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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43코스....하조대 해변~여운포리~동호해변~수산항 9.5km 2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10. 10.

2022년 10월 2일 일요일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며 실컷 놀다가 잠자리에 들면서

알람을 안 맞추고 저절로 눈이 떠질때 일어나기로 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파랑길 2개 코스를 걷기로 하여

부지런히 아침 밥상을 차리고 씻으며 짐정리도 서둔다.

 

두 집에서 가져온 밑반찬과 새로한 상추겆절이와 

된장찌게를 더하니 아침 밥상이 푸짐하고 근사하다.

출근할때는 아침을 거의 안 먹는데 밥 한그릇을 뚝딱하고

후후 불어가며 누룽지까지 먹고 나니 든든하다^^

 

하조해변, 해파랑길 43코스 시작점

엊저녁때 발바닥과 발가락에 잡힌 물집을 터트리고

찬물로 맛사지를 해준 발이 밤사이 조금 회복된 둣 하다.

 

모래사장에서 야영을 한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넓은 모래 사장 너머 갯바위에 가볼까 하다가

멀리서 사진만 한장 찍고 몸을 사린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멀리서 떼지어 몰려오다가 비켜달라고

소리 높여 인사를 하며 휙휙 지나간다.

 

우리보다 일찍 출발하여 해파랑길을 걷고 있는

부지런한 젊은 부부도 만나 선두 다툼을 한다.

 

길가 옆으로 길게 줄지어 선 감나무 아래에

홍시가 많이 떨어져 있어 선별하여 줍는다.

저 닭은 주인닭인지 당당하게 감나무에 올라

맛있어 보이는 홍시감을 골라서 찍어 먹고 있다ㅋㅋ

 

어제 저녁에 민박을 찾아 이곳까지 왔다가

방이 없어 차를 돌려 남애항으로 내려갔었다.

 

여운포리 복지회관

넓은 앞마당에 예쁘게 가꾼 화단과

벤치와 정자가 있어 들어가서 쉬어간다.

주워온 홍시감이 달고 맛나다^^

 

마을은 작아보이는데 정성들여 꾸미고

주민들의 복지에 힘쓴 여력이 보인다.

 

차박 캠핑은 계절과 무관한가 보다.

 

아침 나드리

 

동호리 동호해변

 

돟호해변 굿 바이~~

 

자전거 길이 대세군!

 

자전거 쉼터도 군데군데 있는데

해파랑길은 길을 잃은것 같다.

 

딱딱한 아스팔트길을 계속 걸으니

발바닥과 발가락이 아프다고 또 아우성이다.

 

오늘따라 앞, 뒤에서 신나게 달려오는

자전거 부대가 많기도 하다.

 

나름 운치 있다.

 

산좋고 물 맑은

송이와 연어의 고장 양양!

 

아니~ 벌써 수산항?

 

카페, 해파랑 오픈~

넘 반갑고 기쁘다!

드디어 해파랑길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해파랑 카페를 홍보하기 위해 담당자가 나와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우릴 카페로 안내한다.

해파랑길 반대 방향으로 100 m 정도 이동~

 

수산어촌 체험마을 해파랑 카페로 입장.

전국에서 3개 도시가 지원을 받아

해파랑 카페를 오픈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해

카페를 오픈하여 편히 쉬고 시설을 이용할수 있도록 한것 같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할인쿠폰을 받아

음료를 시켜 마시며 흐뭇한 시간을 보낸다. 

 

자전거길 보다 해파랑길을 소홀히 여기는 것 같아

자전거길을 걷는 내내 마음이 상했는데 뜻밖의 선물이다.

어께까지 으쓱하고 진정한 우리의 자리를 찾은것 같다 ㅋㅋㅋ

 

해파랑길을 걷는 많은 이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카페 해파랑에서 바라보이는 뷰

 

수산항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 도로변에 세워진

해파랑길 43~44코스 안내판을 만난다.

해파랑길 43코스를 종료하고

44코스를 이어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