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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終)

낙동정맥...마지막구간 ; 개금고개~엄광산~구덕산~시약산~대티고개~우정탑~봉화산~아미산 응봉봉수대~물운대표지석~몰운데 전먕대 24km 11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5. 14.

2019년 5월 12일 일요일



어제 감기를 달고 무리해서 산행을 하였더니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다음날 산행이 미지수였다.

어께, 허리, 다리가 아프고 지친상태라 우선

발뻗고 누울자리를 구해 일찍 숙소에 들었다.

샤워하고 1시간 가량 누었다가 일어나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남편도 감기가 심해져 열이 나고 다리를 절뚝인다.

백병원 아래 숙소 앞 나주곰탕 집에서 사골곰탕을 시켜

땀을 흘리며 한그릇씩을 비워내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었다.

약먹고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땀흘리며 푹 자서 그런지

몸이 많이 가뿐해지고 남편도 열이 내려 산행을 나선다.




남편이 백병원 근처 편의점에서 육계장으로 아침을 때우는 동안

들머리를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려보지만 길치라서 알리가 없다ㅋ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고원 아파트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울엄마 말씀이 '길을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한테 무조건

물어봐라. 입 두었다가 흉년에 밥 빌어먹을래?' 하셨다.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진리...ㅋㅋㅋ



엄광산 둘레길 표시가 있는 들머리



본격적으로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 시작~^^



오르막 올라 산길에서 쉬었다가 왔는데 

마춤한 곳에 정자가 있다.






임도따라 아침 운동 나온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군!



돌탑이 있는 무명봉



조망 좋은 곳에 있는 소나무



미세먼지도 어제보다는 덜해야 될텐데....






산림보호와 등산로 정비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다.



엄광산 504m



높이가 700고지는 되겠다싶을 만큼

힘들게 올라왔는데 500고지다. 



가야 할 능선에 있는 항공 표지소와

기상 레이더기지를 당겨본다.






구덕꽃마을 방향






구덕꽃마을 입구 사거리에서 앞에

보이는 구덕산 방향으로 직진~

청국장에 양푼이 비빔밥을 준다는 

식당을 찾아 아침을 먹고 간다.



구덕령

편의점옆 도로따라 진행



구덕 문화공원






구덕산 정상 방향~



임도에서 반사경 뒤쪽으로 시그널이 달려있다.



부산항과 영도대교가 보인다.



엄광산과 구덕꽃마을



항공무선표지소

구덕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낙동강과 김해시, 김해공항을 비롯

부산시내의 조망이 뛰어나다.



영도다리도 더 잘보인다.









좌측 철조망을 따라진행


 

구덕산 정상 565m






김해공항이 더 가까이 보인다.



기상레이더기지






기상레이더기지 정문



시약산 정상 갈림길에서 정상에 다녀온다.



시약산 510m



영도 다리와 부산항 조망






님편도 뛰어난 조망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오르락내리락 무명봉을 넘어 대티고개 방향 진행



돌담을 쳐놓은 가족묘 좌측길



가파른 내리막



언덕배기 달동네의 오밀조밀한 골목길 지나

아기자기한 텃밭을 구경하며 내려간다.



시약산 천마다리



대티고개






배수지 찰조망 따라 내려간다



까치고개



우리가 길을 잘못 들었더니 동네분들이

불러서 바른길을 가라고 일러주신다.



가다보니 공동묘지 사잇길



우정탑



옥련암 표지판 뒷쪽에 시그널이 보인다.





성불사에서 본 조망

부처님 오신날이니 들어와서 쉬어가라기에

얼씨구나하고 성불사로 들어가 물마시고 화장실도 간다.



이렇게 들어온 것도 인연이니 공양하시고 가라셔서

공양간에 들어가니 점심시간 전이라 한산하여 큰 대접을 받는다.



배고픈 참이여서 싹싹비벼 싹 비웠더니 시원한 수박도 내주시고

백설기 떡도 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시주함에 표시 하였다.



괴정고개로 내려간다.



감천고개(장림)



육교위에서...






96임도 시설 표시석 지나 예비군 훈련장 있는 능선 진행









바람에 찐한 꽃향기가 실려와서 찾아보니 찔레꽃 향기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어주고 고도가

높은 산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다.

쉬엄쉬엄 가면서 물을 많이 마시니

어제보다 몸 상태가 나아진것 같다.



군부대 정문을 지나 좌측 철조망을 따라간다.



횡단보도 건너 주유소 좌측 석축을 따라진행



이곳으로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오고



정자도 나온다.

남편이 졸립다며 쉬어가고 싶은지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좀 전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누웠다 왔음서.



가파른 계단길



정상에 올랐지만 정상석도 가야할 길도 안 보인다.



삼각점이 보여 우선 찍어 놓고 길을 찾고 있느데 어디선가 나타난

산불감시원이 이곳이 봉화산이라며 가구단지 가는 길을 알려주신다.




2차선을 건너와서.






텃밭을 지나 구평가구단지로 내려선다.



청하지기에서 우회전 직진 어쩌고 동서식품이 나오면

어쩌고를 따라다니다 가구단지를 뱅뱅 돌았다.

길이 복잡한것 같지만 다 필요없고 언덕아래쪽

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면 되는고만.




산동네에서 아랫동네로 내려가는 길



삼환아파트 지나 다송초교를 찾아간다.



다송초등학교 앞



다대고개

육교건너 아파트 안으로 아미산 서림사 이정표가 있다.









오늘 걸을 거리가 24km 인데 마지막 고비를 넘는것 같다.

물이 부족하지 않게 가구단지에서 생수 큰병을 사와서

힘든 기색이 보이면 서로 물을 먹이며 걷는다.



아미산 응봉봉수대









컨닝을 하면서 보니 맨 왼쪽에 있는 섬이 솔섬, 작은건 고래섬.

그 앞쪽에 화손대. 뒷쪽은 쥐섬, 아파트 뒤로 물운대가 볼일락말락 한다.



롯데캐슬 몰운대 아파트 방향~



편안한 길도 있구만^^



홍티고개 /홍치고개



롯데캐슬 안으로 난 2차선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길이 헷갈려 우왕좌왕 했는데

2차선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될것 같다.



응봉초등학교 담벼락길



쭉 내려가면 다대포 횡단보도 건너에

주차장과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 지하철역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계속 가야된다.



우린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서 헤매고 다녔다.



블친의 블로그에 들어가 다시 방향을 익혀 다대포해수욕장

지하철역으로 원위치하여 도로따라 몰운대 방향으로 간다.






상가들이 늘어서 있는 곳을 지나간다.



무엇을 상징하는조형물인지 잘 모르겠다.

파도?



몰운대 표지석



마지막 봉우리를 향하여~



이럴수가~!!

정상인것 같은데 아무런 표지기도 없다.



다대포 객사



마음이 찜찜하여 앞에 보이는 산으로 들어가 보니 64.6m봉이 있다.

분명 마지막 봉우리는 75.9m 봉이라 했는데....

끝날때 까지 알바는 계속되는구나~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 꼭 내려가보고 싶어진다.



군부대 초소 가는 길



몰운대 경비초소



더는 갈곳이 없다네~



와~~~~ 낙동정맥 완주다!!! ㅎㅎㅎ



이제 마지막인데...

뭔가 더 할일이 없을까?!



바다는 말이 없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지...



그저 오늘을 열심히 살고 즐겨야지~^^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집애 돌아 갈

차표를 알아보니 거의 매진이다.

서울가는 17시 50분 차를 놓치면

안 될것 같아 급히 서부터미널로 향한다.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에 몰운대 정상석을

다시 한번 쓰다듬으며 완주기념 인증샷을 남긴다.



**2인 하루 지출내역

편의점에서 간식 구입 -7천원

오렌지 -5천원

식비 (청국장 1인분)-7천원

부산 서부터미널- 서울 남부터미널 교통비 6만 9천원

찐만두1팩 -1만원

금강휴게소에서 음료수구입.-3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