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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 33일....올레 완주증~성산일출봉~섭지코지~성산민속마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30.

2023년 4월 22일 토요일...황사,센 바람

 

 

오늘도 하추자도 올레(18ㅡ2코스)를 가려 했지만

파도가 높아 배가 결항되어 못 가게 되어 맥 빠진다.

제주를 떠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손 놓고

있을수는 없어서 올레 완주증을 신청해 보기로 한다.

 

침대방이 아니라서 방 정리가 안 되고

살림살이가 더 뒤죽박죽인것 같다.

며칠만 참으면 되겠기에 되는대로

늘어놓고 멋대로 살아보려 한다ㅋㅋ

 

여행자센터 가는길에 제주마 방목지에

잠깐 멈춰서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제주마 방목지를 차창 너머로만 몇 번 봤었다.

 

올레 7코스 시작점에 있는 여행자센터 가는길

한라산 자락의 도로를 따라가는 울창한 숲 길이다.

 

여행자센터에 4번째 방문이다.

 

담당자분께 올레 완주증을 신청하러 왔다하니

올레수첩에 찍힌 스템프를 일일히 확인하신다.

하추자 올레 스템프가 빠져 있으나 완주증 자격은 

된다고 판단되어 완주증을 수여하겠다고 하신다.

 

올레 완주증 시상식 장소

 

완주증 신청자가 여러팀 있어서 자원봉사자가

우리의 완주증 수여식을 거행해 주셨다.

축하 박수와 축하 인사 그리고

사진도 직접 찍어 주신다.

 

제주 올레길 437km 27코스 완주~^^

제주 올레 16262번째 완주자다 ㅋ

 

남편은 자전거 타고 나보다 한 발 앞서

완주해서 16261번째 완주자다 ㅋㅋ

여봉~  축하합니다~^^

 

여행자센터 간세와도 기념샷~

 

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보며 기념품을 구입한다.

 

단골이 된 만복반미를 방문하여

계란치즈 센드위치를 주문한다.

사장님이 낯이 익다고

커피를 서비스해 주신다^^

 

표선해수욕장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키를

접목한 레저스포츠인가?

 

수상스키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하는것도 즐거운데

직접 타는 사람들은 얼마나 스릴이 넘칠까나~~

 

바람이 세서 배는 결항되는데

패러글라이드는 물 만난 고기다 ㅋㅋㅋ

 

성산일출봉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신명을 성산일출봉이라 하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 일경(一景)이라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다.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성산일출봉을 지금껏 보기만 했으니 

이제는 올라가는게 마땅하렷다!

 

좌측은 무료 탐방구간

우측은 우료 탐방구간이다.

 

우측 유료 탐방구간으로 오른다.

 

등경돌(징경돌)바위

이 바위를 성산주민들은 등경돌 또는 징경돌이라 부르고

이 앞을 지날때는 4번 절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라고 한다.

풍화 작용을 거친 기암괴석이 예술이다.

 

성산동 일대와 성산항, 바다 건너 광치기 해변과 지미봉...

발 아래 펼쳐진 황홀한 경관에 탄성이 절로 터진다.

 

제주도에 와서 성산일출봉만 올랐어도

제주도 여행을 제대로 한 거나 진배없겠다.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고도 성산일출봉에

오르지 않았다면 후회막급했을 터이고...

 

성산일출봉 정상

천연기념물 제420호

높이 182m

 

성산일출봉 분화구

산 전체가 그대로 정상으로 큰 분화구를 형성하고

분화구 주위에는 99개의 기암이 절경을 이룬다.

분화구 속에는 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 지붕을 이는 띠의 채조치로 이용되어 왔다.

방목지로도 쓰여 매년 화입(火入)을 하였기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주 10景 중 一景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이 곳을 나가면 무료 탐방구간이 이어진다.

 

사람들이 많은 곳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래서 우리의 발길도 저절로 계단을 내려간다.

 

성산일출봉에서의 멋지고 황홀하고

아름다운 광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글로 쓰기는 더욱 힘들어

제주 한달살이의 어느 멋진 날로 명명한다!

 

사진으로나마 몽땅 담아가야지~

 

섭지코지 가는 길

차를 타고 다니니까 가고 싶었지만

못 가본 곳을 여러군데 둘러 본다.

 

섭지코지는 (코지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

코의 끄트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을 말한다.

 

예쁘게 꾸민 상가 건물이 방치되어 있어서

넘 아깝고 안타깝다.

 

선돌

섭지코지의 백미 일듯~

 

협지연대

 

붉은 오름에 방두포 등대가 있다.

 

섭지코지를 다 돌아보기에는 배가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되돌아 나간다.

다음에 또 오게 될것 같다.

 

아쉬움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다시 뒤돌아 본다.

 

늦은 점심

음식이 다 맛있어서 깨끗이 비웠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성읍민속마을을 구경간다.

 

오래전에 한번 와 봤던 기억이 스멀스멀하다.

여기저기 많이도 쏘다녔던

긴긴 하루가 저물어 간다~~

 

 

**경비 지출내역**

만복반미 ㅡ14000원

올래시장에서 선물 구입비 ㅡ4만원

성산일출봉 입장료 ㅡ1만원

섭지코지 주차비 ㅡ500원

보말죽, 고등어구이 ㅡ24000원

마트 장 ㅡ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