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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53코스 역방향 ; 와당마을 버스정류장~군산호수~새창이다리 19.6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4. 1. 25.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서해랑길 53코스(19.6km)

 

심야전기로 뜨끈뜨근해진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감기기운도 피로감도 느껴지지 않아 한걱정 덜었다.

다행히 날씨도 맑아져서 오늘은 서해랑길을

즐기면서 맘 편히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서해랑길 53코스를 시작한다.

 

서해랑길 53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야 하니

군청색 화살표를 따라 직진한다.

 

비에 씻기어 갔는지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어서 먼 곳까지 시야가 터진다.

 

두번째 암거를 지나 농로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구름이 낮게 드리워진 하늘이 환상적이다!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농로

 

새털구름도 보이고.

 

점차 구름이 걷치고 드러난 드높은 파란하늘~

 

역방향으로 진행하다보니 갈림길에 있어야 할

이정표나 리본이 보이지 않아 애를 먹는다.

이곳에서도 마을길로 나갔다가 리본이 없어

헤매다가 농로로 이어진 서해랑길로 들어선다.

 

특히 농로에는 전봇대가 없어 서해랑길 리본이나

이정표가 보이질 않아 툭하면 알바하기 일쑤다.

 

군산호수 입구

 

청암산 산자락에 군산호수가 자리잡고 있나보다.

 

군산에서는 서해랑길이 구불길과 겹치는 곳이

많은 둣, 구불길 이정표가 자주 눈에 띈다.

 

서해랑길은 청암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군산호수 우측 아래 갈대밭으로 향한다.

 

어느곳 보다 등산객과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청암산과 군산호수가 군산의 명소로 짐작된다.

 

군산호수

군산호수는 (옥산저수지)수변산책로를 말하며 트레킹 코스는

청암산 생태학습장을 거쳐 원점회귀하면 약 12km정도 된다.

 

주변 경관이 좋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언제와도 기분좋은 힐링이 될 것 같다.

 

껴입은 옷들을 한겹씩 벗고

다리쉼 하면서 호수 구경~

 

멋진 빛내림~

 

보기좋고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해파랑길에서 걸었던 울산의 십리대나무숲길이 좋았는데

군산호숫가의 울창한 대나무숲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냥 가면 섭하쥐~

 

서해랑길은 군산호수를 다 돌지 않고 지나가게 되니

어느 가을쯤에 다시 와서 한바퀴를 돌아보고 싶다. 

 

지나가는 길손을 붙들어 단체사진을

부탁하니 성의껏 찍어주셔서 감사하다.

 

대나무숲처럼 푸르고 무성해지는

우리들의 우정과 추억을 기념하며....

 

갈림길

어느쪽으로 가든 다시 만나는 길이다.

 

생태탐방로가 길게 이어져 있어 

아래로 내려가 본다.

 

혼자 쉬고 계시던 남자분이 눈치 빠르게 자리를

양보해 주셔서 간식 먹으며 편히 쉬어간다.

 

2층 쉼터는 단체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전북 천리길인 군산의 구불길과 동행하는 서해랑길

청암산과 헤어져 대나무숲 사잇길로 빠져 나간다.

 

죽동마을 주차장을 지나 공사중인 마을길을 따라간다.

 

담쟁이의 생사고락이 담긴 멋진 작품

 

회현 초등학교

천연 잔디 운동장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회현사거리 

면사무소와 농협마트등이 들어서 있다.

 

호화로운 지성어린이집

 

초록으로 물든 들판을 보니 봄이 온 것 같다.

 

금강배수문

 

차도 아래로 서해랑길을 안내하여

맘 편히 걸을 수 있어 좋다.

 

가끔가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 한 두명을 만난다.

여자분은 자전거를 멈추고 걷는 사람들을 요즘은

보기 힘들다면서 우릴 응원해 주신다.

 

증석교

하늘이 점차 먹구름으로 뒤덮히고 

날씨가 꾸무럭하니 비가 올것 같다.

 

동물의 왕국에서 보던 초원처럼 느껴지는 풍경

 

지경교

 

캠핑하기 좋은 장소 같다.

 

길은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우산과 우비를

차에 두고 와서 비가 오면 낭패다.

 

만경강 뚝방길따라 쉼없이 걸으며

쉴 장소가 나오길 학수고대한다.

 

풀숲에 방치되어 비바람에 퇴색되고 망가진

쉼터가 보이는데 서해랑 쉼터라서 반갑다^^

 

새창이 연못마당 표지석과 쉼터가

보이는 곳으로 돌계단을 올라간다.

 

새창이 다리와 전망대

 

금광리 다리에서 부터 망경강 둑방길을 따라

6~7km정도의 거리를 2시간 동안 걸어온것 같다.

 

비가 오기전, 종료지점에 도착하여 한시름 놓는다.

다음코스를 눈에 담고 날씨가 쌀쌀해져 차에

오르니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눈.비로 바뀐다.

점심을 못 먹었지만 마땅한 식당이 없어 

고속도로 안성 휴게소에 들러서 먹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