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5코스 .....강릉, 한국여성수련원~금진항~심곡항~정동진 9.7km 3시간

2022년 6월 26일 일요일

 

 

어제, 해파랑길에 오는 도중 선자령에 다녀오느라

오후 3시쯤 옥계에 도착했는데 푹푹 찌는 날씨였다.

도저히 해파랑길을 걸을 엄두가 안 나서 적당한 펜션을

수소문하여 정동진에 있는 투룸 8만원짜리에 들었다.

정동진과 가깝고, 넓고 싼 반면 깨끗치는 않았지만

펜션에서 샤워하고 보드게임을 하며 재미지게 놀았다.

저녁때는 해변에 산책나갔다가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벌칙을 정하여 보드게임을 하며 12시 까지 놀았다.

늘 강행군만 하다가 시간이 널널한대도 휴식과 오락으로

하루를 마감하니 남편과 친구가 넘 좋아라해서 흐뭇했다.

 

한국여성수련원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도시락을 싸서 차에 싣고 정동진에 주차하고

택시비 1만원을 내고 이곳으로 이동하여 해파랑길 35코스를 시작한다.

 

늘 함께하던 친구 남편은 친구들과의 정기모임과 겹쳐

해파랑길에 불참하게 되어 몹시 아쉬워한다는 소문이다 ㅋㅋㅋ

 

이번 해파랑길 35코스는 강릉바우길9코스와 함께 가는 길이다.

내가 바우길을 걸은지도 6~7년 가까이 된것 같다.

 

짧은 소나무숲 길이 끝나고 도로가 나온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금진항

 

서핑보드가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서핑이 예전엔 성행했는데 요즘은 한물 간건가?

 

지나온 한라시멘트공장과 옥계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부채길과 정동진 가는길

 

강릉과 동해의 경계표시가 있는 지점을 지나간다.

 

합궁골

 

심곡항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예사롭지 않은듯한 바위들이 많다.

화강암? 주상절리 같기도 하고...

알아보니 타포니지형이라 하는데

마이산 타포니 지형과 같은 형태란다.

타포니는 비교적 건조한 지방의 암석 절벽이나

해안에서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바위 내부가 평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다.

세계에서 마이산이 티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 보이는데

해파랑길은 산으로 올라가라 한다.

 

전봇대 안쪽으로 보이는 숲길로 들어선다.

 

부채길과 연결될 줄 알았는데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 산을 넘어간다.

부채길에 미련이 남아 해파랑길을

완주하고 차로 이동하여 탐방하기로 한다.

**후에 알아보니 낙석피해로 운행중단

상태라고 하여 이쉬움이 극감했다 ㅋㅋㅋ

 

묵정밭에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꽃이

바람결에 아름답게 일렁인다.

 

지나온 길

길가 언덕에 있는 살구나무 아래에 잘 익은 살구가

떨어져 있어 실컷 먹고 주워 담아 간식 대용으로 가져간다.

 

다시 숲에 들어가니 길도 좋고

시원해서 좋다. 

 

산 위에 바다가 있는 둣 보인다.

 

정동진이 보이기 시작한다.

 

곱기도 해라 ~

늦게 피는 철쭉인가?

 

산에서 내려와 정동진으로 진입한다.

 

일츨교를 건너서 정동진 광장으로 들어선다.

 

눈에 익숙한 정동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정동진 하면 떠오르는 모래시계 앞에서

친구와 다정히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 본다^^

 

산악회 동호회를 따라 30여년간 조선 팔도 안 가본데가 없는줄

알았던 남편이 정동진은 처음이라해서 기념샷을 남긴다 ㅋㅋㅋ

 

**어제 해질녘에 마실나와 찍은 사진들**

 

날씨가 찌쁘둥하게 심통을 부리더니 급기야 비를 뿌리는군!

 

정동진역에서 해파랑길 35코스를 마친다.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갑자기 비가 거세져서 차를 타고

아침겸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한다.

 

정동진역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가스공사 앞 작은 공원에

마춤한 정자가 텅 비어 있어 얼씨구나 자리를 잡는다.

시장이 반찬이라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아.점을 먹고

시원하고 조용한 들녁 한가운데서 망중한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