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토요일
▼서해랑길 54코스(11.6km)
게으른것도 바쁜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면
서해랑길 다녀온지가 한 달을 훌쩍 넘기 일쑤다.
이번에도 2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겨우 시간을 내어 서해랑길을 나선다.
햇수로 따지자면 작년에 갔다오고 나서
올해 처음가는 것이니 넘 오랫만이다.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서해랑길 54코스 역방향 시작점
어젯밤에 서해랑길 갈 준비를 마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안 와서 뒤척거렸다.
그런데 새벽 1시 30분에 가까이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와 깜짝 놀라 받아 보았다.
초저녁에 영상통화 할 때는 별탈이 없었던 며느리가
갑자기 토사곽란을 일으켜 기진맥진해 있다한다.
7개월 된 쌍둥이가 있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것 같아 남편을 깨워 달려가서 응급실에 보냈다.
2시간 만에 장염 약과 수액으로 진정되어 돌아온 아들부부가
이제 괜찮으니 서해랑길 가시라고 등을 떠밀어 귀가 하였다.
이래저래 잠을 한 숨도 못자고 새벽 6시에 친구부부를
픽업해서 군산에 도착하여 서해랑길을 걷는다.
둥지쉼터를 지나 '서해랑쉼터'가
보이는 곳으로 길을 건너간다.
반가운 마움에 달려왔는데 문이 잠겨 있다.
담당자가 출근하기전에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따뜻하여 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면 더 좋을텐데.....
소설 탁류의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소설 탁류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소설이다.
군산근대역사 박물관
박물관 뒤뜰에 진열되어 있는 옹기 그릇들~
낯익은 떡시루와 물동이, 호리병에 눈길이 머문다.
군산 근대문화거리와 일제 강점기의 흔적에서
군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엿보며 걷는 길
텅 빈 거리~
한 겨울 이른 아침에 비내리는
거리를 걷는 여행객이 있을리 없겠지...
월명동 골목길을 올라간다.
월명공원에 위치한 삼일운동 기념탑
한강 이남 최초의 군산 3.1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와 기념탑이다.
염불사
월명공원
전북 군산시 해망동에 있는 공원이며 금강하구를
바라보며 청계산과 월명산이 감싸고 있는 산기슭에 위치
월명호수를 따라 걷는 서해랑길~
비내리는 날
서해랑길을 걸으며 만난
월명호수도 추억의 한 페이지~
앞 모습이 어수선하여 돌아서서 포즈를 취한다 ㅋㅋㅋ
비가 오는데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나 산을 내려간다.
군산 시내를 관통하는 서해랑길~
은파호수로 진입
은파호수
호수를 따라 테크길이 길게 놓여 있으나
테크가 망가져서 출입금지 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호수 주변으로 꽃과
신록으로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연출 될 것 같다.
길 건너편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잠시
비를 피해 간식을 먹고 쉬어가기로 한다.
물빛다리 '사랑의 문'
물빛다리
길이 370m 너비 3m의 보도 현수교
고즈넉한 호수를 바다보며 걷는 길
겨울비는 끊임없이 보슬보슬 내리고 있지만
더 거세지지도 추워지지도 않아 걸을만 하다.
호수 건너편으로 근사한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우중 트레킹이 부담스럽게 느껴질때 마춤하여
길 건너편에 서해랑길 안내판이 보여 반갑다.
서해랑길 54코스 역방향 종료지점인
외당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트레킹을 마친다.
***다음 사진부터는 비가 많이 와서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림***
비응항
종료지점에서 가까운곳에 숙소를 잡으려 했으나
취사 할수 있는 숙소가 거의 없고 요금이 비싸다.
일행중 숙소를 담당하는 '방전무'가 동분서주하여
비응도에 있는 팬션을 알아내어 1박하기로 했다.
종료지점에서 18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군산항을 지나 20여분을 달려왔다.
비응도에 있는 골드하우스에 짐을 풀고
비응항을 둘러보기로 한다.
숙소에서 바라본 비응도 전경
장사가 안 되어 문을 닫은 건물들이 수두룩한 비응도
비응항
수많은 낚시배들이 비응항을 꽉 채우고 있다.
10만원을 내고 점심겸 저녁으로
방어회를 질리도록 먹는다.
숙소에 들어와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점심값 모우기 보드게임에 열중한다.
한국과 요르단과의 축구경기 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며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다시 흥미진진한 보드게임에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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