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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호남정맥(終)

호남정맥....마지막구간 ; 탄치재~국사봉~정박산~뱀재~잼비산~남해고속도로~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14.3km 4시간 45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7. 4. 4.

2017년 4월 2일 일요일




드디어 호남정맥 완주^^







광양에서 잠을 자고 30분을 달려 구례군 용방면으로 왔다.

매년 4월 첫째 일요일인 오늘 시제를 모시는 날이다.

옛집에 들러 머위와 참나물을 뜯고 밭둑에서 쑥과

고들빼기, 돌나물과 미나리도 한줌씩 득템했다.

한동안 봄나물이 식욕을 돋궈 줄것 같다^^



서울과 부산에서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집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성들인 음식을 담아 제사준비를 한다.

소풍온듯 즐겁게 푸짐한 제사음식을 나눠먹고

짐을 정리하니 11시 30분.




모두들 봄나물을 캐기위해 삼삼오오 밭으로 들어가고,

우린 마지막 정맥길을 걷기 위해 하동으로 간다.

아뿔사~!

구례~하동간 섬진강 벚꽃길에 꽃놀이 온

차량 행렬 때문에 길이 꽉 막혀 버렸다.

2시간 넘게 가다서다 하다가 다시 차를 돌려

순천 간 고속도로를 타고 탄치재를 찾아간다.




오후 3시...산행 하기엔 늦은 시간이다.

우여곡절이 많은 호남정맥 졸업식을

야간산행으로 장식해보리라~


 

국사봉가는 들머리



임도에서 경고판 뒤쪽 산길로 들어간다.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지원리와 억불봉이 조망된다.



평탄한 소나무길에서 속도를 낸다.



멀리 지리산 능선들도 보이는 것 같다.




국사봉

시제모시고 싸온 송편과 사과를 먹으며 쉬어간다.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다.




무덤가에 피어난 진달래 울타리



남편은 해지기전에 한걸음이라도

더 가려는 듯 바삐 움직인다.




난, 유유자적 길바닥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가진 양지꽃을 담는다.




진달래꽃도 그냥 지나칠수 없다.

흔하게 피는꽃이지만 때마춰 구경하기 힘든 꽃 중에 하나다.

해년마다 우리집 뒷산에도 진달래가 장관이지만,

10년 넘도록 두어번 밖에 재대로 구경 못한것 같다.




상도재로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산이 설마 망덕산?




매실농원길



정박산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야 할 모양



올 들어 처음 보는 고사리들




가야할 능선과 천왕산 망덕산 인 듯~




이곳엔 무덤가에 동백꽃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군.

사철 푸르고 예쁜 꽃도 피어 괜찮을 것 같다.



뱀재



2번국도 건너 내려가다 시멘트길로 올라간다.


 

시맨트도로가 길게 이어진다.







잼비산에서 바라본 풍경

방향 감각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잼비산



5시가 넘었다.

해를 바라보며 걸음을 재촉한다.



삼정치 지나 민가 앞에서 우측 방향으로 간다,

바람막이를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춥다,



천왕산과 바다가 보인다.



갑자기 나타난 절개지

맞은편으로 건너간다.



뽀족하게 보이는 천왕산



흰동백은 첨 본다.



대나무밭 아래 마을이 있다.



중산마을 골목길을 빠져 나간다.



이정표가 없어도 앞산만 바라보며

길을 잘 찾아가는 울 서방님.



남해고속도로 지하 차도



언덕을 올라 산길 진행



남해고속도로와 중산마을



이 나무도 매실나무인가?




가파른 오르막을 계속 오른다.



바닥부터 올라가려니 무척 힘들다.



남해고속도로가 길게 뻗어 가고...

지나온 능선들이 보인다.




천왕산 정상




해가 길어져서 망덕산과 외망포구가 보여 다행이다.

여기까지 와서 못 보고 갈까봐 애간장이 탔었는데

오늘 조상님께 인사드린 보람이 있나보다 ^^




가야할 능선 뒤로 삼봉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배알도와 갈사대교, 하동 화력 발전소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명단산업단지와 남해 망운산과 삼봉산자락이 조망된다.

(길치 방향치가 갑자기 유식해진 건 아니고 컨닝해서 옮겨 씀 ㅋㅋ)




망덕산이 코앞인데...

 


밧줄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오면 바위밑으로 난 길이 보인다.

남편이 다른방향으로 내려가서 마지막 알바를 할뻔했다.



노을빛에 물들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숲길




내리막을 오르락 내리락 내려간다.




광영동과 가야산 방향

해가 꼴깍 넘어가 버렸다.




망덕산까지 2.9km



오롯이 보이는 망덕산



지친 발걸음 이지만 진달래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합니다.

고맙다 진달래야~^^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 할것을 

각오 했었는데 출렁다리가 놓여져 있다.





작년 9월에 주민들의 건의로 설치되었다는

출렁다리를 신나게 건너 간다.




음마야~

거대한 바위가 있다.



망덕산 정상

대단한 분들이 다 모여서 우릴 축하해 주시네요^^



망덕산을 바라고 예까지 왔는데

망덕산도 우릴 바라고 있었구나!




서방님 호남정맥 완주를 축하합니다^^

당신 고생한것, 대단한것 나는 다 알지요.

고맙고...더욱 더 사랑합니다.




오~ 내게서 빛이 나네요 ㅋㅋ

빛나는 호남정맥 완주!!



망덕포구가 외망포구인가보다.



신선대에서 멀리 보이는 야경~

외망포구는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이미 다 보았으니

우린 색다른 조망을 담아서 답례해 드려야지ㅋㅋ



정자위로 올라가 본다.



분위기 좋군.



만만세~ㅋㅋㅋ




안산. 즐산 하며 호남정맥을 완주했네요^^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차편을 알아보느라 우왕좌왕하는데 가게 주인아저씨가

2만원에 트럭운행을 해주신다기에 탄치재에 있는 차를 회수했다.

4시간여를 밤길 운전하여 귀가하는 길에

휴계소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해물 순두부와 육계장 그리고

호남정맥 완주기념으로 우동추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