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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69좌...(정선) 백운산; 문희마을 백룡동굴 주차장~백운산정상~문희마을 6km 3시간 2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9. 23.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오전에 가리왕산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니

남은 시간도 아깝고 멀리까지 온 본전생각도 난다.

가까운 곳에 만만한 100명산이 있나 검색해보니

백덕산과 백운산이 최종 물망에 오른다.

모두 아직 못 가본 미답지라서 산행거리가 짧은

정선의 백운산으로 정하고 급히 차에 오른다.

 

 

백운산 들머리로 가는 길에 만난 동강

 

강원도 정선 문희미을 백룡동굴 주;차장

 

이정표 따라 우측 칠족령 방향으로 오르는데

주렁주렁 열린 대추와 알밤이 탐스럽다.

 

완만한 등로

 

 

산봉우리를 우회하는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칠족령 0.2km 갈림길

칠족령을 거쳐가려 했는데 우왕좌왕하다가

내려올때 가려고 정상방향으로 오른다.

 

동강이 보인다.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고

곳곳이 위험한 낭떠러지다.

 

 

동강을 끼고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가지런한 생활터전이 내려다 보인다.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동강줄기

 

 

까마득한 절벽위의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

 

 

올라간 만큼 다시 내려와서 뒤돌아 본 봉우리

 

곳곳에 추락위험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추락사고로 사망한 산악인의 묘비도 있다.

 

저기를 또 올라가야 한다니 기가 찬다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가파른 칼바위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겠구만!

 

 

1560고지의 가리왕산을 다녀오느라 진이 다 빠졌는데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곡예산행을 하고있다.

만만한줄 알고 왔는데 뒤통수를 얻어 맞는 기분이다 ㅋ

 

조망이 멋져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 부부를 만났는데 

오전에 백덕산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왔다한다.

백덕산이 등로가 완만하고 걷기 좋다하는데...

순간의 선택을 잘못하여 고행길을 간다.

 

정상 0.2km 갈림길

문희마을 급경사길 1.7km

몸도 지치고 금방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질것 같아서

정상에 다녀와 문희마을 급경사 뱡향으로 하산해야 할 것같다.

반대방향으로 올라왔으면 좋았을텐데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이정표를 따라와서 칠족령 전망대는 못 가게 되어 아쉽다.

 

백운산 882.4m

강원도 정선군과 평찬군, 영월군 경계에 위치

51km애 이르는 동강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세는 삼각형과 같은 봉우리 6개가 급경사로 이어져 있다.

특히 동쪽은 칼로 자른듯한 천길 낭떠러지이고

그 밑으로 동강이 구비구비 돌아가며 유유히 흐른다.

 

100명산 예순 아홉번째 정선 백운산 인중~^^

 

문희마을로 하산~

 

싸리버섯

 

가을을 알리는 상수리~

 

 

늙은 호박들이 뒹굴고 있는 호박밭

 

백룡동굴 주차장

어둡기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

무리한 산행으로 여러날 몰살을 앓을것 같지만

어려운 숙제를 해결한것 같아 후련하다 ^^

 

해저문 동강을 바라보며 귀가길에 오른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와 벌초를 다녀오는

사람들까지 더해서 길이 많이 막힐것 같다.

 

*4박 5일간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프고

피곤하여 산행기를 늦게서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