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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한남금북정맥(終)

한남금북정맥...7구간 ; 구례고개~보현산~346.3봉~백야고개~소속리산~항공여단~쌍봉초교~전문건설기술교육원 26km 8시간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8. 3. 4.

2018년 3월 3일 토요일



주중에 눈.비가 오고 찬바람 불며 사납던 날씨가

오늘하루는 봄날씨를 선보이고 내일은 또 비가 내린단다.

모든 조건이 산행하기 알맞게 갖춰져 지난주에 이어

정맥길을 나서는 마음이 즐겁고 편안하다.



보현산 약수터 표지석이 있는 구례고개

(아침엔 어두울것 같아 지난주 산행 마치고 촬영한 사진)



온화한 봄바람을 맞으며 임도를 따라 들어간다.



쉼터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제1정상 방향 산길로 오른다.



조망이 트인 오르막에서 한숨 돌리려는데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 셀레는 마음으로 일출을 기다린다.




새해마다 먼길 마다하지 않고 극심한 교통정체과  

세벽 찬바람을 견디며 일출을 보러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나도 덩달아 몇번인가 일출을 보러 여수 항일암과

남한산성엘 갔었는데 기대했던 아름다운 일출은 보지 못했다.




여러해 동안 새벽산을 오르며 혹시나 일출을 볼까 기대해보지만

날씨나 시간이 잘 맞지 않고 때로는 조망이 없어 그냥 지나치곤 했다.



오늘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아름답고 장엄한 일출을 볼수있어서 운수좋은 날 같다^^



이 산이 마당산 이구나!



임도가 지나는 마당산 고개






낙옆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완만한 길을 걷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보현산정상



얼마전까지 응달에 얼어붙어 있던 얼음은 봄볕에 모두 녹고

며칠전에 온 비가 산에는 눈으로 내린 흔적만 남아 있다.



승주고개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돌무덤과 이정표가 있는 곳에 정자도 있다.



정자에 올라가 보았으나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흐리다.



나무가지와 낙엽, 잔돌맹이들이 제멋대로 뒹굴어 있어

가파른 내리막을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346.3봉

마른 고사리가 지천에 널려있다.

새고사리도 머지않아 기세좋게 솟아 나올것 같다.



백야고개



커다란 송전탑을 지나며 걸어온 능선을 조망한다.



산넘어 산위에 자리잡은 꽃동네 사랑의영생원 방향으로

능선을 오르내리며 땀나게 걷는다.



멀게만 느껴지던 영생원 건물이 확 당겨 놓은 듯

눈앞에 보이니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란 속담이 실감난다.






소속리산 정상

벤치가 있는데도 햇볕드는 잔디위로 자리를 옯겨 간식을 먹는다. 



정상 표지석이 누워 있어 요상한 포즈를 취해본다 ㅋㅋ

간식 먹고 한참동안 쉬다가 일어나니 걸어온길과 걸어갈 길이 헷갈린다.

남편과 나는 각자 맞는 길이라 생각되는 길을 우기며 서로 다른길로 간다.



십리도 못가고 되돌아와 남편따라 처음보는 정자를 지나간다ㅋㅋㅋ



반바지씨?가 꽃님이재 표지판을 걸어 놓았다.

반바지씨는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고 다니시나?



소속리산 1 이정표에서 시그널이 많이 걸린 내리막으로 향한다.



동서 고속도로와 금왕휴게소가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시그널이 몇개 달려있는

펜스밖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지하차도로 고속도로를 건너고



시멘트도로 따라 올라가니 시그널도 이정표도 안보여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펜스쪽으로 올라가 좁은 길을 따라간다.



고속도로를 건너는 또 다른 지하차도 앞을 지나

아스팔트길로 들어선다.

뒤에서 한무리의 정맥종주팀이 다가와

우리가 갈길로 앞장선다.



구례고개에서 우리보다 2시간 늦게 출발한

인천 조은산악회 소속 선두팀을 따라간다.



선비고을 앞에 산악회팀 대형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가려는 듯 하여 우린 직진한다.



바리가든 앞에서 길을 건너

이정표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오른다.






낮은 야산지대를 통과 하니

배밭과 공장지대가 보인다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철울타리를 계속 따라간다.



어느새 뒤따라 온 정맥팀에게 선두를 내준다.






산에서 내려와 월드사우나 앞 도로를 따라간다.



금왕농공단지 지나 한솔신약 우측 골목길을 따라간다.



앞서가는 정맥팀에서 산귀신 시그널을 펜스에 달고 간다.

산귀신 시그널을 가끔 보았기에 직접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제는 길찾기에 신경 안쓰고 산귀신 뒤만 따라간다 ㅋㅋㅋ

정맥팀에게 이번 구간이 길도 나쁘고 알바 할곳이 많은데 덕분에

알바를 안한다고 했더니 앞으로 알바 할곳이 많다고 겁을 준다.




내송교차로 지하차도 건너 우측 길 진행



곧바로 펜스따라 산으로 오른다.



굴암산

아카시아 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길을 막고 있다.

여름엔 진행하기가 매우 난감할 듯~



한쪽에선 아카시아 나무를 벌목하고 있다.

역시 여름에 진행하기엔 땡볕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을 듯~



항공여단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간다.



논둑길 걸어가 산으로 들어선다.



산귀신도 알바를 한다!?

우리도 뒤따라 다시 알바하러 간다 ㅋㅋㅋ



알바하고 있는 틈에 정맥팀 후미가 뒤쫓아 와서

다 함께 힘든 알바를 하고 있다ㅋㅋㅋㅋ



쌍봉 2리 마을회관 지나 마을 입구 차도로 나간다.




따로 놀던 이정표도 다시 만나고

쌍봉 2리 마을 표지석도 만난다.



천지사방에 놀고 있는 땅이 많은 시골인데....

아스팔트길 옆 좁은 공간에 심어놓은 쪽파가

겨울잠에서 쪽빛으로 깨어나고 있다.



방금 지나 온 쌍봉 1리 마을회관



쌍봉초등학교

정맥팀을 쫓아다니느랴 야외 화장실도 못가고

간식도 못먹어서 우리끼리 자유시간을 갖기로 한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후문으로 나와 좌측으로 진행

곧바로 이정표 만나 마이산 방향으로 걷는다.



58번 지방도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방향도로 진행하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율원 앞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버스정류장이 가까이에 있는데 음성가는 버스가

금방 지나가 버려 택시를 타고 가서 차를 회수한다.


**차회수 비용 ㅡ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