둘어 환영하는것 같다.

 

올레 5코스 종료지점인 동시에 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다리에서 5코스에 이어 바로 6코스 진행~

 

차도를 벗어나 계곡을 바라보며 걷는 길

 

쇠소깍

이름이 독특하여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이다.

 

쇠소깍을 따라 데크길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이

소나무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카누와 이곳의 명물인 테우가 맑고 투명한

물위를 유유히 떠가는 모습이 선경인듯 하다.

 

길 건너에 '쇠소깍 빵명장'이 보여 

호기심에 들어가본다.

 

내친김에 점심 대용으로 먹을 빵을 골라

자율포장하여 남편과 만나서 먹기로 한다.

 

하효쇠소깍 해변

 

하효항

 

위미항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하여

걷기가 힘들어진다.

더울땐 아이스크림이 최고지!

 

바다에 떠있는 섶섬과 길 위로 떠오른 제기오름

 

높게 보이던 제기오름이 올레길에 포함되어

올라야 한다니 힘이 쫙 빠진다.

 

힘들어 죽것고만 자꾸 올라가란다.

 

에고 에고 다리야~

 

제기오름 전망대

 

구도미포구와 섶섬

 

또 다른 섬이 보인다.

 

내려갈땐 쉽구만 ~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하여 속도를 내어 걷는다.

어쩌튼 끝내야 하니까

 

놀멍 쉬멍 걷고 싶었는데 일단 시작하면

빨리 끝내고 싶은게 인자상정!

한달살이를 하며 올레길 전구간을

완주 하려니 마음이 바쁘다.

 

구두미포구

 

이런 길은 사계절 언제와도

분위기가 좋을것 같다.

 

잠시 쉬어간다.

빵도 먹고.

 

블랙홀처럼 터널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ㅋㅋ

 

제주바당길 좋구먼~^^

 

올레길이 지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이 멋지다.

 

KAL호텔

 

멀어져 가는 섶섬

 

생각지 못 했던 카페가 전망 좋은 곳에 있다.

어찌 알고 왔는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허니문하우스

숲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와도 가까워서 넘 좋겠다.

 

작가의 산책길 구간

 

소정방폭포

 

소라의 성

한국현대건축의 거장 고 김중업의 작품인

소라의 성을 2008년 서귀포시가 매입하였다.

여러 우여곡절을 격은 후 북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화장실을 이용할 겸 올라가 보기로 한다.

 

2층 

외지인이나 관광객도 입장할 수 있어서 좋다.

 

책장에서 골라온 책

끝까지 읽고 싶은데 숙박은 안 되겠지 ㅋㅋㅋ

 

밖으로 나와 중간 스템프도 잊지 않고 찍어감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1970년 제주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남양호가

12월 15일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하여

326명의 인명피해가 났었던게 엊그제 같다.

TV를 통해 몇날 몇칠동안 울부짖는

유가족들을 봤었던게 생생히 기억난다.

 

시간관계상 정방폭포는 패스~

 

이중섭 미술관

 

서북공원

 

언젠가 다시 와서 천천히 둘러보리라

작정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교차로에서 힘들게 찍었는데 뭔지 알수가 없네 ㅋㅋㅋ

 

마냥 걷는다.

 

공원에서 남편이 공수해온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여린 상추들이 봄 기운에 쑥쑥 잘 자라고 있다.

 

화살 모형인줄 알았는데 배를 정박시킬때

사용하는 커다란 '닻' 모형이로군!

 

이중섭거리

 

이중섭 생가

 

화가 이중섭

 

가난한 예술가의 삶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제주 멋쟁이들이 다 모였네~^^

 

제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던 만복반미가 보여 반갑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이 친절하게 맞아주고 

즉석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따뜻한 반미를 내주신다.

 

계란치츠 반미샌드위치

겉바속촉의 샌드위치가 바삭바삭하고

아삭아삭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듯 하다.

양이 많아서 남편과 나눠먹었는데

맛있어서 다음에 또 먹으러 와야겠다.

 

서귀포시 매일 올레시장

 

지난번에 올레길 패스포드를 사러 왔던 곳이라 눈에 익는다.

6코스 종료와 7코스 시작을 위해 이곳에 또 오고

올레길 완주를 하면 완주증서를 받으러 오게 될 곳이다.

올레꾼들의 본거지나 다름없구만!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 앞에서 6코스를 종료한다.

오늘은 4만 7천보를 걸었더니 몹시 피곤하다.

숙소에 돌아가 저녁을 대충 때우고 다리가 아파

임시방편으로 휴지통에 뜨거운 물을 받아 족욕을 한다.

 

 

**경비 지출내역**

빨값 ㅡ18000원

만복반미 ㅡ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