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8코스 역방향; 춘장대해수욕장~홍원항~띠섬목해변~선도리갯벌체험마을 12.5km 3시간 40분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서해랑길 58코스(11.7km)

 

어제 저녁 춘장대해수욕장 주변 펜션에 숙소를 정하고

마트에서 장을 봐다가 오손도손 저녁을 지어먹고 잤다.

모처럼 주중에 시간이 나서 우리부부만 몰래 왔더니

친구부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자랑하고 싶기도 하다 ㅋㅋㅋ

 

춘장대 해변 주차장 앞에서

서해랑길 역방향 58코스를 시작한다.

 

춘장대 해수욕장

하얀 풍차 두개가 인상적이다.

 

철새나그네길 1구간 "붉은 낭만 길" 과

힘께 가는 서해랑길 58코스~

 

날씨 마저 흐린날

철 지난 바닷가에 서서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텅 빈 하늘과 바다를 바라본다.

내가 바다고 바다가 하늘인 듯

무한한 우주가 펼쳐진다.

 

사람은 가고 없어도 흔적이 남아 있어

지난 여름의 뜨거운 열기을 가늠해 본다.

 

춘장대 해안탐방로

 

신작로를 걸으며 돌아본 춘장대해변전경

 

우측 방향으로 작은 고개를 넘어간다.

 

홍원항

정박해 있는 배들과 오가는 화물차와

사람들이 많아 활기가 넘쳐 보인다.

 

홍원항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시커멓게 먹물을 뒤집어 쓴 갑오징어가

주종을 이룬 수산물 경매 현장~

 

사람들의 발 길이 끊이지 않는 수산물 상가에서

건어물과 젖갈 등 다양한 생선이 손님 맞이를 한다.

 

 

막다른 골목안 언덕에 올라, 먼 바다를

둘러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맞은편 언덕길로 서해랑길이 이어진다.

 

철탑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접어든다.

 

해바라기씨를 한 가득 품고 있는 해바라기꽃

 

우측 방향으로 희망철길 공원이 보이는데, 이 마을에

몇 해 전까지 서천화력선 기차가 지나다녔다고 한다.

 

공정마을 표지판과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골목길로 들어선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로로 나와 차도를 따라 걷는다.

 

서도 초등학교

 

띠섬목해변

 

푹푹 발이 빠지는 모래사장에서

솔숲길로 올라 걸으니 편하다.

 

술숲길이 가로 막혀 다시 가도가도

끝없는 모래사장을 한없이 걷는다.

아무리 찾아봐도 서해랑길 이정표가

보이질 않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해변을 벗어나 어렵사리 마을길로 나갔다가

이정표가 안 보여 띠섬목해변으로 다시 돌아온다ㅠㅠ

 

알바인줄 알고 무지 걱정하며 오도가도 못하던 참에

서해랑길 리본을 만나니 넘 반갑고 원망스럽다.

 

3.3km나 된다는 띠섬목해변길을

돌아보니 왔던길이 까마득하다.

서천화력발전소가 흐릿하게 보인다.

 

띠섬목해변에서 바라 본 띠섬

 

여러 종류의 아패류 껍질이 백사장에 널려 있다.

 

물이 빠진 갯벌에 어촌계 사람들이 

들어가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띠섬목해변을 빠져 나와 소나무 숲길로 향한다.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고 배도 고파서

합전버스정류장에서 간식 먹고 쉬어간다.

 

갈림길에서 '월하성 갯벌체험마을' 가는 도로 

아래의 농로로 서해랑길이 이어진다.

 

겨울를 재촉하는 겨울비가 내린다.

첫 눈이 내리면 더없이 좋을텐데...

 

월효리해변 산책로

 

쌍도

 

늦깎기 연분홍 장미꽃이 아름답게 핀 담장

 

배롱나무 가로수길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입구

 

많은 자본을 투자한 듯 보이는 여러 시설물과

드넓은 해변로와 캠핑장들이 길게 이어진다.

 

갯벌체험 하러 가는 바닷길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매표소와

여러 시설물이 들어 서 있다.

 

서해랑길 역방향 58코스를 마친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여

주차된 차에 올라 점심 먹을 장소를

찾는데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큰 도로가로 나가니  다행이 조개구이집이 영업중이라 

지체없이 들어가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를 시킨다.

뜨거운 번개탄불에 몸을 덥히며 조개구이 중짜를

구워가며 해물칼국수까지 남김 없이 먹었다.

1박 2일간의 서해랑길 트레킹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