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9일 수요일 ....안개가 심함
올레길이 3개 코스가 남았는데 너무 멀어서
숙소를 옮기고나서 걷기로 한다.
올레길을 안 가면 딱히 할 일이 없어
시간이 아까운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남편이 마라도에 다녀오자하여 매표소에 가보라
하였더니 안개로 인해 배가 결항되었다고 한다.
좀이 쑤셔 운동 삼아 산방산 근처로 산책을 다녀온다.
안개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게 되자 좌불안석이던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달래를 많이 캐왔다.
양이 많아 일부는 달래 장아찌를 만들어 놓는다.
오후에는 물때를 맞춰 나가더니 톳을
잔뜩 채취해 오고 마트장도 봐 왔다.
안개가 조금 걷히여 바람에
마르라고 톳을 펼쳐 놓는다.
저녁으로 콩나물 비빔밥을 먹는다.
달래장에 비벼서 미역 초무침과 김국에
먹으니 나름 맛있는 웰빙음식이다.
무우말랭이가 완성되어 가고 있어 뿌듯하다.
해가 많이 길어져서 바같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난, 하루종일 숙소에서 뒹글거렸는데 남편은
활동적이라 가만히 있질 못하고 들락날락한다.
큰 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살짝 남편 험담을 했더니
속은 시원하나 허물이 더 많은 나 자신이 부끄럽다.
**경비 지출내역**
마트장 ㅡ16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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