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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71좌 ....덕항산; 예수원입구~덕항산 정상~원점회귀 약 3.38km 1시간 2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10. 8.

2020년 10월 3일 토요일

 

 

올추석은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친지 간의

방문을 자제하고 추석명절도 간소화하였다.

광주가 시집인 큰 딸네가 어린애가 있어 가까운

우리 집으로 와서 아들 내외는 오지 말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양쪽 사돈네와 우리 집이 딸, 사위와

추석을 지내게 되었는데 요즘 추세가 그런 것 같다.

추석 연휴 3일째 되는 날 예정보다 빨리 큰딸네가

집에 가고 나니 금쪽같은 연휴가 이틀이나 남는다.

가을엔 가고 싶은 산과 가야 할 산이 많으니 

명절 음식과 과일을 싸가지고 강원도로 향한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안개구름은 산들을 온통 집어삼키고 있다.

두타산을 가기 위해 3시간을 달려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어찌할까 궁리~

 

댓재 주차장에 여러 대의 자가용이 주차되어 있고

배낭을 짊어진 산꾼들도 보여 동지를 만난 듯하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아저씨 한분이 우리더러

블백하는 거면 가까이에 있는 덕항산에 먼저 다녀오라 한다.

아저씨도 새벽에 다녀왔는데 최단코스라 1시간 30분밖에

안 걸렸다며 들머리와 등산코스를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댓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예수원 입구

주차 공간이 없어 길가에 무단 주차를 하는데

사유지라 주차금지와 단속을 삼엄하게 한다.

 

 

예수원

어느 종교 집단의 시설물과 합숙소로 보이는

건물이 산 위쪽으로 줄줄이 들어서 있다.

 

등산로 표시나 이정표가 없는데

갈림길이 나와 우측으로 직진한다.

 

비가 그치고 날씨는 꽤 쌀쌀하지만

걷다가 보니 열이 나서 시원하고 좋다.

 

단풍나무에 한 잎 두 잎 곱게 단풍이 들어간다.

 

 

쉼터

정상까지 0.4km

 

 

등산 코스가 짧고 완만하여

뒷동산에 오르는 것처럼 부담 없다.

 

최고 난코스 ㅋㅋㅋ

 

 

최단코스로 와서 그런지 조망도 없고

사진에 담을 만한 풍경도 궁하다.

 

덕항산 정상 1072. 9m

산 중턱에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동양 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봉우리마다 독특한 멋을 뽐내며 기암괴석의 병풍암이

펼쳐져 있다고 하는데 무식하여 용감하게 정상만 찍는다 ㅋㅋㅋ

덕항산의 참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간과 힘을 더하여

공원 매표소-골말-장암 목-정상-환선봉-장암재

-환선굴 8.35km의 등산코스를 택해야 될듯하다.

 

100 명산 일흔한 번째 덕항산 인증~^^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오늘 같은 궂은날에도 산에 오르는

산꾼 부부들을 많이 만난다.

 

쉼터에서 아래쪽 예수원으로 내려간다.

 

촉촉하고 상꽤한 등로~^^

 

그림 같은 단풍도 구경하고...

 

 

예수원

 

100명산 중 가장 쉽고 편한 등로로 가장 짧은 시간에

완등 한 덕항산 산행이 기억에 남을 둣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