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 일요일 ...맑고 바람 많이 붐
추자도는 가야 하는데 어제 올레 18코스 안내소에서
씨월드훼리에 미리 예약을 해야 갈수 있다고 들었다.
핸드폰으로 예약을 하는데 뭐가 잘못 되었는지
마지막 단계에서 결제가 되지 않아 실패을 거듭한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온라인 예매가 편리한지 몰라도
나같은 사람한테는 더 복잡하고 고역일때가 많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자도행은 나중으로 미루고
숙소에서 가까운 가볼만한 곳에 가보기로 한다.
숙소 1층 현관
숙소 뒷길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마라도 여객선 매표소에 간다.
제주도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뒷길가에 아욱이 많이
자라고 있어 뜯어다가 국을 끓여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길가에 지천인 이 식물이 아욱인듯 아닌듯 보여
지금도 아욱인지 화초인지 구분을 못 하겠다.
청보리 밭을 지나고
마라도가는 여객선 매표소
바람이 불어 배가 결항되었다고 하여 발길을 돌린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방치되어 꽃대가 올라
하얀 꽃밭으로 변한 무우밭을 지나간다.
심심하고 입이 궁금할땐 부침개가 제격이지...
싸고 흔하지만 건강에 좋을것 같아 늘
무우와 당근, 톳을 넣어 밥을 짓는다.
어제 주워온 무우를 굵게 썰어 무우말랭이를 만든다.
점심을 먹고 형제 해안로로 산책을 다녀온다.
대정오일장이 열리는 날
오메기떡 50개짜리 2박스를 시누와 광교에 택배 보낸다.
덤으로 오메기떡 4알과 현미떡을 얻어 기분이 좋다.
올레길을 오갈때 늘 지나다니면서
아껴두었던 새별오름에 드디어 왔다.
소떡소떡도 늘 보기만 했는데 처음 사먹어 본다.
새별오름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주차장 방향~
가 보고 싶은곳이 아직도 천지네~
새별오름 정상 뷰
새별오름 519.3m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과 같다' 해서
새별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이다.
얼쓔~~ ㅎㅎㅎ
올라왔던 방향에 큰 오름들이 보인다.
내려갈 방향
아래쪽에서 천천히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려가 보니 고사리를 꺾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비닐봉지를 찾아 들고 고사리를 꺾는다.
억새가 피는 가을에도 와 보고 싶은 새별오름.
고사리 나물과 미역 초무침, 시레기 볶음, 달래장은
자연에서 직접 얻어와 밥상에 올린 반찬이다.
작접 채취하고 만드는 재미가 있고
맛과 영양도 좋은 것 같다^^
친구가 고향 친구들과 환갑여행으로 제주에 왔다고
전화를 해서 무척 반가웠는데 성산쪽이라 만날 수가 없다.
어제 저녁엔 송악산에 왔었다는데 그때 전화를 했으면
금방 달려나가 만나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경비 지출내역**
오메기떡 ㅡ45000원 X 2박스
소떡소떡 ㅡ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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