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일 월요일....맑고 바람부는 날
작년부터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여러 검사를 했는데 관상동맥이 50% 막혀 있단다.
고지혈증과 당뇨병도 있다하여 약을 먹으며
식단 조절과 식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런데 2개월 전에 갑자기 쓰러져서 청전병력
이라 바로 대학병원에서 종합건강점진을 했었다.
경동맥이 30%로 막혀 있고 당뇨약이 안 맞거나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 한달살이를 이틀 앞두고 아침에 또 쓰러져서
무척 걱정이 되었지만 바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제주 한달살이를 할까말까 고심이
많았지만 남편이 떠나자해서 제주 한달살이중이다.
올레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
제주살이가 나날이 몸에 익어가고
올레길을 걷는게 제주사는 일상이 되었다.
매일매일 좋은 환경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남편 건강도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책 읽는 소녀상
무릉외갓집을 나와 텅 빈 거리를 활보한다.
마을사람들도 관광객도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동네다.
제주에는 집집마다 감귤나무 한 두 그루씩과
낮즈막한 돌담이 있어 정서적이고 보기 좋다.
하늘과 어우러진 벗꽃이 참 예쁘다.
양파를 수확하러 온 인부들이 작업준비를 하는데
외국인 노동자로 보이는 분들이 많아 보인다.
이제야 수확하는 저 무우의 쓰임새가 뭘지 궁금하다...
제주하면 바다와 귤나무가 연상되었는데 제주에 와서 보니
들녁이 이리 넓고 밭농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들녘 길
양파를 수확하여 출하하고 난 양파밭에
상품성이 없는 작은 양파들이 널려 있다.
전망대처럼 보이는 저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
신도 생태연못 뚝방길로 올라 걷는다.
신도 1리 녹색 쌈지숲 공원
숲길
녹남봉 전망대
전망대에서의 조망
초록으로 뒤덮인 들녘의 봄기운이 생명력을 발산하는 둣 하다.
푸르고 아름다운 우리 강산~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건 자연뿐이리...
일본군 진지 2
마을로 내려간다.
봄꽃 가득한 마을길~
중간 스템프 간세가 있는
폐교가 된 신도초등학교 건물
폐교가 지금은 산경도예
공방으로 탈바꿈 된 것 같다.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고 간다.
밭 가운데 있는 고목이 신령스럽게 보인다.
올레꾼들을 많이 만난다.
소라공원
소원탑
신도포구
서귀포와 제주시의 경계를
넘어 제주시로 들어간다.
적색 양배추밭과 노란 브로콜리밭
그 너머에 양파밭도 보인다.
지금이 양파 수확철인지 넓은 양파밭에 앉아
여러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볼만하다.
여기도 양파 수확 중~
양배추 밭
양배추를 제때에 출하하지 못하여 애써 농사 지은
양배추에 꽃대가 올라온게 많이 보여 넘 안타깝다.
수월봉 가는 길
수월봉 정상에 있는 고산기상대
수월봉은 제주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정상에 고산기상대가 위치해 있고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다.
수월정 전망대
서쪽 해안에 있는 차귀도를 바라볼 수 있다.
와~~~ 뜻밖에 만나는 황홀한 풍광에
놀라움와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섬과 해안로가
나타날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섬 차귀도.
한때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무인도 이다.
수월봉에서 고산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엉안해안길
멀리 보이는 신창풍차 해안도로의
그림 같은 풍력발전기와 등대를 당겨본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나온 화산재가
켜켜히 쌓여 이루어진 퇴적층
차가 다닐수 없도록 하여
유유자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화산재 퇴적암 지층
수월봉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천연기념물 제513호
수월봉은 해안에 둘출해 있는 높이 약 77m의 봉우리로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으며 곳곳에서 솟는 용천수는 약수로 유명하다.
켜켜히 쌓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잠시 바닷가로 내려가 차귀도를
바라보며 쉬었다가 간다.
볼수록 신기하고 멋진 차귀도!
엉알해안에서 바라본 수월봉
관광객들을 만나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 부부도 기념사진을 남긴다.
차귀도 유람선 선착장
고산포구
당산봉으로 이어지는 올레 12코스
반갑지 않은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차귀도, 죽도, 와도, 지질이섬 조망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 멋진 풍광을 제대로 즐기며 간다.
올레길과 함께하는 제주 한달살이의 행복한 여정이다^^
신창 풍차해안도로가 보인다.
지나온 당산봉 조망
용수포구로 내려가는 꽃 길
용수마을 방사탑
용수포구
용수포구에서 12코스를 종료하고 남편과
편의점에서 김밤으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날씨가 너무 좋아 13코스를 이어서 하려고...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 > 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한달살이 ㅡ15일 ....올레 14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월령 선인장~협재해수욕장~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19.1km (2) | 2023.05.16 |
---|---|
제주 한달살이 ㅡ 14일....올레 13코스; 용수포구~낙천의자 공원~저지오름정상~저지예술정보화마을 16.2km (0) | 2023.05.15 |
제주 한달살이 ㅡ13일....올레 11코스 ; 하모체육관~모슬봉 정상~신평곶자왈~무릉외갓집 17.3km (1) | 2023.05.14 |
제주 한달살이 ㅡ12일 ...올레 10코스;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사계포구~송악산~하모체육관 15.6km (1) | 2023.05.13 |
제주 한달살이 ㅡ12일 ...올레 9코스; 월평포구~군산오름~화순금모래해수욕장 11.8km (2) | 2023.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