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미소를 머금고11 귀여운 녀석들 2014년 10월 22일 요즘 감들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값도싸서 즐겨 먹게된다. 큼직막한 단감을 반으로 자르니 감씨까지 반으로 잘라졌다. 감씨속의 하얀 싹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이게 뭔줄아니?" "몰라요~" "잘봐봐~ 숟가락이다." "와~~ 정말이네. 젓가락이랑 포크도 보여주세요~~" ?????? 띠.. 2014. 11. 3. 수오(나를 지킴)의 어려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쓴 수오의 어려움> 오직 '나'만은 지켜야 한다. 내 밭을 떠메고 도망칠수 있는자가 있을까? 밭은 지킬 필요가 없다. 내 집을 머리에 이고 달아날수 있는자가 있을까? 집도 지킬 필요가 없다. 유독 이른바 '나' 라는 것은 그 성질이 달아나길 잘 하며 들고 남이 무상.. 2014. 10. 9. 통큰 외할머니ㅡ2 울 외할아버지는 자상하시고 정이 많은 분이셨다는데, 화가 나면 앞에 있는 물건을 확 뒤집어 엎어버리는 불같은 성격이셨다고한다. 외할머니께도 몇번 경을 치셨으나 외할머니가 또 다시 각오를하고, 일을 꾸미신게 있었다고 하는데..... 끼니 때마다 도고통(절구)에 통보리를 찧어 밥을.. 2014. 10. 9. 난 누구일까요? 페러디한 닉네임이 재미있어서.....ㅋㅋㅋㅋㅋ 을 지 문 턱 생 떼 쥐 벼 룩 안 될 손 많 이 클 잭 슨 차 에 코 푼 새 끼 허 한 설 흔 새 총 대 왕 안졸리나졸리나 2014. 10. 9. 운수 좋은날~ 한동안 머릿니가 자취를 감추었었다. 얼마전 다시 머릿니가 기성을 부린다하여 떠들썩하는걸 보며 세상이 돌고돈다는걸 느낀다. 내가 어렸을적, 엄마는 무릎에 어린 나의 머리를 올려두고 옛 이야기를 해주시며 서캐(머릿이 알)와 이를 잡아주셨다. "옛날에 가랑니 엄마가 머리속에 서캐.. 2014. 10. 9. 엿장시 맘대로~ 어릴적 엿장시 가위질 소리가 들리면 같이 놀던 동무들이 느닺없이 제각기 집으로 담박질을 쳤었다. 집안팎을 두리번거리며 마루밑의 닳아빠진 흰고무신, 소주병, 대둣병과 찌그러진 양재기와 비루푸대기를 줏어들고 기대에 차 눈썹휘날리며 엿장시를 쫓아갔던 기억이 난다. "자아~엿 .. 2014. 10. 9. 佛家의 친구론 불가의 친구론 첫째는 꽃과 같은 친구다 피어서 예쁠때는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지고 나면 돌아보지 않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 둘째는 저울과 같은 친구다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우는 저울처럼, 나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 2014. 10. 9. 통큰 외할머니--1 흥이 많아 보릿대춤을 추며 놀기 좋아하시고, 입담이 좋으셨다는 울 외할머니... 봄, 가을 시절이 좋을때면 똥구녘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이지만, 추렴해서 모다들 놀러가자고 손으로 당신 무르팍을 탁 치시며 선동하셨다던 말씀 한번 들어보소, 허이~~ "지미를 헐것, 이집 저집에서 꿔다 .. 2014. 10. 9. 말은 삐뚤어져도 급하거나 화가 났을때 어떤말들을 쏱아놓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무슨말을 했나하고... 말은 삐뚤어져도 입은 바로해라ㅡ다시 생각해도 헷갈리~ 문들어 온다 바람 닫아라~ ㅡ급하다보니... 빨리 이불닦고 방좀 깔아라 ㅡ 화가 나서 막말을~ ㅋㅋㅋ 2014. 10.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