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요일
남파랑길 3일째 연속걷기~
어제 2개 코스를 걷느라 5만보를 넘게 걸어서
초저녁부터 곯아 떨어져 단잠을 잔것 같다.
푹 잘 잔 덕분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틀 연속 묵은 숙소에서 남은 반찬으로
아침을 알뜰하게 차려 먹고 짐정리와
쓰레기 처리를 재빨리하고 차에 오른다.

다산박물관
어제 못 돌아보았던 다산박물관부터
둘러보고 남파랑길을 걷기로 한다.



'삷을 바꾼 만남'ㅡ 다산 정약용과 제자 황상
1~2년전에 읽었던 가물가물한 책 내용을 떠올리며
다산박물관을 둘러보니 더욱 더 애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조선이 낳은 천재 정약용의 파란만장한 삶과
업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목민심서ㅡ정약용이 집필한 것으로
수령이 지방 통치를 할때 필요한 도덕적 규율,
행정 지침, 방안 및 통치 이념을 다룬 책이다.

구, 목리교
남파랑길 82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어제 걸었던 생태공원 맞은편 제방길을 걷는다.

강진읍내가 보이는 듯~

바람이 없어서 금방 땀이 난다.
바람아 불어다오~~


강진생태공원 안으로 진행


어제 해질무렵엔 생태원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날씨가 더워지니 다들
그늘과 물을 찾아 갔는지 우리뿐이다.

멀리서는 비행기처럼 보였던 보도교

고니 가족 조형물




조금전에 보았던 고니 가족에서
아빠가 안 보이던데 여그서 뭐 하요? ㅋㅋ


남파랑길 덕분에 20만평 규모의 강진 생태공원을
어제와 오늘 직접 걸어 다니며 힐링을 한 것 같다.

강건너로 보이는 산은 덕룡산과 주작산


짱뚱어 낚시

처음 코리안둘레길(해파랑길)을 걸을땐
자연에서 나는 열매와 나물들을
손에 쥐어줘도 전혀 모르던 친구가
6년 세월이 지난 지금은 나보다도
한 발 앞서 잘 익은 오디를 따먹는다 ㅋㅋㅋ

3일 만에 순방향으로 남파랑길을 걷는 분들을
처음 만나 반갑게 인사를 했건만, 더위에 지쳤는지
이들은 반가운 기색없이 터덜터덜 무심히 지나간다.


우리는 걷기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되어 아직 쌩쌩하지만
이들이 여기까지 오는데는 3시간은 족히 걸었을 것이다.
더운데 여기까지 왔을 걸 생각하니 이해가 되긴 하다.


제방 끝 지점에 근사한 정자가 있어
얼음물과 과일을 먹으며 쉬어간다.


날씨가 이리 더워지니 눈이 무지
펑펑 내리던 지난 겨울이 그립다.
코리안 둘레길 걸으며 추워서 고생한
기억은 없는데 여름엔 늘 개고생이었다.


짱뚱어가 판치고 있는 갯뻘

우물구경


그늘진 흙길이 좋다.




누가 말을 안 해도 정자만 보면 쉬어간다 ㅋㅋㅋ


집에서 남파랑길까지 오고가는 거리가 넘 멀어서
되도록이면 3박 4일씩 날을 받아 내려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3박 4일 여정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2박 3일로 줄였으나 어제 두코스를 걸었기에
원래 목표였던 4개 코스를 완주 할 것 같다.

새우양식장


하루 이상 걸으면 친구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이번엔 물집 뜰 바늘까지 준비해 왔는데
아직까지 별탈없이 짱짱하게 잘 걷는다.
체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끈기도 더해져서
코리안둘레길 완주는 시간문제다 ㅋㅋㅋ

물이 모자랄것 같아서 물 보충할곳을 찾아보는데
마땅치가 않아 수돗물을 틀어보왔으나 먹통이다.


오늘 코스는 짧은데 길은 멀기만 한것 같다.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마을


마을이 있으니 정자도 있겠지...하는
기대를 안고 이리저리 찾아보는데 안 보인다.


꿀맛 같은 휴식시간~


대문이 열려 있어서 마당가에 있는
수돗물을 받아 생수를 보충한다.


세심정 쉼터

세심정에서 쉴 만큼 쉬고 좌측 산길로 오른다.


사진을 삐딱하게 찍은건지
개폼을 잡은건지 ~ㅋㅋㅋ

아따 바다 건너 바위산들이 넘 멋진데
왜 매급시 가리고 서 있고 그런다요


가우도 짚트랙이 바다건너
가우도 정상으로 이어져 있다.


가우도 입구
남파랑길 82코스 완주~^^

우선 까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기로 한다.

콩에 빠진 우뭇가사리를 한잔씩 시켰는데
첨 먹어 보는 맛이지만 맘에 쏙 든다.
달달 고소한 맛에 시원하고,
우뭇가사리 씹는 맛이 좋다.

가우도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청자다리


모노레일과 보트 탑승장

가우도

한바퀴를 다 돌면 좋겠지만 갈 길에 멀어서
오른쪽에 있는 출렁다리까지 갔다오기로 한다.




가우도 출렁다리 왕복


청자타워 오르는 길

청자타워


청자다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청자다리 건너 다시 가우도 입구로 나간다.


귀가 하는 길에 해남의 대동명품한우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식사로 돼지 갈비와 냉면을 먹는다.
이윽고 차를 타고 달리는 차안에서 갑자기 차에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는데 원인을 몰라 전전긍긍
시간이 늦어 정비소는 모두 문을 닫았고...
안절부절하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의논하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
모두들 잠이 확 달아난 가운데 조심조심
서행운전으로 무사히 집에 도착~
며칠 후, 차주인 방전무께서 연락이 왔는데
정비소에 가서 보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이브리드차라서 밧데리가 충전되면서
계기판의 바늘이 올라갔다내려갔다한거라고 ㅋㅋㅋ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 > 코리안둘레길 ㅡ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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