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20일....올레 14ㅡ1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녹차밭 9.3km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18.

2023년 4월 9일 일요일

 

 

큰딸과 손주가 짧은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동문시장에

오메기떡과 선물 몇가지를 사 간다.

 

공항 근처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딸, 손주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돌아선다.

엄마 없이 아빠랑 2박 3일을 보내고 있는

둘빼 손주가 엄마를 오메불망 기다릴 것이다.

 

비행기에 탑송했다는 카톡을 받고

우리는 올레길 갈 채비를 서두른다.

 

올레 14ㅡ1코스 시작점 저지정보화마을 

저지마을에 올레길 걸으러 세번째 왔다.

저지마을은 2012년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과 숲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저지오름이 살짝 보인다.

 

저지 마을길

 

잘 가꾼 동백 울타리

 

하우스 농사가 많다.

 

정성 들인 작은 동산이 눈길을 끈다.

 

차를 몰고 온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보여

이런곳에 뭐가 볼게 있을까 궁금해진다.

 

제주말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산에서 말이 내려와 내 앞으로 다가오는데

겁은 났지만 방목할 만큼 순할거라 믿어본다.

 

요놈이 심심해서 왔다갔다하며

사람들 오가는걸 구경하는 것 같다.

 

명성목장을 지나간다.

 

문도지오름

 

한라산과 봉긋 솟은 오름들이 보인다.

 

문도지오름 정상

조망이 툭 트여 있어서 이곳에

다녀가는 여행객들이 많은 거였군!

 

저지오름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며

사방을 돌아본다.

 

문도지오름을 내려간다.

 

중간 스템프가 있다.

 

곶자왈지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뒹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곶자왈이라고 한다.

보온 보습 효과가 있는 곶자왈은 열대

식물과 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말이 지나갈수 없게 만든 ㄹ자 출입문

 

습기가 많아 이끼류가

나무와 숲을 뒤덮고 있다.

 

콩자개난

 

처음 보는 식물에 노란 열매가

아직까지 다닥다닥 열려 있다.

 

곶자왈을 빠져 나오니

드넓은 녹차밭이 펼쳐진다.

 

14ㅡ1코스 종료지점

 

오설록 녹차밭

 

아름답고 시원시런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 수입잡은 물건들을

배낭에서 꺼내 놓는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사계해안으로 톳 따러 간다.

 

물이 많이 빠져 있어 바위에

붙어 있는 톳들이 보인다.

 

형제섬도 구경하고~

 

선방산과 한라산, 군산오름, 박수기정을 돌아보고

숙소로 들어와 채취한 톳을 깨끗이 다듬는다.

 

남편이 톳 군락지에서 횡재한 톳이 제법 많아서

햇볕에 널어 말려 저장해 두고 먹어야 되겠다.

 

 

**경비 지출내역**

해장국 ㅡ 3만원

오메기떡 ㅡ2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