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13일....올레 11코스 ; 하모체육관~모슬봉 정상~신평곶자왈~무릉외갓집 17.3km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14.

2023년 4월 2일 일요일 ....맑음

 

 

오늘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올레길을 가기 때문애 마움이 느긋하다.

말로만 들었던 여러 관광지 대부분이 올레길이

지나는곳이라 올레길을 걸으며 돌아보게 된다. 

모슬포도 아주 가까운 거리지만 올레길

걸을때 가려고 안 가고 버틴곳이다.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 군산오름, 화순금모래 해변, 박수기정...

오늘도 베란다에서 출석 체크를 마치고 아침준비를 서두른다.

 

고사리가 잘 마르도록 뒤집고 골고루 펴준다.

 

아침밥 챙겨 먹고 밥심으로 걸어야지~

 

하모체육관 앞 11코스 시작점

패스포드에 스템프를 찍고 출발~

 

하모체육관을 지나간다.

 

하모항

 

정박해 있는 배들이 많다.

 

길을 잘 못 들어 하모항을 한바퀴 돌아 나간다.

 

대정오일장 앞 길

 

옛 빨래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나보다.

 

대한불교 조계종 서산사

제주도 유형 문화제 20호로 지정된

서신사 목조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침나절~

 

마을에 마늘밭이 특이 많다.

 

멀리 모슬봉이 보인다.

 

노란꽃들이 많이 보여 무슨 꽃인가 궁금하여

살펴보니 생전 처음 보는 브로콜리 꽃이다.

 

모슬봉으로 오르며 뒤 돌아본 대정읍 전경

 

산딸기 꽃이 지면서 열매가 자라고 있다.

산딸기가 익으면 빨간 꽃처럼 예쁘기도 하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길 가던 사람들을 유혹하리라!

 

들과 마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단산과 산방산 

 

규모가 큰 공동묘지 위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고사리 꺾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우리도 고사리를 꺽으며 올라간다.

 

중간 스템프 간세

 

대정읍과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까지 조망된다.

 

제주도에 와서 보니 생각보다 밭이 많고

많은 분들이 농업에 종사하시는 것 같다.

 

땅이 기름지고 넓어서

농사 짓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남편이 길잡이를 해줘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된다.

 

양파 수확 현장

일꾼들이 순식간에 양파을 뽑고

분리 작업을 하시는게 능숙하다.

 

무, 마늘, 양파, 보리, 브로콜리,

양배추 농사가 주 종목이다.

 

가지가 찢어지게 열린 감귤 가지~

언제적 감귤이 아직 이러고 있나?

아까워서 발 길이 안 떨어지네...

 

 

마른 나무가지에도 새싹이 움트고 있다.

 

정자가 있으니 쉬어가는게 마땅하다 ㅋㅋㅋ

 

많은 무 밭이 수확을 못하고 버려져 있는 듯

보여 안타까웠는데 어디론지 납품되는 것 같다.

무 김치, 무말랭이나 무짠지, 무쌈 등

저장식품으로 무 쓰임새는 많고 많다.

 

신평 무릉사이 곶자왈 길

 

11코스 올레길~

 

신평에서 무릉 사이의 곶자왈을 지나는 숲길은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일반에게 공개된 곳이다.

 

개가 달려들 듯 사납게 짖고 있어

깜짝 놀라 빙 돌아서 지나간다.

 

자전거를 자제해야 하는 숲 길

자전거를 조심히 끌고 지나가는 남편

 

제 9회 아름다운 숲 길 부문 우수상 수상 푯말

 

숲 길이 끝나고 마을길을 따라간다.

 

정자나무 아래 데크에서 발 뻗고 쉬어간다 ^^

 

바이 바이~

이따가 또 봅시데이~

 

드넓은 브로콜리 밭에 값비싼 브로콜리가

팔리지 못하고 꽃대가 올라온다.

 

브로콜리 꽃밭으로 변해버린 브로콜리밭

 

피 땀 흘려 지은 농사일텐데

귤 밭에도 버려진 귤들이 너무 많다.

 

제주의 아픔과 슬픔이 깃든 4.3 위령비

 

무릉 외갓집 입구

 

폐교를 리모딜링하여 복합문화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무릉외갓집에서 올레 11코스 종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가까운

농협 하나로 마트장을 보러간다.

 

부~~~자 된 느낌^^

 

우도에서 못 마셔본 땅콩 막걸리를

이제라도 마셔보려고 사왔다.

늦은 점심을 먹고 시장봐 온 재료로

오후내내 뚝딱뚝딱 반찬을 만든다.

오이, 양파는 잘라서 시콤달콤한 피클을 만들고

양배추와 깻잎은 간장을 끓여 부어 장아찌로 만든다.

전복은 내장을 손질해서 따로 보관하고

전복 장조림을 하고 저녁에 먹을 카레도 준비한다.

 

저녁 먹은 뒤, 설겆이와 빨레를 하는 동안 남편은,

청소를 하고 나서 쓰레기를 버릴겸 운동을 나간다.

길었던 하루를 마감하고 푹신한 침대에 파고 든다^^

 

 

**경비 지출내역**

농협하나로 마트장 ㅡ7만 4천원

다이소 ㅡ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