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입춘이 되어 우리도 추위와
코로나에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해파랑길을 떠난다.
주말에 흐리고 비가 올거라는 날씨예보를 보며
맘 졸였으나 울진에 도착해보니 맑은하늘이 반겨준다.
해파랑길 27코스 죽변항~ 부구삼거리 시작점
천연기념물 제158호
500년이 훌쩍 넘은 후정리 향나무
죽변항
지난해 11월에 해파랑길 26코스를 마치고
물곰국과 비싼 호떡을 사먹고 간 기억이 난다.
죽변항은 오늘도 물고기와 사람들로 붐빈다.
홍게 경매가 진행중이다.
20마리에 10만원이면 살수 있다는데
짊어지고 다닐수가 없어서 아쉽다.
이번 여정도 친구부부와 함께 하는데 두 남자가
날이 갈수록 점점 쌍둥이처럼 닯아가는것 같다 ㅋㅋㅋ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탑승장
스카이레일 아래로 작은 돌탑들이 장관이다.
대나무숲 사이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
'용의 꿈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간다.
죽변등대 공원
울진에서 200km 남짓 떨어져 있는 독도 조형물
'용의 꿈길'에서 바라본 죽변해변 스카이레일
드라마 '폭풍속으로' 촬영 세트장
스카이레일과 하트 모양의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죽변 등대와 '용의 꿈길'
마을길 따라 언덕을 오르내리며
마을구경 삼매경~
아! 봄이다!!
밭가의 울타리 밑에 봄나물이 수북하게
올라오고 예쁜 꽃도 지천으로 피어있다.
부지런한 농부의 밭에는 농사지을
거름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넓은 초지 가운데 길로 앞서 가는 남편들이 보인다.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
후정2리 마을
수령 200년이 넘은 팽나무 정자에서 쉬어가자고
앞서 간 남편들께 전화를 하니 되돌아오기 싫단다.
여자들끼리 맛난것 먹고 노닥거리며 쉬어가야지~
신화 2리 마을을 지나간다.
차도를 따라 가던 남편들이 길을 건너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으로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본부
1998년 9월에 세워진 한국표준형 원전 준공기념탑
단체복으로 맞춰입은듯 보이는 우리 일행들ㅋㅋㅋ
한수원을 돌아나와 부구천을
가로지르는 부구교를 건너간다.
부구천 하구
부구교를 건너 28코스 방향을 잠시 엿보고
부구삼거리에서 27코스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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