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1일 금요일....맑음
주천 동백동산으로 이사하는 날이다.
일부 짐만 남기고 대부분을 미리 정리하여
차에 실어 놓아서 아침 먹고 일찍 숙소를 나선다.
201호에 머무는 서울댁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인격과 인상이 좋으신 사장님과도 작별을 고한다.
다음에 다시 만날날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송악스테이 202호에서 바라본 조망
산방산과 사계해안 ,용머리해안,
한라산과 군산오름, 금모래 해수욕장과
대평포구의 박수기정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눈 감으면 언제나 아련한 그리움으로 떠오를것 같다!!
조천 동백동산
송악스테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벌써부터 송악스테이가 그립다.
침대방이 없어서 온돌방을 계약했는데
왠지 불편할것 같고 습할것 같다.
새로운 숙소 101호로 입실
짐만 들여 놓고 올레길로 향한다.
거리가 가까워졌으니 좀 늦게 가서
늦게 끝나도 걱정할게 없어 좋다.
올레 20코스 시작점 김녕서포구
김녕서포구
김녕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22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이다.
일제 강점기에 동,서 김녕리로 분리되었다가
2000년에 통합되었다고 한다.
숲과 해안가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보인다.
김녕해수욕장을 상세기해변이라 부른다고 한다.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서 물빛이 아름답고
수상도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에 적당하다.
혼자 걷는 올레꾼이 종종 보인다.
그들의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
용암 언덕을 넘어간다.
김녕 해안은 김녕지질탐방 트레일 코스로
김녕밭담길, 환해장성 등을 지나간다.
밭담
개간한 밭에서 나온 돌을 이용하여 바람을
걸러내고 토양 유실을 막아내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말과 소의 농경지 침입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제주만의 농업 유산이다.
야생 장다리꽃들로 화려한 길섶
찻길을 따라가다가 되돌아와서
작는 언덕길을 넘어간다.
따뜻한 햇살이 온 들녘에 퍼지고
온갖 꽃들이 지천으로 피고진다.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4월은 올레길 걷기에 참으로 좋다.
쪽파밭
주택가 골목길
월정해수욕장
쉬기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먼 길로
돌아다니는 남편을 기다리기로 한다.
한치빵을 아직 안 먹어 봤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먹어봐야지~
한치빵
치즈가 들어 있는데 맛는 그냥...
바쁘지 않아도 자전거를 타면
늘 바쁜척 달려가는 남편 ㅋㅋㅋ
배낭이 꽤 무거워 보인다.
올레길 종점에서 숙박을 하며
올레길을 계속 이어걷는 걸까?
예쁜 돌담
돌벽이 예쁜 카페
예쁘게 꾸민 민박집
바다와 예쁘게 어울리는 풍차
행원포구 광해군 기착비
염생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언덕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라
내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좌가연대
조선시대 통신수단으로 봉수와 연대가 있다.
봉수는 산이나 오름 정상에 세우고 연대는 해안
구릉에 세워 해안을 감시하는 역활을 하였다고 한다.
올레길을 만들어주신 분들과
아직까지 잘 버티고 있는 내 다리 덕분에
이렇게 이쁜 길들을 걸을수 있음에 감사하다.
뭔 소린줄은 잘 모르겠으나
제주분들의 고운 마음씨가 엿보인다.
평내어촌계를 지난다.
밭담길
세화해변
화장실을 이용할 겸 카페에 들어간다.
구좌 당근으로 착즙한 당근쥬스 주문~
조망이 좋다.
날씨도 좋구
쉬니까 더 좋다^^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 아름다운 작품은 누구의 솜씨 일까?
제주헤녀박물관 앞 올레 20코스 종점
날씨가 좋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올레 21코스를 이어서 걸어야 되겠다.
바다의 고기 보말 칼국수와 보말죽 세트
친절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식당에서의
즐겁고 행복한 점심 식사~
**경비 지출내역**
한치빵 ㅡ3000원
점심 ㅡ29000원
당근쥬스 ㅡ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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