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32일....올레 21코스; 제주해녀박물관~하도해수욕장~지미봉~종달바당 11.3km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30.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오후....맑음.황사

 

 

제주 살이 한달만에 올레길 마지막 코스 시작점에 선다.

배가 결항되어 가지 못하고 있는 하추자 올레를 제외한

모든 올레길의 A,B코스를 두발로 빠짐없이 걸어왔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또 나빠진다하여 오전에 걸은

20코스에 이어 올레 마지막코스를 걷기로 한다.

 

제주해녀박물관 앞 21코스 시작점

 

해녀박물관 입구에 있는 돌로 지어진 화장실

 

제주해녀 항일기념공원을 둘러 본다.

제주해녀 항일운동은 1930년대 성산과

우도,구좌의 해녀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생존권 수탈에 항거하여 일으킨 운동이다.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비와

항일운동을 주도한 해녀 3인의 동상이 있다.

 

연대동산으로 오른다.

 

구좌읍 하도리 연수동 마을길

 

야자수 나무에 꽃이 핀 건가?

 

시금치 밭

 

별방진

조선 중종 5년 제주 목사 장림이 '이곳은 우도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이 가깝다' 하여

김녕방호소를 철패하고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진이다.

 

별방진에 올라간다.

 

별방진에서 바라본 하도항

 

지형적으로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은 돌레 1008m

높이 3.5m 정도의 타원형 성곽이다.

 

별방진을 내려와 올레길로 향한다.

 

꽃밭이 된 당근밭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바다에서 초록색의 해초를 채취하는

어민들이 많이 보인다.

 

중간 스템프 간세

 

시작점에서부터 5km 지점.

 

해녀상

 

바다를 뒤덮고 있는 초록색의 해초가

미역은 아니고 파래보이는데 파래인가?

 

뱃놀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좋은 시절이군!

 

바다 건너로 보이는 지미오름

 

길 우측으로 호수가 보인다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만에 제방을

쌓아 놓아 철새들이 즐겨 찾는것 같다.

 

이 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올레길은 끝나도 내가 걸을 길은 끝나지 않는다.

원하는 뭔가를 이루고 나면 때론 허탈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는데 둘레길은 길고 

새로운 길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ㅋㅋ

 

지미오름 오름길

 

지미오름 정상으로 오른다.

제주의 땅끝에 있는 오름이라는

의미에서 地尾峰이라고 한다.

 

지미봉에서 바라본 우도

 

성산일출봉

 

지미봉에서 바라본 경관이 빼어나다.

황사가 없었다면 더욱 아름다웠을텐데...

 

지미봉 전망대

 

내림길은 너무 가파르고 길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넘 힘들어서

중도에 돌아서지 않을까 염려된다.

 

지미오름 입구 도착

 

종달포구

 

성산일출봉과 식산봉

 

몇 발걸음을 옮겼을 뿐인데

바다는 또 다른 모습이다.

 

21코스 종점이 코 앞으로 다가온다.

 

올레 21코스 종점

 

마지막 스템프를 눌러 찍는다.

 

남편과 함께해서 더욱 뜻있고 보람있는 올레길 완보!

남편이 차로 시작과 끝지점에 내려주고 데리러 온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올레길도 완주하였다.

남편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코리아둘레길도

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해주길 바래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준비를 하는데 통화한지

여러날이 지난 친정엄마한테서 영상전화가 왔다.

엄마는 놀러 온 자식도 걱정되어 전화하시는데

자식은 몸이 편찮으신 엄마 생각도 않고 놀고 있다.

내가 이러고 살아서  난 내 자식들에게 효도 받을

생각일랑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ㅋㅋㅋ

 

생각난 김에 막내딸네미랑도 통화하고

남동생과도 전화통화로 안부를 전한다.

오늘 걸은 걸음수는 4만 7천보~

기분 좋은 피로감이 엄습해온다.

 

**경비 지출내역**

빵과 우유ㅡ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