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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97좌.....(김천) 황악산 ; 직지사 주차장~백운봉~황악산 정상~형제봉~신성봉~망월봉~직지사 13.86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4. 26.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올봄에는 뭐가 그리 바빴는지 꽃구경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봄이 가고 있다.

어느 순간에 돌아보니 개나리, 벚꽃, 진달래,

목련이 다 지고 철쭉이 활짝 피어 텃새를 한다.

그래도 다른꽃들은 오다가다 길가에 핀 꽃을 잠깐씩

들여다봐서 괜찮은데 진달래는 마음껏 못 본게 넘 아쉽다.

천고지가 넘는 산에는 아직 진달래가 피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김천에 있는 황악산에 오르기로 한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황악산 매표소

왕벚꽃이 환하게 반겨주어 

입장료 2500을 내고 입장한다^^

 

예쁜 연등까지 내걸고 반겨 주다니... 감격이다! ㅋㅋㅋ

 

 

색색의 예쁜 꽃들과 초록 새싹들의 향연~

 

은선암 갈림길

은선암 표지석에는 등산로 없음 표시가 있다.

하산할때 보니 등산로가 있더구만.

 

직지사 부도전

 

 

황악산과 백두대간 안내지도가 나란히 서있다.

 

황악산 정상까지 4.4km

 

내원교

 

갈림길에 등산로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에서 가볍게

산책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

 

운수암 갈림길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시작~

 

백두대간 마루금과 만나 능선을 따라간다.

 

 

분명 백두대간 할때 걸었던 길일텐데

벌써 여러해가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백운봉 770m

조금 올라온 것 같은데 높이가 솔찬허다.

아따 사투리가 저절로 나와부네 ㅋㅋㅋ

 

오메 아까운것~

보기도 아까운디 매급시 꽃이

다 떨어져 버려서 어쩌야쓰까

 

고도가 높은 곳에는 낭구들이

아직 새옷도 못 챙겨 입었구만.

 

 

시상에나 마상에나 진달래꽃이

요롭코롬 이쁘게 피어있어 감동의 쓰나미네ㅋㅋㅋ

 

저곳이 정상인가?

가 봐야 알것지만서도 괜시리 궁금하다.

 

이것이 꿈이여 생시여~

자다말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구만!

 

이 양반은 지금 여름도 아닌디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리고 그러요.

 

미세먼지 땜시 조망은 망해 버렸네~

 

선유봉 1045m

 

 

샛노랗게 피어 있는 양지꽃이 이쁘고 앙징맞다.

이제부터는 입 다물고 꽃 감상을 제대로 해야지.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바위 전망대도 가봐야 쓰겠구만.

 

넘 멋지고 예쁜 경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아 

지금부터는 입이 벌어진채 그냥 봐야 쓰것다ㅋ

 

 

 

이 양반은 여까지 힘들게 왔씀서 이리 멋진

귀경도 안허고 뭐한다여 시방~

 

황악산 정상 1111m

경북 김천시 대항면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 걸쳐 위치

산의 북쪽에는 괘방령, 남쪽에는 우두령이 있어

김천시와 영동군을 연결하는 교통로이다.

산 전체에 수목이 울창하고 특히 동쪽에 있는

직지사로 향하여 흐르는 계곡은 매우 경관이 좋다.

 

100대 명산 아흔일곱번째 김천 황악산 인증~^^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올라오던 분들과

정상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다.

오늘 처음 만나 잘 알진 못하지만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서로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힘든 산행이지만 안산 즐산하라고 격려해주고

100명산 완등을 빌어주는 산친구들~

 

김천 시내 방향

 

산은 산이로되

무슨산인지는 모르쇠

 

양지쪽에 자리 잡고 앉아

조망을 즐기며 간식 먹고 쉬어간다.

 

형제봉 방향으로 하산.

 

가파른 내리막과 높다란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돌아보니 황악산 정상이 내려다 보고 있다.

 

 

원없이 진달래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형제봉

 

곱고 고운 진분홍 진달래

보고 또 봐도 이쁘기만 하다.

 

저 멀리 뻗어 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니

백두대간하며 지나 갔던 산들이 그리워진다.

 

근데 해도 해도 너무하는구만!

무슨 하산길이 내려갔다가는 더

높은 봉우리로 자꾸 올라가는겨?

 

신선봉 방향으로 진행

 

 

너무 가파른 내리막이라 무릎도 아프고

종아리와 허벅지도 땡기고 안 아픈데가 없는것 같다.

그런게 뭣하러 이 고생을 사서 하는지...ㅋㅋㅋ

 

 

신선봉

 

직지사까지 3km

좌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계속 되는 가파른 내리막에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황악산...'악' 자를 괜히 붙인게 아니였군!

 

 

 

예쁘게 핀 산철쭉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되는 고행길.

 

망봉

직지사까지 아직도 1.2km 더 가야 된다.

 

 

등산로 정비 작업중인 나무 계단이

넘 급경사라 미끄럽고 끝도 안 보인다.

 

은선암 가는길과 만나 직지사로 향한다.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찻집 돌담길

 

직지사 안양루

 

이 건물은 나무뒤에 숨은건지 나무가

가린건지 글씨가 안보여서 잘 모르겠고...

 

비로전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607호

 

명부전

 

대웅전앞 동. 서 삼층석탑 /보물 제606호

 

직지사 대웅전/ 보물 제1576호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1960년대부터 50여년에 걸친 중창, 중수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으며 많은 문화재와 100여동의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만개한 직지사 홍매화

 

 

직지사를 대충 둘러보고 일주문을 나선다.

 

주차장에서 보니 직지사 주변으로 사명대사 공원을 비롯해

직지문화공원과 친환경 생태공원이 등이 조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속에 조각 작품과 편의시설이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듯 하다.

산행후라 귀찮고 힘든데 담에 와서 보지 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