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서해랑길 69코스(13.4km)
친구부부와 작년 겨울에 해파랑길을 완주하고
요즘은 한 달에 한번 서해랑길을 가고 있다.
갈 길은 많은데 이대로 가다가는 5년이 지나도
서해랑길을 못 끝낼것 같으니 분발해야겠다.
서해랑길과의 접근거리도 멀어져서 1박 2일씩
시간이 날때마다 부지런히 걸어야 되겠다.
서해랑길이 태안으로 접어들고 나서부터
'태안마애삼존불" 이정표를 계속 만난다.
6년전 9정맥할때 금북정맥 백화산에서
홀연히 짧은 만남을 가졌던 태안 마애삼존불....
감명 깊었던 '태안마애삼존불'을 친구부부와
함께 보고자 서해랑길 가는 중에 태을암으로 향한다.
산에 오르니 날씨가 무덥고
습하여 금새 땀범벅이 된다.
백화산 구름다리가 얼마전에 완공되어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이왕 온 김에 우리도 백화산 구름다리를
먼저 구경하고 백화산정상에 오르기로 한다.
백화산 구름다리 앞
탁 트인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의 다채로운
암릉들도 조망할 수 있다는데 오늘은 아니올시다.
이래서 날 좋은 날 또 다시 와야 되게 생겼구만~
쌍괴대
백화산 정상
태안마애삼존불상이 봉안된 보호각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국보 제307호
한반도에 존재하는 마애불 가운데서 가장 초기 작품중 하나로
판단되며 그 형식에서도 아주 특수한 모습을 보이는 작품이다.
태을암 대웅전
단아한 멋이 나는 굴뚝~
절 마당 앞 넓은 암릉에 앉아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서해랑길로 향한다.
서해랑길 69코스 역방향 시작점
의항포구 앞에서 모자끈을 조여 매고 트래킹 준비 완료^^
의항포구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그물로 무얼 잡을까?
낙지 잡는걸 본 것 같기도 하고.
개목마을 안쪽갈로 접어든다.
마늘쫑에서 핀 처음보는 마늘꽃
아침부터 태양이 몹시 뜨겁게 달아 오른다.
의항2리 어촌계 해상낚시 공원
바다위 쉼터가 보인다.
특이하고 멋있어 보여서 호기심에 구경간다.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독채형 숙박시설인데
벌써 예약이 꽉 차 있고 1박에 30만원이라한다.
툭 트인 바다조망~
이태백 야영장을 지나간다.
신너루
이번 코스도 산길과 해변을 고루 걷는것 같다.
해변길 전망대
독살
태안지역은 독살 밀집지역으로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하여, 해안에 돌을 쌓아 썰물때
돌담에 남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태배전망대
작은 바위섬이 멋지다.
태안에 있는 해변길과 함께가는 서해랑길
헤변길 조형물에서 기념샷~
자전거 동호회 팀을 만나 화이팅을 외쳐주니
신나서 언덕길도 씩씩거리며 잘 올라간다.
동해안처럼 보이는 해안절벽
이태백 시비
이태백과 어떤 관련이 있는 곳인가 보다하며 쓱 지나간다 ㅋ
구름포해변 갈림길
윗쪽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우린
아래로 내려가서 알바한다ㅋㅋㅋ
구름포 해변과 구름포 오토캠핑장을 구경하고
힘들게 언덕길을 올라 갈림길로 원점회귀한다.
내리막길
의항해수욕장 앞에 화영섬이 보인다.
의항해수욕장
화영섬은 의항해변을 감싸고
서풍을 막아주는 역활을 한다.
시원한 그늘에 평상이 있어서 쉬는데
물위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쑈을 한다.
한 사람이 패들보드가 뒤집혀 물에서 허우적거리며
보드를 붙잡고 씨름하는데 또 다른사람들도 연달아 뒤집히고... ㅋㅋㅋ
해변을 벗어나 다시 산길로 오른다.
망산고개 전망대
빨갛게 익은 산딸기 시식
진행 방향 반대편에 정자가 보여서
친구와 둘이서 쉬어가기로 한다.
길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들을 만나
점심 먹을 장소를 탐색하며 걷는다.
백리포해변 사유지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
주인이 나와서 텃세를 조금 하시더니 묵인해 준다.
천리포 해수욕장을 지나간다.
닭섬
물이 많이 빠진 모래벌에서 뭔가를 캐오는지
양동이나 비닐봉다리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관
안으로 들어와서 구경하니 볼만한 구석이 많은데
시간 관계상 수박 겉핱기로 들러보고 나온다.
바람이 없어 넘 덥고 지친다.
국사봉 정자에 올라 철푸덕 앉았다가 곧바로 드러눕는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오늘의 수고를 보상 하듯 여유작작 쉬어간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뭍닭섬과 닭섬
한달이 넘게 심한 감기를 앓고 있는 친구가
대단한 정신력으로 서해랑길을 걷고 있다.
중도에 기권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버티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는 되성싶은 넓찍하고 큰 만리포 해수욕장
누가 지었는지 이름을 잘 지은것 같다.
주변에 있는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해변도 재치 있게 지은 이름 같다ㅋㅋㅋ
벌써부터 물놀이 인파가 시커멓게
몰려들어 피서철을 방불케 한다.
만리포사랑 노래비
예나 지금이나 만리포해수욕장의 명성은 여전한가 보다.
대한민국 서쪽항 끝 정서진 표지석이 노래비 옆에 있다.
서해랑길 69코스를 종료한다.
천리포 해수욕장을 지나오면서 보았던
서해안리조트에 숙박하기로 한다.
허우대가 말쩡하여 거금 13만원을
내고 들어갔는데 속빈 강정 같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천리포 해안
저녁 노을~
서해안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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