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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40코스....사천진해변~연곡해변~아들바위공원~주문진해변 12.7km 4시간 2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8. 21.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트레킹 4일째날~

날이 밝았는데도 다들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볼일 보러 일어났다가도 슬그머니 다시 눕는다.

오늘은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차려 먹고

짐을 정리해서 차에 싣고 떠나려면 서둘러야 한다.

아침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뜨거운 태양이 우릴 반길테니까...

 

해파랑길 40코스 시작점

사천진해변에서 주문진해변까지 

3박 4일의 마지막날 트레킹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너무 조용하다.

 

 

사천교문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태어난 고장이 강릉시 사천면 교산이다.

허균의 '교산' 이라는 호는 사천진의 교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랑' 한글조형물

2017년 해변디자인 페스티벌 설치미술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이다.

 

물개비위 

옛날에 물개들이 많이 살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 건너가 볼수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와서 아쉽다.

 

해변과 도로를 마을분들이 깨끗하게 청소하여 군데군데

그 많은 쓰레기들을 분류하여 길가에 쌓아 놓았다.

 

사천진항은 이곳에서 나는 해산물로 만든 물회가 

이름이 나서 강릉사천물회마을이란 별칭을 얻었다.

 

동해수산연구소 입구를 지나간다.

사천면과 연곡면의 경계지점이다.

 

소나무 숲길이다.

'솔향 강릉' 이란 글귀를 많이 보았었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강릉하면 멋진 해송숲이 떠오를것 같다.

 

연곡 해변 솔향기 캠핑장 입구

 

영진교를 건너간다.

 

영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연곡천 모래톱

연곡천에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연어가 회귀하여 연곡천으로 올라온다고 하다.

 

차도를 따라 걷다가 산으로 올라간다.

 

비싼 자동차 화분이 눈길을 끈다.

예쁜 꽃을 가꾸는 사람의 마음이

꽃보다 더 예쁘게 느껴진다.

 

영진해변

 

'예쁜척 하고 있네

안그래도 예쁜게'

ㅋㅋㅋ우리도 덩달아 예쁜척 좀 해본다.

 

뒤돌아본 영진해변과 영진항 방파제

 

어제에 비해 오늘은 사람들이 부쩍 줄어서

바닷가가 썰렁해 보인다.

황금연휴와 함께 여름휴가가 끝나가는가 보다.

 

빨강색은 언제 어디서든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강원도립대학교 진입로가 보인다.

 

강원도립대학교 진입로

 

쉴 자리를 찾다가 소나무 숲 쉼터를 발견했다.

멀리 있는 남편을 불러 과일을 먹고 쉬어간다.

 

강릉바우길 표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가

강원도립대학교를 한 바퀴 돌아나간다.

 

신리천이 흐르는 신리하교를 건너간다.

신리천은 연곡면과 주문진의 경계지점이다.

 

주문진항구의 훼리선착장 주변이 복잡하다.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

 

주문진항 

주문진항은 1927년 개항지가 되었고

한국전쟁때 속초항과 함께 수복된 어항이다.

주문진은 동해안 유수의 어업 전진기지로 오징어가 유명하다.

 

점심 먹을 만한 식당이 있나 살피며 걷다보니

해파랑길 표시를 놓쳐 다시 골목안으로 들어가 본다.

 

상가 골목을 벗어나 주문진등대로 가는 비탈길을 오른다.

 

주문진항과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주문진등대는 태백산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해발 30m의

옛지명 봉구미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1918년 강원도 최초로 세워진 벽돌식 구조의 등대로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등대에서 내려다 본 주문진 해안로

 

오리나루 쉼터 정자로 내려와서 바라본 등대 오름길

 

거북바위

방향을 잘못 잡아 거북이처럼 보이지는 않은것 같다.

 

오리진항해변

 

소돌항

바다로 돌출된 지형이 누워있는 소 형상이라서

우암이라 부르다가 2008년 소돌로 바뀌었다.

 

아들바위

아들바위 앞에 기도하는 청동 조각품이 있다.

옛날 아들을 잃은 어느 부부가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간절한 소망을 바위에게 빌었더니 용왕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

아들을 얻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있어서 소원바위라고도 한다.

 

일억오천만년전 쥬라기 시대에 지각변동으로 바닷속에 있던 기암이 

지상에 돌출되어 풍화에 기묘한 형상을 하게 된 바위~

쥬라기 바위라고도 하고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린다.

아들바위공원에는 용바위,  코끼리바위,  해당화바위,

아들바위등의 기묘한 바위가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바다전망대  

 

소돌해안 일주 산책로를 따라 바다전망대를 지나

바위정상으로 오르니 성황당이 나온다.

 

바위정상에서 바라본 소돌해변

 

주문진 해변도 내려다보인다.

 

일행들은 지쳐서 아들바위공원에서 쉬기로 하고

혼자서 주문진해변의 종료지점을 찾아간다.

 

주문진해변 쉼터의 입술모형 의자

관광지나 유원지에서는 별의별 기발한 아이디어로

오가는 사람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는것 같다.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 주문진해수욕장

 

소돌마을에서 향호리까지 1km길이의 백사장으로 형성된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서 조개를 잡을수도 있다한다.

 

해파랑길 40코스 종료지점

해파랑길 안내판은 없고 스탬프만 있어서

해수욕장 안을 샅샅이 뒤져보고 다녔는데도 없다.

3박 4일간의 트레킹을 무사히 종료하고

일행들이 기다리는 아들바위공원으로 돌아간다.

밤마다 게임을 해서 모아 놓은 벌금으로

주문진항에서 회를 떠서 점심을 먹고 귀가한다.

차가 많이 막힐것이 빤하여 내비가 안내하는 국도를 따라

오대산을 넘어 가니 차는 막히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찰옥수수를 사먹고 졸려서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쪽잠도 자고

농산물판매장에서 싱싱한 당근도 한보따리 사가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