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64-3 지선 코스; 해미읍성~개심사~보원사지~마애여래삼존불~고풍터널~운산교 17.8km 8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10. 6.

2023년 9월 23일 일요일 

 

 

홍성에는 서해랑길 지선 6개코스가 있는데

그 중 지선 3코스가 맘에 들어 걸어보기로 한다.

 

서해랑길 64ㅡ3 코스 / 지선 3코스 시작점

서해랑길 안내판은 해미읍성 주차장 앞에 있다.

 

해미읍성

우측방향으로 성곽을 따라가야 한다.

 

우린 처음에 반대 방향으로 잘못 갔다가 리본이 안보여

되돌아오는데 64ㅡ2코스 방향 리본을 만나 또 알바를 했다.

30여분을 허비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우측 성곽을 따라걷는다 ㅋㅋㅋ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앞을 지나간다.

 

장승들의 안내를 받으로 언덕을 오른다.

 

밤송이와 알밤이 떨어져 있어

줍다보니 배낭이 무거워진다.

 

낮은 산등성이를 넘어 생강밭과 농가를 지나간다.

 

서산 아라메길과 서해랑길이 겹쳐져 있는것 같다.

 

주워온 밤을 까서 간식으로 먹으며 쉬어간다.

 

정상에 정자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안 쉬고 계속 올라왔을까?

아니올시다이다 ㅋㅋㅋ

 

정자에서 바라본 조망

 

 

주워 온 밤 껍질을 벗기고 있는 남편

 

밤 줍다가 박힌 밤까시를 빼고 있는 친구 ~ㅋㅋㅋ

 

하트모형의 의자그네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가 막힌곳에서 좌측방향 산길로 접아든다.

 

개울가애 물봉선화가 지천이다.

 

개심사 입구

 

상왕산 개심사 일주문

 

가파른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것 같다.

 

개심사

새로 석축을 쌓아 예전의 개심사와는

딴판이 된 듯 무뚝뚝한 절로 보인다.

 

개심사 사각연못은 그대로군!

 

개심사 대웅보전

 

서해랑길은 개심사에서 우측 방향으로 산을 오른다.

 

급경사 오르막길

둘레길이 아닌 가야산 등산을 하는 느낌이다.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보원사지 방향으로 올라간다.

 

잔돌과 나무막대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상인

가파른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보원사지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불교 유물이 많이 발견되는 큰 규모의 절 터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 보물 제105호와 보물 제106호

 

보원사지 5층석탑 보물 제104호

 

보원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103호

 

보원사지 석조 보물 제102호

 

고목이 된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이

주홍빛으로 예쁘게 물들어 있다.

 

평온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두 다리를 뻗고 앉아, 오랫동안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친구가 힘든 몸을 추수려

서해랑길 리본을 따라 나선다.

 

물 많은 용현 계곡

 

구경거리도 많은데 사람들은 별로 없다.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입구

 

관광안내소

 

가파른 돌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 국보 제84호

 

빛의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이곳 마애삼존불을 '백제의 미소'라 부른다.

 

마애삼존불 입구로 내려와 늦은 점심으로

수제 돈가스와 어죽을 시켜 먹는다.

 

비보 장승

 

별장처럼 보이는 멋진 저택들을 구경하며 걷는다.

 

고풍터널을 통과한다.

 

터널을 빠져 나와 바로 보이는

고풍대교 아래로 내려간다.

 

노랗게 익은 벼이삭과 고개숙여 인사한다^^

 

용장2리 마을길

 

역천 제방길을 따라 걷는다.

 

파크골프장

 

앞에 가는 두 언니는 제방길에서 만나 함께 

걸었는데 무척 유쾌하시고 귀촌한 분들이다.

관절수술을 하여 6개월째 아침 저녁으로 주변의

산과 들을 걷고 있는데 살이 10kg이나 빠졌다고 한다.

 

운산교

끝나지 않을것 같았던 험난한 여정이

드디어 끝난 모양이다 ㅋㅋ

1박 2일 동안 힘들고 험한 길을 기여코

끝까지 소화해준 길벗들께 감사드린다.

 

서해랑길 64ㅡ3 지선 3코스를 마친다.

 

해미 가는 6시 20분 마지막 버스를 타고 

해미읍성에서 차를 회수하여 귀가한다.

차도 막히고 너무 피곤하여 졸음이 와서

휴게소에 들어가 한잠 자고 쉬었다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