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5일 토요일
3박 4일 완도 남파랑길 트레킹 이틀째날 ~
오전에 청산도를 다녀와서 숙소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원동버스터미널로 간다.
이번에 완도구간 남파랑길을 다 마치려면
시간이 되는대로 88코스를 줄여야 된다.

완도대교 아래에 위치한 원동버스터미널에서
남파랑길 88코스를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차도를 건너 바닷가 데크길로 진행한다.

걸어서 건너온 완도대교를 뒤돌아본다.


군외보건소

남파랑길 쉼터
잠시 남파랑길 쉼터에 들러 구경하고
완도 특산품중 톳과자와 젤리를 구입한다.


하늘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 입니다


완도 수목원가는길에 있는
우리 숙소인 수목원 펜션

숙소 앞에 있는 큰 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간다.

오후 5시 입장 마감
해가 남아 있어도 더 갈 수 없는 길이므로
아쉽게 돌아서서 숙소로 들어간다.

이틀째라 내집처럼 편안하고 깨끗한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옷가지를 모아 세탁기를 돌린다.
숙소 아래층에 탁구대가 있어서 1시간 동안
탁구를 치며 논 것도 모자라 방에서 자정까지
졸음을 참아가며 보드게임을 하며 논다.
2026년 4월 26일 일요일
친구가 강행군하여 생긴 발가락 물집을 터트리고
반창고를 붙였는데 멀쩡한 옆 발가락에 잘못 붙였다.
둘이서 배꼽이 빠져라 웃으며 나이탓을 하는데
생각날 때마다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ㅋㅋㅋ
내 발가락도 물집이 생겼는데 바늘이나 뾰족한
도구가 없어 못 터트리고 애지중지 보호관찰중이다.


수목원 입장시간은 아침 9시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겨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시간 여유가 있어 펜션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수목원 앞 도로를
왕복하며 입장시간을 기다린다.

완도 수목원 입장
자전거를 타고 오락가락 했던 우릴 알아 본
직원이 친절하게 남파랑길을 안내해 주신다.
남파랑길 88코스는 어제에 이어 수목원을 지나
상왕봉으로 고도를 높여 진행하는 난이도 높은 코스다.


자연치유의 힐링숲
전남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 상왕봉의
후사면에 조성된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대의 집단 자생지이다.



숲속 책방
예전에 읽었었던 책들이 눈에 띄어
반가움에 책장을 넘겨 본다.


아열대온실
남부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 온실이다.





예쁜 꽃과 망고, 바나나, 올리브, 아보카드나무 등
볼거리가 풍성한 아열대 식물원 내부



계속 이어지는 여러갈래의 언덕길을
걷다 보니 힘들어서 쉴 자릴 찾게 된다.


수목원과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걷는다.


백운봉과 제2전망대, 상왕봉 갈림길
상왕산 상왕봉 방향 등산로를 오른다.



남들이 하는 건 나도 해보는게 인지상정~

동백나무가 빼곡한 동백숲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체면치레나
남 눈치 볼일도 없어서 좋다.
나 편하고 나 하고 싶은대로
힘들면 아무대나 퍼질러 앉는다.



경관이 장관이로군!!

수목원과 우리 숙소, 저수지가 환히 보인다^^


백운봉과 상왕봉을 조망하고
갈 길을 재촉한다.


상왕봉 정상 700m


힘들땐 자연스럽게 딴짓을 하면서 숨을 돌리는데
난 사진을 여러장 찍으면서 잠시 쉬고 ,
친구는 내게 말을 걸거나 이유없이
바위를 쓰다듬기도 한다 ㅋㅋㅋ


완도 상왕산 상왕봉 정상 644m
오랫만에 100명산 섬산을 인증한다.

남파랑길이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실감하며
힘들게 오른 상왕봉에서 성취감을 맛본다.
남파랑길을 역방향으로 시작하자마자
90코스에서 된통 혼나고, 오늘 88코스도
등산과 진배 없는 고된 산행이다.
남은 코스들이 웬만해선 이보다 더
힘들진 않겠지! 하며 위안을 삼는다.


툭 틔인 조망이 압권인 상왕봉
맑은 날에는 제주도의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남파랑길이 아니면 60평생 한번도 못 와본
완도나 상왕봉에 어찌 와 보랴!
이제 7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끼지
살면서 제일 잘 하는 일중의 하나가
남편과 코리안 둘레길을 걷는 것이다.

연록으로 아름답게 물들여진 봄 산이 돋보인다.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 같이 떠 있는 남해 바다 조망


코리안 둘레길을 함께 시작한 친구 남편은
일욕심이 많아 퇴직후에도 일을 하느라
3박 4일씩 시간을 낼수 없어 아쉽다.


순방향으로 상황봉에 오르기가 더욱 힘들어 보여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우리가 득템을 한 기분이다.


조망 바위에서 바라 본 산과 들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한려수도에 감탄한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의 연속
오르막길은 힘들고 내리막길은 위험하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임도


힘든 구간이지만 계절이 좋고
시원해서 덜 힘들게 걷는것 같다.


화흥리동백스토리타운과 관광농원을 지나간다.

화흥초등학교
남파랑길 88코스를 마친다.
오후 1시 30분....
2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87코스를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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