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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한남금북정맥(終)

한남금북정맥...6구간 ; 모래재~봉학사지~보광산~백마산갈림길~행치재~큰산~구례고개 22.1km 8시간 1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8. 2. 26.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지난주에 얼음 언 미끄러운 오르막을 초긴장하여

오르내렸더니 팔과 다리가 아파 힘들게 산행을 마쳤었다.

집에 돌아와서 3일 동안 팔, 다리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움직일때마다 입에서 신음소리가 자동 발사되었었다.

운동삼아 가끔씩 뒷동산이라도 올라야 하는데...

춥다고 집안에서 몸을 과잉보호 한 탓인것 같다ㅋㅋ 

 


7시가 되니 어스름이 걷히고 날이 밝는다.

모래재 의병격전유적비 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수암낙시터 방향 길을 따라 들머리를 찾아간다.



ㅋㅋㅋ 모두 제자리에서 얼름 상태다.



34번 국도를 지하암거로 통과하고

보광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를 지난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갈수록 경사가 심한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보광사 가려던 것이 아니니 산길로 들어서야지~



봉학사지 5층 석탑

기단을 새로 보수한듯 한 석탑이 석가탑처럼 낯익어 보인다.



석탑 뒷쪽에 있는 보광산 정상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눈과 얼음이 거의 녹아 편안한 낙옆길을 걷는다.



임도를 질러간다.



고리티 고개



백마산 갈림길

한남금북정맥 대형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보나마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겠지



뜬금없이 나타난 삼각점



오늘도 미세먼지가 많구나!



가파른 내리막



앞니모형의 돌계단이 여러곳에 놓여져 있어

앞니 계단이라 이름 짓는다.



480년된 느티나무가 서있는 보천고개

515번 지방도로를 건너 간다.



난 오늘 음성의 산길과 들길 그리고 마을길을 걷는다.

20대 시절 회사친구 따라 음성에 와 본적이 있는데

그집이 어디였으며 그 친구가 누구였는지...기억을 더듬어 본다.



또 하나, 음성에 사는 다른 친구가 설때 빚은 만두를 가져와서 

난생처음 매콤하고 부드럽고 별난 만두를 맛보여 줬었는데....

그때의 맛있었던 만두와 그친구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서로 연락 못하고 지낸지 오래되었어도 언제든 다시 만나야지~



만두 생각하니 배가 고파져서 간식을 먹고 간다ㅋㅋ



378.5봉



가정자라고?

반바지씨는 모르는게 없나보네



산에서 내려와 길건너 시그널이 보이는 묘지쪽으로 진행한다.



상노리 마을길과 구릉지를 이리저리 지나간다.



벌목한 산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숲이 우겨져야 미세먼지 오염도 줄어들것 같은데...



단골 반찬인 김치와 연근, 꽈리고추조림을 싼 도시락을 펴놓고

난 늦은 아침을 먹고 남편은 이른 점심을 먹는다.



돌공장 앞으로 내려오니 36번 국도가 지나고

휴게소와 주유소등 행치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도를 통과하려고 행치재 도로 암거로 향한다.



반기문 생가가 있는 행치마을

세계 평화의 주역 반기문 유엔총장의 기념관을 비롯

반기문 평화공원과 반기문 비채길등 여러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덕정

아담한 토담이 둘러쳐진 초가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반기문 유엔총장 생가

옛 생각이 나는 초가집 마루에 걸터앉아 본다.



가파른 큰산을 헐떡거리며 오른다.



계속 올라도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다시 봉우리 하나를 더 올라야 하겠군.



뒤이어 나타나는 봉우리가 부담스러운데...




한고비가 더 남아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과연 큰산이라 할만하군!!



구경한번 해 볼까나~



평온해 보이는 산과 들.

그리고 시골마을~

 





정자 뒤에 큰산(보덕산)삼각점과 무인 산불감시초소도 있다.



잠시 편안한 길



멀리서 뾰족하게 보이던 봉우리에 오르고


 

바로 급경사 내리막~



큰산에 올라올때 만큼 급경사를 내려간다.

얼름이 녹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삼실고개

도로건너 계단을 올라 농산물판매장 앞으로 진행한다.



시멘트길을 따라가서 묘지 위쪽으로 오른다.



352.7봉

멋진 남편~ (ㅋㅋ 멋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닉네임이다 )



돌고개

구례고개까지 2.3km 남았다.



산불감시원께서 우리가 모래재에서 걸어 왔다는 말을 듣고,

힘드니까 도로따라 구례골로 내려가라고 자꾸 권하신다 ㅋㅋㅋ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지루하게 오르내린 끝에

드디어 날머리가 보인다.



구례고개

음성읍 소여 2리 큰말과 뱀거리 마을 중간의 고갯마루다.

고개넘어 소여 2리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택시를 불러 모래재에 있는 차를 회수하였다.

예상외로 택시비가 비싸서 출출한 배를 안고 집밥 먹으로 간다 ㅎㅎㅎ



**구례고개(도보)...소여2리 ㅡ모래재 택시요금 3만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