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7일 월요일 ...맑음
제주에 와서 생각지도 않게 여러 섬을
들어가게 되는데 특별 보너스를 받는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추자도 올레를 가기로 한다.
추자도 올레 1,2코스를 걸으려면 1박 2일
걸릴것 같아 숙박에 필효한 짐을 챙긴다.
아침 9시 30분발 퀸스타호를 타기 위해
집안 정리를 끝내고 출발을 서두른다.
제주항 연안 여객터미널
성수기가 아니라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표를 사서 배를 탈 수가 있다.
와보지도 않고 온라인 예약하느라
진땀을 뺀게 약오르지만 어쩔수 없다 ㅋ
퀸스타호 승선
너울성 파도로 인해 도착 예정시간 보다
늦어져 1시간 걸려 상추자항에 내린다.
추자항 여객선터미널
추자항
정시 마다 출발하는 마을 버스가 배에서 내린
손님들을 태우고 떠난 후 거리는 한산하다.
추자도 여행자센터
상추자올레 18ㅡ1코스 시작점
올레꾼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어 강건너 불구경한다 ㅋㅋㅋ
최영장군 사당 표시가 있는 골목으로 진입
추자초등학교가 나오는데
환영한다는 안내판이 있어 기분이 좋다.
최영장군 사당
뒤돌아본 추자항
길가에 줄지어 핀 예쁜 꽃들이 사랑스럽다.
바다에 떠 있는 건 뭘까?
섬에서 섬으로 왔는데 섬속에 또 섬들이 있다.
봉골레산 정상
추자나무 열매가 바다에 흩뿌려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추자도라고 한다.
예쁘게 가꾼 화단과 돌탑 그리고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있다.
봉골레산 정상석
알록달록한 건물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섬 풍경이 넘 아름답다.
작은 섬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것 같다.
벽화 골목을 따라 내려간다.
교회 건물이 심풀해서 보기 좋다.
곧 점심때라서 식당이 있을 듯한
거리로 나가 식당을 찾아본다.
그럴듯해 보이는 시골밥상을 받아보기로 한다.
삼치구이 정식
생선이 너무 딱딱하게 구워져
불만족스러웠지만 시장이 반찬~
추자도 광장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숙소를 예약하려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보니 방은 많이 있다.
올레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고 여유롭게 올레길로 오른다.
화려한 벽화 골목
휴대폰이 울려 받아보니 조금 전
숙박을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다.
내일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가 결항
된다하니 오늘 배를 타고 나가란다.
추자등대
등대에서의 조망
날씨가 이리 멀쩡한데 확실한 정보냐 물으니
기상청예보로 결항이 결정된 상항이라 하신다.
오르락내리락하여 힘이 들고
시간은 벌써 1시가 되어 간다.
올레길 리본을 보고 내려왔는데
조금전 출발지점으로 돌아와 있다.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서리...
리본이 분명히 보이는데 진행 방향이 아리송하여
마을분께 여쭤보니 추자교 방향을 알려주신다.
추자교를 건너간다.
추자도의 상징 굴비 조형물
점심 먹고 길 잃어 먹고 걸었더니
시간은 많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3km다.
4시 40분 배를 타고 나가려면 바삐 걸어야 한다.
조망이 멋지다!
돈대산 정상
중간 스템프가 있다.
신양항 조망
묵리마을과 섬생이 섬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어찌해야 될까 고민이 된다.
여행 온 셈치고 2박 3일을 눌러 앉을까
일단 나갔다가 기회 봐서 다시 들어와야 될까...
예초포구
예초리 젖갈이 유명하다더니
거대한 젖갈통들이 즐비하다.
예초리기정길
바닷가에 있는절벽을 뜻하는 제주어로
추자도의 아름다운 길에 속한다.
마음은 급한데 남아 있는 길은 멀기만 한 것 같다.
신대해안
황경한의 묘역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추자항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 시간에 맞출수 있을지....
신양항 여객선대합실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다행히
3시 40분에 있다하여 한시름 놓는다.
상추자올레 18ㅡ1코스 종점
다음번에 18ㅡ2코스를 걸으러 다시와야 될것 같다.
다음날 나가는 배로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4시 40분 배를 타고 나간다.
파도가 심해서 멀미가 나고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게 제주항에 닿았다.
연어회 한 접시가 저녁을 풍성하게 해준다.
김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과 장아찌를
넣어 싸먹으니 궁합이 잘 맞는다.
**경비 지출내역**
삼치구이 정식 ㅡ24000원
마트 장보기 ㅡ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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