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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35일 ....추자도행 배편 또 결항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31.

2023년 4월 24일 월요일...흐리고 비 옴

 

 

추자도는 영영 못 가고 말 것인가...

차례대로 올레 코스를 걸으면 제 때에 섬에

들어가 섬 올레길을 걷기가 쉽지 않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배가 결항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표가 매진되어 못 가는 수가 많다.

그래서 섬올레는 날씨 좋은 날 무조건 먼저

해야 된다는갈 나중에 알게 되어 이미 글렀다.

 

비가 와서 야외에도 못 나가니 '이중섭미술관'에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란다.

 

답답하니 일단 숲을 빠져나가

바닷가로 나간다.

 

조천읍 북촌포구

 

'다려도'를 다시 한번 보러 왔다.

다려도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자가 있는 걸 보니 사람들이 들어가기도 하나보다.

 

등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러 간다.

뭐가 별로 볼게 없으니까 ㅋㅋㅋㅋ

 

이 사람들도 뭐가 별로 할게 없어서 이러고 있는것 같다.

고기가 잡히는 것 같지도 않다 ㅋㅋㅋ

 

다려도에 다니려 가지고 못하니

한번이라도 더 보고 간다.

 

이번에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간다ㅋ

 

함덕해수욕장에 아무도 없고 찬바람만 불고 있어

다이소에서 심심풀이로 화투를 사가지고 왔다.

 

사과가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어가지고서리

죄다 꺼내서 씻어가지고 설라믄에

사과잼을 만들기로 한다.

오늘 너무 잼이 없다구.

 

남편이 노느니 사과 껍질을 깎고 조각조각 자른다.

 

센불에 끓이다가 설턍을 몽땅

때려 넣고 은근하게 졸인다.

 

아까침에 사온 식빵과 계란를 이용하여 시식~

따봉이요~^^

 

육백을 쳐야 하는데 남편이 고수돕을 치자고

우겨서 쌩돈 만원을 잃어 버려 속이 쓰리다.

잼 없어서 파토내고 저녁 준비하러 간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끼니때는 거르지도 않고 잘 돌아온다.

삼시새끼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