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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終)

낙동정맥....13구간 ;한티터널 입구 ~한티재~블릿재~운주산~이리재~봉좌산~도덕산~오룡고개 22.1km(접속거리 0.6포함) 10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8. 6. 21.

2018년 6월 16일 토요일



낙동정맥....숙제로 남아 있어 빨리 끝내고

맘편히 놀고 싶은데 보통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ㅋㅋㅋ

거리가 먼 데다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게

더욱 부담이 되어 쉽게 나서지지가 않는다.

겨울과 봄을 통째로 날려 보내고 6개월 만에

심야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간다.



포항에 도착하여 터미널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2시간을 기다려 첫 차를 타고 한티재에서 내린다.



지난 가을 한티재에 내려왔을때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갈림길 접속

반대방향으로 가면 안되니 심혈를 기울려 방향을 점친다 ㅋㅋㅋ



비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날씨가 꾸무럭하다.



임도에서 좌측 산길로 진행



마을이 빼꼼이 내다 보이고



편한길 놔두고 고생길로 오른다.



숲이 우거져서 뱀이 나올 것 같다.

아이 무서버~



산은 산이로되 무슨 무슨 산 인지는 잘 모르겠노라~



힘들게 올라왔는데 무명봉 인갑다.



문수봉



싸리꽃 이쁘다^^



얼마나 걸었다고 벌써 힘이 쫙 빠져버려서 쉬어간다.






블랫재

어째 이름이 외래어 같은디?

재가 높아서 도적이나 호랑이 같은 돔물로 인해

돌아오지 못 한다는 不來 에서 유래된거라고 한다.



영천시 자양면과 포항시 기계면을 잇는 블랫재






이런 좋은 길도 쪼매 있으니 좋네^^









겁나게 힘들었고만.



큰바위에 올라가 쉬었다 가야재



남계 저수지가 보인다.




뾰족하게 솟은 산이 운주산 같은디

올라갈라면 엄청 힘들게 생겼다.




어떻게 내려가야 될지



산딸기가 그새 다 익어서 심심찮게 따 먹는다.





운주산 806.4m

어쩐지 계속 오르막이드만



제 지내러 한번씩 올라면 무자게 힘들것다.






이리재 방향으로 간다.






돌탑봉 625m



꽃이 핀 길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딸내미 남친이 일본에서 사온 김선물이라고

한봉 주고는 인증샷을 보내란다.

달브대대 한것이 옛날 고무과자 맛이다.



내리막이 오르막 못지 않게 험해서 힘이 든다.



이리재

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을 잇는 지방도로






된비알 오르고



또 다시 된비알 오르기



밤차 타고 오느라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힘들고, 졸리기까지 해서 이래저래 죽것다.



봉좌산에 댕겨와야 되니께 가방은 두고 가야지



쫌만 더 왔으면 팔각정인디

가방을 여그다 두고 가도 되것다.



대구- 포항간 고속국도가 길게 뻗어있다.



왕복 1.2km라 꽤 먼거리를 다녀와야 된다.

남편은 중간에 쉬고, 나 혼자 간다.



봉좌산 625m



조망이 이렇게 좋을수가!!



멀리 바다도 보이는 듯~



지나온 능선과 팔각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속국도와 포항시 기계면 일대



중년의 로맨스가 느껴지는 한쌍

왜 다정해 보이면 불륜 같을까ㅋㅋㅋ



갈림길로 되돌아가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좌산









낙동정맥 트레일로드 표지목이 있다.



아담한 쉼터도 있다.



내리막에서 스틱에 힘주고 걸어 팔이 아프다.

종아리와 발은 더 많이 아파서 내일 산행이 걱정된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우회길이 나있어 한시름 놓는다 ㅋㅋㅋ



갈림길에서 다시 우회길로 간다.



배티재



쉼터에서 편히 쉬었다 가기로 한다.

발이 많이 아픈데 등산양말이 아닌

두꺼운 양말을 신어서 그런거 같다.




된비알 오르기






넓은 바위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



삼각점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리송하다.

산정상을 나타내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게 많은것 같아서.



도덕산 702m



아랫마을에서 올라오신 산객들을 만나

남편과 함께 인증샷을 남긴다.



오전 보다 날씨가 맑아져 조망이 선명하다.






구경 잘 하고 갑니데이~



또 가파른 내리막



산행로를 집어 삼킨 잡목을 헤치며 간다.



밭 가장자리 그물 울타리를 따라간다.



오룡재

송죽마을과 오룡마을 이정표가 있다.

오룡마을로 내려가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세시쯤 지나가 버려서 8시가 되어야 온다고.

이런 난감할때가 있나~


 

오룡마을 할머니가 영천시는 50리길이고

포항은 삼십리길인데 버스는 영천버스가 들어온단다.

영천으로 가는 분들이 차를 태워주시겠다 하는데

아침에 올 것을 생각해 택시를 타고 포항시 안강읍으로 나간다.



**2인 지출내역

동서울 -포항 심야버스 ; 5만 4천원

소고기 국밥 1인분 ; 7천원

오룡재 -안강읍 택시비 ;2만원

숙박비 ;5만원

저녁식사 -연탄 간장 돼지불고기 정식 ;1만 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