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봄이 무르익는 아름답고 싱그런 5월~
들뜨는 기분으로 해파랑길을 떠난다.
날씨가 덥고 길이 많이 막힐까 염려했는데
봄바람을 가르며 시원스레 고속도로를 달린다.
맹방해수욕장
정자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해파랑길 32코스를 시작한다.
하맹방해수욕장에서 상맹방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 걷는다.
BTS '버터' 앨범자켓 촬영지
모래채취선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곳은 삼척시 근덕면 해안가를 따라 길이 3~4km 백사장이
펼쳐지고 해송 방풍림이 천혜의 절경을 형성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겨울철이 되면 북축 해변을 중심으로 파도가
백사장을 깎아 폭이 좁아지는 침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구를 보전하기 위한 공사로 삼맹방해수욕장은 폐쇄중이다.
모래사장에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는 갯맷꽃
잠시 길을 잘못들어 방황하다가 만난 노인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갈따라 한재공원으로 가는 갈림길로 들어선다.
한재에서 내려다본 한재밑해수욕장엔 삼척화력발전소에
공급할 석탄 하역항구를 만드는 방파제공사가 진행중이다.
아카시아꽃이 만개하여 달콤한 향기와
하얀꽃잎이 길위를 가득 채운다.
한재공원
한재공원에서 바라본 삼척해변의 오분동 펜션단지와
삼척항의 멀고 가까운 산이 하얀 아카시아꽃잔치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오분동 펜션단지를 지나
오분교차로 내려가니 오분동마을이 나온다.
오분동마을회관
알뜰살뜰하게 가꾼 탓밭의 푸성귀와 농산물들을
구경하며 감탄과 부러움을 자아낸다.
하천과 오십천 합류하는 지점
오십천은 태백시 백병산 백산골에서 발원하여
동해바다로 오십번을 굽이쳐 흐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생산한 시멘트를
항구로 운반하는 거대한 통로
오십천 제방길
녹음 짙은 벚나무 터널길에서 맛보는 힐링
삼표시멘트공장
삼척교
아래로 내려가라는 표시가 있으나 힐끗 쳐다보니 길이 안보여
위로 올라 삼척교를 건너가서 신나게 알바를 하고 다시 왔다 ㅋㅋㅋ
삼척교 아래로 삼척교를 지나 위로 올라가서
제방길 따라 오십천을 한바퀴 돌아가는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삼척에 조성된 오랍드리산소길
제3코스 강변길과 합류하여 진행한다.
오랍드리는 강원도 방언으르 집주변을 뜻한다.
삼척선 철교하부 통과
남산산책로 입구 데크계단을 올라
남산 벼랑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다.
쉼터 전망대에서 벼랑아래 조망
삼척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삼척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있는
죽서정을 지나 간다.
삼척문화예술회관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위에
세워져 있는 죽서루가 보인다.
죽서교
죽서루에 와본적이 있는 친구가 넘 좋아서 반했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여 함께 둘러보기로 한다.
죽서루
관동팔경의 제일루라 일컬으며
삼척시 오십천 절벽위에 위치한 보물 제213호 이다.
조선시대에 관아시설로 활용된 누각으로
접대와 향연을 위한 장소로 쓰였다.
관동팔경중 제1경으로 꼽혀 사시사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죽서루에 걸린 수많은 현판들이
죽서루의 명성을 말해주는듯 하다.
용문바위
조금전 걸었던 오십천제방길이
오십천 건너편으로 보인다.
오십천에 조성된 장미공원으로 진입
지난해 수해로 장미공원이 유실되어
다시 조성하고 있는 장미공원
매년 5월이면 열렸던 장미축제는
올해 아쉽게도 취소되었다고 한다.
축제는 취소되었어도 5월 24일 부터 7월 24일까지는
야간 경관조명이 연출될 예정이라한다.
크고 웅장한 삼표시멘트공장 조망
주위 경관에 맞춰 채색을 하면
또다른 볼거리가 될만 하겠다.
일주일에 5일 정도 오십천으로 운동을 나오신다는
70대 어르신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같이 걷는다.
오십천 재방길, 장미공원등 삼척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꽃중의 꽃은 역시 장미꽃이로군!!
빛의 정원 삼척 천만송이 장미공원
시원한 벤치에서 잠시 쉬어갔는데 스틱을 두고 간걸
해파랑길을 걷다가 한참만에 알고 되돌아와서 찾았다^^
장미공원입구 조형물
국적도 이름도 잘 모르는 꽃들이 많군!
나릿골감성마을
시간이 넉넉하면 두루두루 둘러보면 좋겠지만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어 아쉽게 발길을 돌린다.
삼척항
오십천하구에 발달한 공업항으로
동해항과 더불어 시멘트 반출항이라 한다.
조선시대에는 정라항으로 불리던 천연 양항이었다고...
삼척항을 벗어나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는 해파랑길
나릿골 정상에 있는 체육공원
나릿골 감성마을을 지나 임도를 따라가며 삼척항 조망
광진산봉수대 오름길
광진산 봉수대 국난극복유적지
광진봉수대는 1481년에 설치하여
1626까지 통신기지로 사용하였다.
새천년해안도로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
삼척비치조각공원
공연장과 전망대,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작품을 감성하며 쉬어간다.
두꺼비바위 포토존
삼척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 모래조각 조형물
작년 6월에 영일대해변에서 본 모래조각
조형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대명삼척솔비치리조트 입구를 지나
증산마을로 들어선다.
해가사의 터와 증산해수욕장
바닷가 데크 계단을 올라
사자공원을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지나온 솔비치리조트 조망
이사부 사자공원
데크중간에서 행정구역이 삼척시에서 동해시로 바뀐다.
데크중간에 해파랑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32코스 종료지점인가?
추암해수욕장과 형제바위,
추암촛대바위가 멋지게 조망된다.
추암해변
추암촛대바위 가는길
능파대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추암촛대바위
남편과 친구부부도 이미 다녀갔던 곳이라하고 마침 걸려온
아들 전화를 받으니 아들도 추암촛대바위를 알고 있다.
나만 추암촛대바위가 초면인가보다 ㅋㅋㅋ
한국의 석림 능파대
촛대바위와 같은 암석기둥을 라피에 라고 한다.
이곳의 라피에는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드러난 국내유일의 해안라피에다.
중국의 석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커서 한국의 석림이라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지나온 길을 조망하며
추암해변으로 되돌아 나간다.
추암해변에서 해파랑길 32코스를 종료하고
근처에 있는 예약한 펜션으로 들어간다.
나만 4만보를 넘게 걸은것도 아닌데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넉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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