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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9좌 ....(고창.장성) 방장산 ; 양고살재~억새봉~방장산정상~쓰리봉~장성갈재 약 11km 4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2. 19.

2019년 2월 17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고창에서 가까운 100명산을 가기위해

아침 6시에 울리는 알람소리을 듣고 벌떡 일어났다.

소지품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까치발로 나와 

차에 올라 방장산 들머리인 양고살재로 향한다.



양고살재

엄마집에서 10분도 안 걸려 도착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려며 남편은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무장시키고 산행준비를 한다.



친정에 왔을때 방장산에 몇번 올랐었는데

이곳으로 오르는건 처음이다.

등로가 완만하고 넓게 잘 정비되어 있어  

산 아래 고창읍내의 아름다운

불빛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산행~^^



방장사를 지나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다음 봉우리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미세먼지도 덜 한것 같다.






페러글라이딩장으로 연결된 도로를 건너 산길로 오른다.



벽오봉



고창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공설운동장이 뚜렷이 보이고 그 뒷산 산너머로 

노동저수지와 고창모양성도 잘 보인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고창에서 10리 거리인

신림저수지와 내가 살았던 세곡마을도 보일텐데....



어머나~~ 세상에나~~



이렇게 추운날에도 야영하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



우리도 여름에 이곳에서 야영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간다.



패러글라이딩장



억새봉







드디어 신림저수지가 보인다.

우리 어렸을적엔 저곳을 홴장이라고 불렀다.

아마도 저수지를 확장공사하면서 현장이라 한것을

사투리로 홴장이라 부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여름에 엄마들이 홴장에 멱감으로 가면 빠져 죽는다고

절대 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머시마들이 죽치고 살던 곳이다.

빨개벗고 멱감으며 물장난치고 놀면서 우렁잡고 붕어도 잡고...

겨울에 홴장이 얼었다는 소문이 돌면 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데

썰매 끌고 연날리며 팽이 치러 가서 노는 머시마들 소리가 왁자지껄 했었다.



추억을 불러 일으킨 억새봉을 돌아보며

방장산 정상방향으로 진행한다.



우측 아래에 방장산휴양림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있다.



오솔길



방장산정상까지 1.3 km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















방장산 정상 743m



9번째 100명산 방장산 인증~^^









정상에서 보이는 첫번째 봉우리인 봉수대로 향한다.

이제부터 가는 길은 초행길이다.



상고대를 기대했었는데....

좀 아쉽긴 해도 안산.줄산해야지



봉수대 715m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는 봉수대 아래에서

간식먹고 커피한잔 하며 쉬어간다.



멋지다!!






산죽밭도 있구~







지나온 봉수대와 방장산정상 능선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

장성과 정읍방향일듯



이보슈~

폼 좀 잡어보슈

멋지게 찍어 줄팅게






맘에 들랑가 모르겠슈 ㅋㅋㅋ



나무데크도 있구

있을건 다 있네~



장성갈째까지 1.8km

남동생에게 전화해서 10시 30분까지 데리러 와달라 부탁한다.



쓰리봉 정상부 734m



쓰리봉? 독특한 이름일세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어 바위위쪽애 있는 분께 

갈재방향 길을 물으니 우측 계곡길로 내려가라 한다.



길이 좁아 긴가민가하며 아래에서 올라오는 분께

갈재방향인지 다시 확인한 뒤 맘 놓고 하산한다.



돌이 많은 급경사 내리막 빙판길에서 아이젠 착용



뒤돌아서 쓰리봉을 올려다 보니

어마어마하게 높아 보인다.



단체 등산객이 몰려 오는데

광주에서 왔다고 한다.



멀리 인천에서도 단체 산악회팀이 오구



정읍군 입암저수지



날머리인 장성갈재 전경



남동생과 거의 동시에 갈재도착

단체 산악회원들과 관광버스로 북적북적하다.



통일공원을 휙 둘러보고



동생차를 타고 고창 양고살재에 있는 차를 회수한다.



장성 갈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이곳 양고살재로 내려오는

산행객이 많은데 반대로 하는게 힘이 덜 들고 좋은 것 같다.



4시간 동안 걸었던 방장산 능선



엄마집에 들어가니 새벽에 일어나 큰 딸이랑 사위가 안보여서

도둑맞은지 알았다며 엄마가 두팔벌려 반갑게 맞아 주신다 ^^



엄마를 모시고 나가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었다는 갈비탕집에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고 햇살이 좋아 엄마랑 백양사에 마실 나왔당

 


백학봉을 배경으로 위엄있게 자리하고 있는 백양사 대웅전



양지바른 쪽마루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 들고 계시는 울엄마



엄마 사랑해요



고불매 감상



널뛰기도 한판~

줄거운 한때를 보낸다.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떤 덕분에 100명산도 인증하고

모처럼 엄마 모시고 나드리도 다녀와서 넘 기분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