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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62코스 역방향; 천북 굴단지~하파동~사호리~보령방조제~충청수영성 15.9km 5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10. 12.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서해랑길 62코스(15.9km)

 

추석 연휴가 지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한글날까지 또 3일 연휴라서 넘 좋다^^

날씨는 맑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 가을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야생화가 만발하리라~

이럴때 서해랑길을 가면 들과 산, 마을길에서

오곡백화가 뽐내는 아름다운 가을을 만날수 있겠지!

 

천북굴단지 서해랑길 62코스 역방향 시작점

잔디광장과 주차장 야외 공연장이 있다.

 

천수만농어촌 테마파크

이른 아침인데 벌써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바다로 요트를 실어나르느라 분주한 걸 보니

이곳이 벳놀이 하며 낚시하기 좋은곳인가 보다.

 

햇살이 따사로운 공원 데크위에서

도시락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건강을 위한 잡곡밥과 나물반찬을

골고루 먹으니 맛도 좋고 부담이 없다.

 

10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 보령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인 천북굴단지5동 굴상가를 지나간다.

아직 굴이 많이 나와 있지는 않은것 같다.

 

천북선착장 굴향나루

지나온 홍성방조제와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숲길로 진입하여 '천북굴따라길'을 따라간다.

 

곧이어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

산속에 호텔?이 있어서 길을

잘 조성해 놓은것 같은 느낌이다.

 

쉬어가기 좋은 정자인데

쉴때가 아니라서 아쉽군!

 

전망쉼터 포토존을 지나간다.

바다 건너로 길게 늘어선 안면도가 보인다.

 

바다에 나무울타리처럼 박아놓은 말뚝이

아마도 전통 방식의 굴 양식장인가 보다.

모래벌에 조개껍질과 굴껍질이 수북하고

살아있는 굴도 많이 보여서 돌로 까서 맛본다.

짓뭉개지고 박살난 굴껍질 투성이 굴이지만

짭조름하고 굴향이 짙어서 계속 까 먹으며 간다 ㅋㅋㅋ

 

다시 숲길을 따라 출렁다리로 건너

아래사정 해안으로 내려온다.

만조시에는 왼쪽 사호2리 방향으로 우회

하라는데 우린 아무 표시도 못 보고 지나간다.

 

지나온 방향

 

전망대

 

굴은 어리굴젖과 생굴, 굴전, 굴국, 영양굴밥 등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는데 없어서 못 먹는다 ㅋ

굴의 효능이 이리 좋으니 앞으로는

더 많이 먹고 싶어질것 같다ㅋㅋ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민들의

어선은 아닌듯 하고 낚시하는 사람들인것 같다.

 

이정표는 있는데 길이 안보여서

잠시 오락가락하며 길을 찾아본다.

 

바위를 부여잡고 가까스로 타올라

넘어가서 해안가를 따라간다.

 

험난한 해안가 바위길을 계속 따라간다.

 

만조때라 우회하여야 되는데 잘 모르고

그냥 와서 보니 계댠아래까지  물이 차있다.

 

그래도 재미가 있어서 낄낄거려진다 ㅋㅋㅋ

 

데크길

 

넓은 전망대에는 공룡발자국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 화석

10여 개가  2015년 4월에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런 배는 처음보는데...

통통통하며 떠가는 조각배인가?ㅋㅋㅋ

 

데크 계단 아래에 짐을 실은 트럭과 사람들이

천막을 치고 행사준비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인다.

'굴따라 길' 행사를 10시 부터 12시 30분 까지

하는데 음식도 대접하고 굴 도시락도 준다고 한다.

우린 서해랑길을 걷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그냥

간다고 하니 행사 관계자분들이 더 아쉬워한다.

우리들 말고는 이 길로 오는 사람들이

더는 없을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

 

지나온 시호 2리 하파동을 돌아본다.

 

'굴따라 길' 이정표가 산길을 안내한다.

'굴따라 길'은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천북면 학성리

맨십지까지 7.8km를 잇는 길이다.

 

억새가 억세게 길을 막아서서 간신히 빠져 나온다.

 

사호리 마을을 지나간다.

 

농가 앞에 핀 꽃이 특이하게 보여 카메라에 담는다.

일년내내 피고 진다는 꽃인데 이름은 그새 잊어 버렸다.

 

정자나무와 정자

서로 떨어져 독야청청하다ㅋㅋ

 

해변으로 나가는 길과 마을 언덕을 오르는 길이 있는데,

마을분들은 해변으로 나가는 길로 가야된다 하시고,

방향표시는 언덕을 넘어가라고 되어 있다.

 

우린 방향표시 따라 언덕을 넘어간다.

 

주인 없는 산밤이 길바닥과 숲속에 떨어져 있어

밤까시에 찔려가며 배낭에 알밤을 주워 넣는다.

 

요즘 보기 힘든 으름도 따서 맛을 본다.

까만씨가 절반 넘게 있어서 흠이지만 

달브데데한게 먹을만 하긴 하다.

 

김장 배추와 무우, 쪽파가 잘 자라고 있다.

 

가을 국화

 

가지가 찢어지게 열린 대추

가지가 찢어질까봐 몇 개 따서 무게를 줄여 주었다.

맛을 보니 좀 더 따줄 걸 그랬구나 후회된다 ㅋㅋㅋ

 

마을길을 내려와 해변의 데크길 아래서 쉬어간다.

 

조금전 갈림길에서 마을분들이

알려준 길인것 같다.

정방향 리본도 달려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다.

 

데크에서 바라본 조망

보령 LNG터미널이 솟아 있다.

오천만의 여러 섬들과 배들도 보인다.

 

데크 가까이에 야생 꾸지뽕나무가 여러 그루

자생하고 있어 열매를 따서 맛본다.

못 먹고 죽은 구신이 들렀나~

별 걸 다 먹어본다 ㅋㅋㅋ

 

아담한 집을 짓고

자기 마음대로 잘 꾸미고 사는구만~

 

사호 3리 짓개

마을 이름이 특이하다.

 

수수밭

 

농부님들 수고 덕분에 올해도 대풍이로군~!

 

보기 조오타~ㅎㅎㅎ

 

진행 방향 우측에 축사가 밀집해 있다. 

 

진행 방향에도 냄새가 풍기고

멀리 축사가 보인다.

 

돼지 감자꽃

친구가 돼지 감자꽃을 처음보는데

넘 이쁘다고 난리부르스다 ㅋㅋㅋ

 

하안리 방향~

 

시골 버스정류장을 서해랑길 쉼터로 활용하기 ㅋㅋㅋ

 

억새와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가을 들판

 

보령이 고향이라던 직장 선배 언니가 퇴직 후에 

귀농하신다 했는데, 지금쯤 보령에서 살고 있을까?

 

하안4리 대궁골 입구

 

여뀌

 

개구리밥이 뒤덮여 녹색으로 물든 연못~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걷고 싶어

 

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

 

나는 한 마리 작은 새 되어

 

저 넓은 하늘로 날아 가고파~

 

보령호 습지

보령방조제 의해 조성된

넓은 습지 옆 길을 따라간다.

 

왕새우양식장

 

12시가 지났으니 점심을 먹어야 할텐데

어디서 먹어야 될까나~~

 

보령 방조제 배수갑문

 

보령교에서 바라본 오천항

 

오천항

 

그림 같은 영보정이 한 눈에 들어온다.

 

긴긴 방조제길의 끝이 보인다.

 

영보정으로 오른다.

 

천상누대화중강산

'천상의 누대에 오르니 그림 같은 강산이 펼쳐지는구나'

 

영보정에서 바라본 보령방조제

 

천북면 해안 조망

 

여기까지 걸어온 보람이 많고 많구만~^^

 

오천항 여객선터미널

 

영보정 성곽길

 

충청수영 진훌청

 

충청수영성 망화문

 

서해랑길 62코스 역방향 종료 지점

서해랑길 62코스 안내판이 없고

시작점 표지판만 보인다.

 

안내판을 찾아다니다가 없어서

다시와서 발견한 시작점 표시판

이 마저 못 봤다면 종료를 못하고

하루종일 어쩔뻔 했을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