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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한북정맥(終)

한북정맥....8구간 ; 솔고개~노고산~매내미고개~숯돌재~농협대학~윗배다리 17.4 km 6 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6. 10. 4.

2016년 9월 30일 금요일 


금요일부터 쉬게 되어 4일 연휴동안 호남정맥을 하려했으나 

이번에도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아 솔재로 왔다.

그러고보니 한북정맥은 땜빵정맥 같다.

어느새 다음번이 마지막 구간이라 아쉽기도 하다^^



집에서 40분이면 솔고개 도착.

군부대 정문에서 그린교회 방향 마을길로 진행한다.



시골처럼 농사를 지으며 사는 집들이 많은가 보다.

아저씨가 화덕에 불을 피우고 계시는게 정겨워 살짝 셔터를 누른다. 



온갖 화초와 농장물이 울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어른 팔뚝만한 수세미가 주렁주렁~



첫번째 봉우리 삼각점이 옹색하게 자리잡고 있다.



조금 아래쪽에서 편한길따라 올라간다.


요건 용도가 뭐지?


군부대 철조망을 계속 따라 걷는다.


북한산이 보이는군.



노고산 정산부는 군부대 주둔



군부대 정문 좌측으로 돌아오니 헬기장이 나온다.

혼자 야영한 젊은이가 북한산을 독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이리 전망좋은 야영터가 흔치 않으리.

달빛 좋은날 남편과 텐트 갖고와서 야영하며 

북한산을 품에 안고 별별이야기 나누며 자고 싶다!





금바위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지난번에 걸었던 구간에도 불난곳이 

있었는데 또 불났던 곳이 보인다.

크게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고...

산에서는 제발 화기엄금 하시길~!!



계속 금바위저수지 방향으로 간다.



가을의 전령사 

청초한 구절초~!



돌위에 돌을 한개 올릴까말까 살짝 고민ㅋ



삼각점은 일단 찍어두고...



조망좋네~



경고문이 있는 길을 걸어오려니 

갑자기 총알이 날아들까 겁이 난다.





옥녀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옥녀봉 표식을 돌무더기에 해놓은 곳이 있다던데... 

군인이 철조망 안에 지키고 있어 맘대로 찾아 볼수가 없다.



일단 내려간다.



아래서는 위로 옥녀봉 이정표가 있어 다시 

올라와 봤지만 근처를 둘러봐도 있을만한 자리가 없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길


 

매내미고개가 아닌가?

선답자들이 갔던 길과는 다른것 같다 

횡단보도를 건너와서 삼송역방향 고양시누리길을 따라 간다.



고양 한북누리길 안내판을 지나간다.

잘 찾아온것 같다^^



싸리나무 쉼터



평탄한길 따라 룰루랄라~



북한산 전망대에서 북한산을 또 한번 올려다보고...





연석정에 올라가 본다.



지축 차량기지가 보이고...



무덤쪽으로 난 의주길 표식따라

공원처럼 꾸며진 길로 가본다.






돌아보니 고양오금초등학교가 보인다.



숯돌고개 도로를 건너가는것 같은데....

그 동안 길들을 새로 내서 주택가로 

내려가지 않고 연결된것 같다.



한우물숲길 공원 방향으로 간다.



윗쪽 산으로 올라가 봤더니 군부대 철조망이 있어서

새로 낸 이 길을 쭉 따라간다.



한우물숲길 공원 방향으로 계속~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서

생각보다 편하게 길을 찾아간다.



시내를 거쳐가는줄 알고 식당에 가서 

점심먹고 물도 보충하려 했는데...



눈에 익은 돌탑이 나왔다. 



아~못 볼줄 알았던 거북바위도 있네^^



갈림길에서 서삼릉 방향으로~



골프장 옆에서 간식을 먹으며 여유있게 쉬어간다.



철조망을 쭉 따라 내려와  

농협대학 정문쪽으로 간다.



농협대학.

학교 철조망 안에 농장물들을 많이 가꾸고 있다.



얼가리 배추를 재배하는 하우스가 줄지어 있는데

쌈싸먹어도 맛있겠고 겉절이를 해도 맛있겠당.



황금색으로 벼가 익었다.

옛 어른들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잘난사람 일수록 고개을 숙일줄 알아야 된다 하셨지.



점심을 간식으로 때워 배가 고프긴 하나 

오늘은 왠지 보리밥보다 쌀밥이 땡겨서 패스~



한국 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갈림길 

차가 오고 있는 쪽 방향으로~



나도 어릴적에 고구마 꽤나 캤었는데 ㅋㅋ

논과 밭에 있는 농장물 가을겆이를 대충 마무리하고

서리가 내려 고구마순이 꼬실라질때쯤 온식구가 고구마를 캤었지

어둑어둑해질때까지 캐낸 고구마를 다라이에 담아 

고개가 빠지도록 아픈걸 참고 머리에 이어 날랐었지... 

방안 고구마막에 그득찬 고구마를 겨우내 쪄먹고, 구워먹고,

생으로 깎아먹고, 눈속에 얼려 먹기도 하면서 키가 자랐을거다 ㅋㅋㅋ



뚱쓰 바베큐도 문을 닫아 오늘 점심은 

평생가도 못 찾아 먹을 듯~



야들이 전봇대를 꼼짝달싹도 못하게 해버렸네~^^



먹을게 많아서 인지 참새떼들이 푸르루 푸르루 

떼로 몰려다니며 즐겁게 지져귀며 논다.





차량도 많고 중앙 분리대가 있어 무단 횡단 할 

엄두가 안 나는데 남편이 먼저 건너가서 할수 없이 

건너가긴 했지만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듯~



이번엔 철길을 건너서 언덕위로 무작정 오른다.



길을 건너와서 녹색 테이프를 뜯어보니 512중대 다^^

버스 정류장이 있어 아무 버스나 집어타고 

여러번 환승을 하여 솔재에서 차를 회수했다.

집에 돌아오니 4시쯤~


남편은 힘이 남아 도는지 부랴부랴 암벽 장비을 메고

동호회 친구들을 찾아 인공암벽장으로 직행한다. 

나는 동생들이 연휴이니 엄마보러 고창에 가자고 하여

날씨가 좋으면 호남정맥을 할 계획으로 짐을 싸놓고 따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