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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37코스 역방향 ; 하사 6구마을회관~불갑천교~영광풍력발전~백바위해변~영광 합산버스정류장 19.7km 6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4. 10. 2.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서해랑길 37코스(19.7km)

7시에 기상하여 어제 먹고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차려 먹고 숙소를 나선다.

흐리고 오후가 비가 조금 온다고 하였으니

찜통더위 부담없이 맘편히 걷기 좋은날이다.

 

영팔이황토펜센

조망 좋은 언덕위 펜션촌에 자리하고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추천하고 싶은 숙소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세탁실과 바베큐장이

따로 설치되어 있으나 관리가 소홀한게 흠이다.

 

펜션 앞 조망

 

영광 모삿잎송편이 유명하여 간식으로 먹을 찐 송편 

1만원어치 20개를 구입하여 각자 배낭에 넣는다.

 

냉동 통돈부 송편과 기피송편 1만원 25개짜리

2봉지는 트레킹을 끝내고 모금액으로 구입~

 

하사 6구 서해랑길 37코스 역방향 시작점

 

밤에 비가 내려 길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나팔꽃이 잔잔하게 피어있는 길

 

드론으로 논에 농약을 살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드론통에 담긴 농약으로 1200평의 논에

약을 치니 꽤나 손 쉬운 방법인것 같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농사도 기술과 장비를

갖춰야 되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것 같다.

 

대단위 대파밭과 풍력발전기

 

이쁘고 보기 좋아서 마음이 평화롭고 푸근하다^^

 

도로는 넓은데 지나가는 차가 거의 없다.

 

불갑천교를 건너며 바라본 불갑천

 

불갑천교를 건너와서 농로로 접어든다.

 

오늘도 끝없이 이어지는 풍력발전기와

누런 들판을 바라보며 서해랑길을 걷는다.

 

수로에 우렁이와 우렁이알 천지다.

 

미국나팔꽃과에 속하는 둥근잎 나팔꽃

나팔꽃 꽃말은 '사랑의 기쁨' 과 

'새로운 시작'이라 한다.

 

덤불숲에서 찌직거리며 포르르 날아오르는 작은새들~

 

불갑천 물길이 바다로 흘러가는가보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일곱개라 해서 칠산이라 부르는데

저곳에서 잡히는 조기가  바로 그 유명한 영광굴비 이다.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하여

엮어 살짝 말린 굴비가 진짜배기 영광불비라 사실!

 

잡초 무성하여 뱀 나올까 무섭다.

 

염전은 많이 보이는데 소금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갯벌을 온통 붉게 물들인 칠면초~

칠면초는 칠면조 얼굴처럼 색이

붉게 변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갯벌이 온통 게판이다 ㅋㅋㅋ

 

두우리포구

 

이 지역에 사시는 남자분과 붙임성 좋은

강아지를 만나 간식을 나누어 먹고 논다.

 

칠산 앞바다

 

조금전 만난던 아저씨가 우릴 보더니 

다시 멈춰서서 영광 자랑을 퍽도 하신다.

작년에 부인이 돌아가시고 아들과 둘이 외롭게

사신다는 이분을 영광 관광가이드를 시키면 잘할것 같다.

 

벡바위 해변

 

백암정에 올라 시원하고 달콤한 휴식~^^

 

두우리해변

 

뒤돌아 본 백바위해변

 

팥이나 녹두처럼 생긴 잡초에 속아 매번

꼬투리를 까봤지만 작은 풀씨가 들어 있다.

 

칡넝쿨이 길을 집어 삼키기 일보 직전이다.

 

두우리 마을

 

두우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

 

두우리마을에서 운영했던 갯벌체험장과

시설물들이 페허로 변해 있어 안타깝다.

 

'칠산 갯길 300리' 생태탐방안내도

서해랑길 37코스는 '칠산 갯길 300리(월평~야월리염전~

두우리해변~백바위해수욕장)' 천일염길이 함께한다.

 

바닷바람에 모래가 유실되는걸 막는 시설물인가?

 

두개의 정자가 나란히 서 있는데

덥지 않아서 쉬지 않고 걷는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염전을 잠식해가고 있는 듯

염전 뒤로 태양광발전시설이 보인다.

 

새우양식장

 

칠면초로 인해 갯벌의 생명력이 강해 보인다.

 

이번 코스는 덥거나 추운날이었으면 몹시

힘들었을탠데 흐린날씨 덕을 톡톡히 본다.

 

잠깐 알바하며 대파밭 탐험 중

 

쉬엄쉬엄 걸었더니 힘든줄 모르고

어느새 종료지점에 다달았다.

걱정했던 서해랑길이 즐거움과

힐링으로 우리 일행을 이끌어준것 같다.

 

동태탕과 청국장찌게를 시켜 늦은 점심을 먹고

뒤쫓아 오는 졸음을 뿌리치며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