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10일 토요일
어제밤 정든장에 짐을 풀고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
방바닥에도 지지며 피로를 풀고 싶었는데 썰렁한 보일러일줄이야~
오늘구간은 7시간정도 걸린다해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나와 들머리 리본발견.
임도를 따라갔는데 콩밭과 묘지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오락가락알바~
그 와중에도 남편은 떨어진 알밤을 줍는 여유를 부리고...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 슬치재를 걸으며 내다보이는 마을구경~
잡목이 우거진 산길에 꾸지뽕 열매가 어지럽게 널려 있어 올려다 보니 군락지이다.
귀한 약재라고 들었는데, 산에 사는 동물들 것이려니~
위험지대라는 안내와 철조망이 계속되는 길로 올라오니 갈미봉이다.
쑥재를 지나서 급경사 암벽을 오르고...
따르릉~ 낯선번호로 걸려온 세번째 전화도 모래재에 두고온
차 주인이 무사한지 알아보는 고마운 전화네!
알았으니 안심하고 산행하시란다 ^^
충북에서 온 산악회팀을 옥녀봉과 한오봉에서 만나
모처럼 둘이서 정답게~
낙엽과 급경사와 암릉이 발길을 막아서지만 갈길이 바빠서~
밧줄이 한판 붙자네.
경각산 정상
힘들게 올라왔으니 맘껏 즐기다 가야지.
가을과 두손잡고 노닐다~ ㅎㅎ
자연의 조화로움이 참으로 멋지지 아니한가요?
멀리보이는건 아마도 구이저수지 인가보네.
여기는 조망바위봉이래요.
7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3시 30분에 날머리 불재에 도착.
시간이 널널해서 모래재에 있는 차를 회수하기로 했다.
여러번 시도끝에 자가용를 히치하여 전주교도소앞에서 하차 후,
시내버스를 타고 한옥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길건너 유명하다는 풍년제과 쵸코파이가 2000원이라서 1개 사서 맛보고
한옥마을 앞 광장에서 기념사진 한장~
버스를 타고 원당리에서 내려 택시로(15000원) 모래재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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