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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59코스 역방향; 대천해수욕장~죽도상하원입구~무창포항~부사방조제~춘장대해변 28.1km 약 8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11. 23.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서해랑길 59코스(28.1km)

 

11월 17일에 중국 장가계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하여

지난 금요일부터 1주일 동안 일을 쉬기로 하였다.

시간이 많이 널널할 줄 알았는데 아들네집에 손주 보러

이틀 다녀오고 1박 2일 서해랑길을 가려니 시간이 빠듯하다.

오늘 내일 두코스를 걷고 집에 돌아가면 여행 갈

체력이나 짐을 챙길 시간이 있을련지 모르겠다....

 

내일 일은 내일로 미루고 일단 저질르고 봐야지~ ㅋㅋㅋ

새벽길을 달려 대천해수욕장으로 고고 씽~~

 

머드광장 조형물

 

서해랑길 59코스 역방향 시작점

머드광장이 공사장으로 변해 있어

눈도장만 찍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바다와 머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길을 따라 걷는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철새들의

군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안녕, 대천?

다음에 또 올거야~~

 

이곳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는 화살표를 못 보고

한참을 걸어 갔다가 알바인 줄 알고 다시 돌아왔다.

덕분에 안팎으로 대천해수욕장 구경을 실컷했고 ㅋㅋㅋ

 

알바하면서 찍었던 사진

머드박물관 옆으로 서해랑길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찻길로 나가 이골목 저골목을 헤집고 다녔었다 ㅋㅋㅋ

 

캠핑장과 민박촌이 길게

늘어서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한적한 신작로

 

남포방조제 배수갑문

 

방조제 위로 올라 제방길을 따라 걷는다.

 

추수가 끝난 농수로에서 노니는 오리들과

넓은 들판에 둥그렇게 말아놓은 볏짚 뭉치,

그너머의 산들이 정겹게 보인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와서 자전거 타고

신나게 제방길을 달리는 남편

 

멀리 보이는 섬이 '죽도' 인가 보다.

 

한가로히 헤엄치며 잠수하여 먹이를 잡아먹는

오리들 모습이 무척 자유분방해 보인다.

 

남포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죽도'

 

한국식 전통정원이라 소개 된 적이 있는

죽도 상하원 가는 길 입구

 

오늘 걸을 거리가 자그만치 28km라서 

죽도를 죽도록 들어가 보고싶지만 패스~

 

아직 반에 반도 못 걸어서 갈 길이 구만리다 ㅋㅋ

 

지나와서 보니 죽도가 더 잘 보인다.

 

다시 한번 돌아보니 죽도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해상수카이위크인둣 보이는 시설물을 자세히 보니

앞쪽에 위치한 요트경기장에서 요트를

바다에 띄울때 사용하려고 설치한 것 같다.

 

요트 경기장 앞에서 긴 제방길이 끝난다.

 

보령 요트경기장

 

요트경기장 뒤로 서해랑길이 이어진다.

 

용두해변

 

용두해변과 지나온 방향 조망

바로 앞 해변에는 무당이 젯상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리는 것 같다.

 

무창포항

항구주변 도로를 정비하는 중이라 

어수선하여 다리를 건너 해변으로 간다.

 

좌측에 닭벼슬섬이 밤톨만하게 보이고

우측에 보이는 섬은 석대도라 한다.

 

무창포해변

 

무창포타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간식 먹고 쉬면서 한바탕 사진찍기 놀이~^^

 

아주 오래전애 고향친구들과 한번 와봤던 곳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여럿이 한방에서 먹고 놀다가 잔 기억만이 생생하다.

 

닭벼슬섬 가는 길

 

뜬금없이 서해랑길 안내판이 서 있다.

대천해수욕장에도 엉뚱한 곳에 서해랑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위치 선정이 잘못되어 방치한것 같다.

 

손바닥만한 낙조공원앞을 지나간다.

 

새빨간색의 주먹만한 농막이 앙증맞다.

 

독산해변

 

독대섬

 

소황사구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서 바다를 우회한다.

 

오르막길로 직진

 

이정표가 잘 안 보이고 띄엄띄엄 있어서 알바하기 쉽상이다.

 

할 일 없는 소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소황리 마을회관

 

이 동네는 필시 무슨 사연이 있는 동네인것만 같다.

오래 된 시골집은 찾아볼 수가 없고 조립식 건물과

구획에 맞춰 지은 비슷한 집들이 대부분이다.

 

아직도 8km를 더 걸어야 한다.

 

오 마이 갓~~!!

뚝방길에 야생으로 자란 갓이 지천이다.

 

그걸 보고 그냥 지나칠리가 없는 남편이

갓을 한가득 채취하여 등에 지고 간다.

낼 집에 가서 언제 갓 김치 담그고

중국 여행 갈 준비는 은지 하라고....ㅋㅋㅋ

 

다리를 건너 농로를 따라가는데 이정표가

안보여 갈림길에서 우왕좌왕 당황스럽다.

다행히 지나가던 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고 직진하라 일러주고 가신다.

 

볏짚를 나르고 있는 농기계?

트렉터? 경운기? 집게차??

 

이제야 서해랑길 리본이 눈에 띈다.

알바천국인 농로에서 지레짐작으로

조바심치며 서해랑길를 찾아다닌다 ㅋㅋㅋ

 

길건너 직진

 

주교천을 계속 따라와서

우측 농로로 접어든다.

 

황교리 경로당

 

철새들이 새까맣게 날아올라 장관을 이룬다.

 

긴 다리  아래의 웅천천 뚝방 아래길로 진행~

 

웅천천 뚝방 아래길

 

나처럼 뚝방 너머가 궁금한 사람들이 남겨 놓은

흔적을 따라 뚝방길 너머 풍경을 보러 올라간다 ㅋ

 

웅천천

 

진행방향 우측의 농로를 가로질러 가야 하는데

난 갈림길 리본을 못 보고 지나쳐 버렸다.

다음 갈림길에서 마중나온 남편을 따라

우측 방향 농로로 들어선다.

 

날씨가 추워져 비좁은 차안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쉬어간다.

 

부사방조제로 오른다.

 

좌측의 공원에 부사방조제

준공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서해바다

 

좌측은 간척지 논

 

지나온 길을 들여다보니 웅천천 아랫길을 쭉 따라 왔어도

방조제와 만나는데, 부사방조제 입구로 가느라고

농로를 질러가서 돌아나오는것 같다.

 

보령에서 서천으로 넘어가는 경계지역

 

강태공들~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듯 보이는 섬~

 

부사방조제를 내려와서 배수갑문을 지나간다.

 

춘장대해수욕장 입구

 

도로를 따라가다 숲길로 접어든다.

 

춘장대해변 주차장앞에 있는 서해랑길 안내판이 보인다.

가까운곳에 펜션들이 많이 보여 숙소도 쉽게 해결~

알바까지 해서 걸음수가 4만 7천보이다.

팔, 다리, 어께, 허리, 등, 발목이

저릿저릿하고 뻑적지근하다 ㅋ

하지만 긴긴 서해랑길 59코스를

무사히 끝마쳐 속은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