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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성남 누비길

성남누비길...6구간 ; 청계산길 8.5km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매봉~옛골)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8. 4.

2019년 8월 3일 토요일



오전 8시에 회사 출근하여 12시 퇴근~

장마와 태풍, 삼복더위의 맹위, 휴일 당번근무 땜에 

맘 편히 산행날을 잡을 수가 없어 허송세월을 하는것 같다.

그리하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퇴근 후

가까운 성남누비길을 다녀오고자 배낭을 꾸려 출근하였다.



6구간 들머리 하오고개

남편이 퇴근시간에 맞춰 핍업하여 같이 점심을 먹은 후 

하오고개 들머리에 내려주고 돈 벌러 쌩하니 달려간다.



숲속에 들어서니 그늘져서 바람은 없어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군!



계단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서 외곽순환도로 청계인터체인지 조망



다시 가파른 오르막

땀이 비오듯 한다.



며칠전 산행계획을 카톡에 공지하여 친구 부부와 합산한다^^

날씨가 더운데 생고생 시키려 꼬여낸것 같아 미안해지누만.



나야 산행하면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격어 본지라 이만한 무더위와

계속되는 계단도 그러련히 하지만 친구부부가 염려 되어서리....



ㅋㅋㅋ 힘들땐 퍼질러 앉자 쉬는게 장땡이지!



한 뿌리에서 자라난 듯한 상수리나무 11그루~ 






어허~ 이 양반들이 은밀하게 밀당을 하시네 ㅋㅋㅋ



청계산을 자주 올라 다녔어도

이쪽 방향에서 오르니 생소한 느낌이다.



국사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구만.



청계산 국사봉540m

고려의 충신 조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 이라고.









땡볕을 피해 국사봉 아래의 전망대에 오른다.

처음엔 바위가 소나무를 애지중지 키우고 이제는 소나무 뿌리가

바위를 감싸고 도는것 같다고 하여 다시 보니 그런것도 같으이.



흐릿하게 조망되는 과천과 관악산  



과천 서울랜드...오랫만에 본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이수봉인가?



힘들게 올라왔는데 다시 계속 내려가란다 참.



걱정했던 것 보다 산속이라 기온이 낮아서

쉬어 있으면 땀이 식고 시원하다.

덥다고 실내에만 있는것보다

산에 오길 잘 한것 같다.






이수봉 545m



연산군때 정여창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광필이 연루된 모오사화를 예견하고

이곳에 은거하여 위기를 두번이나 넘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머리를 식힐려고 산에 올때가 많은데 이렇게 공부를 시키니

리 애들이 산에 잘 안 오려고 하는갑다 ㅋ



언제 부터 청계산 터줏대감이 되었노?






걸어 온 길보다 아직 갈길이 더 멀어서 실망 되었다는 친구~

하지만 내리막 길이 더 많을것 같다고 위로하며 힘내서 걷는다.






망경대 정상이 여기는 아닌것 같은데...



저 곳이 망경대정상 인가?



매봉 1.6km

석기봉. 망경대 1.3km 갈림길



갈림길에서 이정표따라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망경대정상을 올려다 보인다.









등산로가 패쇄되어 망경대정상에 오로지 못하고 우회한다.






나비들이 꽃잎에 앉아 꿀물을 빠느라

정신이 팔려 다가가도 꿈쩍을 안한다.



망경대정상에 오르는 길인 듯하여 혼자 좌측 길로 올라 가본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사진촬영을 금하고

철조망으로 사방이 막혀있어 다시 되돌아 나온다.






청계산 조망대



서울시내 조망



매봉방향 진행



혈읍재



오르락내리락하여 덥고 힘들어서 기진맥진~

뒤처져서 오는 친구부부를 기다린다.



매봉 582.5km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방 빼줄 생각을 안하고 개기네 ㅋ



내 아무것도 가진 것 없건마는

머리 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유치환님의 시 행복 중에서



매바위



중앙부분에 잠실타워가 희미하개 보이고...



천둥소리가 어서 내려가라고 진작부터 안달복달

으르렁 거리며 겁을 주고 날씨도 점점 흐려진다.



이제 오르막은 없을거라 믿으며 한시름 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간다.



동문바위



거친 내리막 길도 오르막에 비하면 황송하지 ㅋ



헬기장쉼터 우측 옛골 방향으로 성남누비길 따라 진행



옛골(청계골) 직진

왼쪽은 원터골 방향



두꺼비? 바위



빗소리가 요란스레 들리지만 나무들이 우거져 옷이 젖지는 않는다.









6구간 날머리 엣골입구에서 산행종료

단단히 벼르다가 내리던 소낙비도 그친다.



방금전에 지나간 버스가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어 단박질~


더운 날씨를 마다않고 산행에 동행해준

친구부부와 돈독한 우정을 나눈 행복한 산행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