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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37코스....안인해변~정감이숲길~굴산사지 당간지주~오독떼기전수관 15.6km 5시간 2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8. 19.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남들처럼 당연히 만 65세가 되어 퇴직할줄로 알고

잘 다니던 회사를 갑작스럽게 그만 두게 되었다.

밤잠을 못자고 일하는것도 힘든데 여름이라 더워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체력 소모가 많고 몸에 무리가 왔다.

허리가 아프더니 어께와 목, 손까지 아파서 계속 일을

하기가 부담되고 건강을 잃을까봐 걱정이 되었었다.

3년 7개월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나니 

돈은 아쉽지만 시간이 많아졌으니 좋은 일에 쓰고 싶다 ㅋㅋ

 

해파랑길 37코스 시작점

안인항에 주차하고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후

오랫만에 4사람이 함께 해파랑길을 이어 걷는다.

 

차도를 따라 걷다가 '안인항일출교'를 건너

좁은 주택가를 이리저리 빠져 나간다.

 

 

수도권에는 연일 비가 많이 내려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이곳에는 비가 적게 내린것 같다.

 

벼가 잘 자라 벌써 이삭이 펴고 있다.

 

강릉안인화력 발전소

 

이름 모를 덩굴식물이 주변을 뒤덮고 있는 들길을 걷는다.

 

덤프트럭이 많이 다니는 위험스런 도로를

잠시 걷다가 군선교를 건너간다.

 

군선강을 바라보며 둑방길을 걷는다.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사람들~

 

안정교를 건너간다.

 

 

강릉시 군선천 안인보

 

강동초등학교 담장길

 

여름방학중이라 학교가 텅 비어 있는것 같다.

시설도 좋고 넓고 안전한 학교를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개방하면 좋을텐데 꽁꽁 잠겨 있다. 

 

모전리 마을의 작고 예쁜 교회를 지나간다.

 

 

모전리 둔지마을 표지석과 버스정류장

 

정감이 마을 등산로 입구

 

산으로 들어서니 한결 시원해서 좋다.

 

 

시둔지봉 쉼터

시원한 얼음물과 간식으로 체력을 충전한다.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는

걷기 좋은 소나무숲길

 

뱀이 나올것 같은 풀밭길

 

 

도로로 내려섰다가 다시 임도로 들어가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빠꼼하게 열린다.

 

 

길가에 주인없는 개복숭아 나무가 많은데

벌레가 먹거나 떨어져서 썩고 있는 중이다.

너무 아까워서 효소를 담으려고 적젆이 땄는데

집에까지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직진하여 우측으로 진행하는 해파랑길

 

금강송 아래 돌담이 둘러싸인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상부락마을 서낭당이 있다.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친구부부

 

강릉자동차극장을 지나간다.

 

 

어단천변 뚝방길

 

동해고속도로  아래로 통과하는 해파랑길

 

어단천 건너편에 보이는 강릉테라로사 본점

넓은 주차장에 빽빽하게 들어찬 자동차들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유명세를 더해준다.

 

 

굴산사지 당간지주

 

굴산사 당간지주는 높이 5.4m이고 1m 간격을 두고

두개의 돌기둥이 마주 서 있는 보물 제86호이다.

 

주변 들판이 조선초에 폐사된것으로

추측되는 굴산사 절터라고 한다.

 

굴산교를 지나 좌측 진행

 

강릉 학마을 학산 서낭당

매년 음력 4월 15일 국사성황행차가 구산서낭당을 거쳐

대관령국사사여황사로 가기전 이곳에서 굿을 하고 제례를 올린다.

 

오독떼기전수관

오독떼기는 강릉지역에 전숭되고 있는 논 김을 멜 때

부르는 소리의 하나로 새참때가 가까워질때 부른다고 한다.

그중에 명주학산오독떼기는 무형문화제 5호로

지정되어 있고 오독떼기전수관도 있다.

 

헤파랑길 37코스 종료

오후 2시~

시간이 많이 남아 오는길에 보았던 

커피공장 테라로사 본점에 가보기로 한다.

 

커피의 성지 강릉 테라로사 본점 방문기념^^

 

네 사람이 커피 두 잔과 빵을 주문하여 

2층에서 먹고 마시며 휴식한다.

 

휴가철이라 방 구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 걱정했는데

남자분들이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계곡에 있는 민박을 얻었다.

 

몇년만에 계곡물에 입수해 보는지...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날려 보내고

2층 숙소에서 자정까지 재미나게 논다.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달빛이 은은하여 은하수는 구경하지 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