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61코스 역방향; 충청수영성~갈매못순교성지~깊은골버스정류장 8.7km 3시간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오후

 

▼서해랑길 61코스(8.7km)

서해랑길 61코스 역방향 시작점

62코스에 이어 구간거리가 짧은

61코스를 이어 걷기로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우선 점심부터 먹고서....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오양손칼국수' 맛집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발길이 이어진다.

다른 식당들은 텅텅 비어 있는데 이 식당만 장사진이다.

우린 밥을 먹기 위해 다른 식당을 기웃거려 보았는데

딱히 먹을 만한 것도 없고 마음에 드는 식당도 없다.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제육볶음과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밥맛과 고추잎나물 무침이 괜찮았다.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골목길

 

언덕길로 오른다.

 

오천해안로

 

큰 배들이 정박해 있다.

 

밤까시길

길가에 떨어져 있는 밤들이 많다.

또 주워서 여기 저기 쑤셔 넣고 간다 ㅋㅋㅋ

 

갈매못순교성지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다섯성인의 순교터

병인박해때 수많은 순교자들이 처형된 곳이라 한다.

 

대표적인 다섯명의 성인

1866년 병인박해 때, 프랑스에서 온 세 분의 선교사인 조선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안토리오 주교, 오메트로 베드로 신부,

위앵 마르티노 루카 신부, 그리고 평신도회장으로 활동하던

황석두 루카 회장, 장주기 요셉 회장이 한양에서부터

충청수영까지 끌려와 처형당했으며  이외에도

약 500여 명의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과

앞바다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기념전시관

 

대성당

 

대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에

다섯 성인의 동상이 전시되어 있다.

 

순교장면

 

뭐라 말할수없는 숭고함이 느껴진다.

대성당에는 감히 못 들어가보고 내려간다.

 

순교자들의 형장으로 택한 곳은

바닷가 모래사장이라 하였는데,

이곳이 수군들의 훈련장인

형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나온 방향을 돌아본다.

 

금강조선(주) 입구

 

오천면 영보2리 교차로를 지나간다.

 

보령 LNG터미널을 바라보며 걷는 들길

 

이번주가 지나면 추수가 시작되어

황금벌판이 휑~하겠구나!

 

산업단지로 들어선다.

 

보령 화학본부와 주포 갈림길이 나온다.

 

영보교 앞에서 왼쪽 교성천 뚝방길로 진입한다.

 

딱딱한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발이 아프다.

이제야 제대로 된 서해랑길을 걷는것 같다.

 

주운 밤을 짊어지고 걸어서 어깨도 아프고

두 코스를 이어 걸어 슬슬 지루하여진다.

 

수정마을 입구

마을로 올라갔는데 서해랑길 표기가 보이지 않아

잠시 마을 안밖을 이 잡듯 점검하고 간다ㅋㅋㅋ

 

연못

 

고갯길을 끙끙 올라서니 태양광 발전시설이 나온다.

 

태양광 발전시설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

태양광 사이의 시멘트길을 한참동안 걷는다.

 

'지픈골길'을 따라 내려간다.

깊은골에 들어선 마을들이 보인다.

 

지풍골 마을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른다.

 

서해교회 앞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선다.

 

지풍골 마을 표지석 옆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서있다.

이곳 역시 서해랑길 안내판은 없고

이정목에 큐알마크만 부착되어 있다.

두루누비 스템프를 찍고

서해랑길 61코스를 종료한다.

 

내일은 홍성의 '용봉산' 산행을 하기로 하여

광천으로 달려와 오서산 아래 펜션에서 숙박한다.

 

2~3인실 인데 방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고

넓찍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마음에 쏙 든다.

오서산 산행을 위해 한번 더 와야 되겠다.

 

저녁을 해서 푸짐하게 먹고 주운 밤도 쪄서 까먹으며

아시안게임 한, 일 축구 결승전을 맘 졸이며 시청한다.

오~~~필승 코리 아~~~

일본과는 가위, 바위, 보 조차도 져서는 안된다 하였는데

다행히 2대 1로 우승하여 감격스런 금메달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