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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47코스....삼포해변~ 송지호~가진항 약 10km 3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11. 28.

11월 19일 토요일 오후

 

 

오션투리조트가 있는 삼포해변에서 해파랑길

46코스를 종료하고 47코스를 이어 걷는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지치지도 않고

걷는게 즐거워 밤늦도록 걸어도 되겠다.

하지만 내 기분내키는데로 할 수는 없고

내 맘처럼 몸이 따라 주지도 못 할 것이다.

 

47코스 출발지점

 

삼포해수욕장

여러 기반시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다.

 

가야할 방향~

 

봉수대오토캠핑장

모처럼 캠핑장에서 숙박을 해볼까하고

숙박문의를 했더니 6인실 1개만 남았다고 한다.

우린 3인이라 3사람을 어디서 꿔올수도 없고

3명이 방안에서 축구를 할 수도 없어 패스한다 ㅋㅋㅋ

 

봉수대캠핑장 시설을 잘 해놓은것 같은데

해수욕장을 막아 놓아서 들어갈 수가 없다.

 

오호교를 건너 송지호 해변으로 들어선다.

 

계속 바라보이던 죽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것 같다.

 

송지호 해변

 

꽤 번화한 곳이라 민박집도 많고 방값도 싸서 

해파랑길 47코스를 접고 숙소를 잡아 짐을 푼다.

내일 나머지 구간을 걷고 48구간도 이어서 걸으면

12월 달에 한번만 더 와서 해파랑길을 끝낼 수 있을것 같다.

 

오호리 등대

송지호 해변 오호리등대는 5초마다 1번의 백색 섬광을

21해리 (약 39km) 거리까지 발신하는

육지초인표지(항해목표물)에 해당하는 등대라고 한다.

같이 간 친구가 궁금해 했는데 궁금증이 해소 되었길~ㅋㅋㅋ

 

가까운곳에 있는 서낭바위가 볼만하다기에 

가벼운 차림으로 구경삼아 산책을 나간다.

 

오르막 산길에서 바라본

방파제와 지나온 삼포해변

 

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층의 바위가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고성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고성 제3기 현무암(운봉산)

조금전에 지나온 문암 1리 능파대 등 4곳이라 한다.

 

서낭바위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기암괴석과 소나무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암맥이

파고든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이다.

 

저팔계 바위?

 

바위위에 낚시꾼들이 포진하고 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하여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몰리며 스노우쿨링명소라 한다.

 

죽도를 배경 삼아 인증샷을 남기며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가진다.

 

서낭바위와 기암괴석, 오호항 등대를

다시 돌아보며 숙소로 들어간다.

 

오호항 전경

 

해파랑길 2부~^^

저녁 지어먹으랴 게임하랴 바쁜 저녁시간이다 ㅋㅋㅋ

해파랑길 초기에는 숙소에 들어가면 녹초가 된

몸을 추수려 저녁 해먹기도 힘들었었는데...

 

보드게임 <카탄>

하지만 언젠가 부터 밤시간이 은근 기다려졌는데

시장을 봐다가 입맛대로 음식을 해 먹는것이 재미지다.

또 다함깨 밤 마실을 다녀오거나 보드게임, 카드,

화투놀이등 종목을 바꿔가며 내기 놀이에 빠져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회포를 푸는게 좋다^^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7시 15분 일출을 보기 위해 방파제로

올라가며 바라본 오호항 야경과 등대

 

어선들이 불을 밝히고 어업활동을 하느라 분주히 오가고,

부지런한 낚시꾼도 손바닥 만한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서 일출을 못 볼줄 알았는데

검은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찬란한 일출이 시작된다.

 

때마침 만선을 따라 갈매기떼가 날아든다.

 

해파랑길에서의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리라~~!

 

새 아침이 밝았다.

그리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매일매일 새로운 아침과 하루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어떻게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오호항의 아침 풍경~

 

숙소에 들어가 아침밥을 차려먹고

송지호해변에서 해파랑길 47코스를 이어간다.

 

어제 둘러본 <르네블루 by 워커힐호텔>

앞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송지호를 만난다.

해파랑길 표시를 따라가느라

거창한 데크길은 구경만 하고 간다.

 

길게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가면 습지와

철새의 도래지를 둘러 볼 수 있을것 같다.

 

송지호

둘레 6.5km 인 석호로 18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엣 동해북부선의 송지호역

 

요즘은 봄에 피는 꽃들이 가을에도 피어 있는 걸 종종 본다.

색깔이 더욱 진하고 홀로 피어 있어서 더 애뜻해 보인다.

 

송지호 관망타워

문이 잠겨 있어 올라가 보지는 못하고

멋지게 꾸며논 주위만 빙 둘러 본다.

 

송지호 무장애나눔길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과 평화누리자전거길

그리고 해파랑길과 송지호 둘레길의 길목~

 

중요미속자료 235호로 지정된 왕곡마을

1988년 전국 최초로 전통마을 보존지구로 지정된 역사가 있으며

강릉(양근) 함씨가 이곳에 들어와 동족마을을 형성한 것이라한다.

 

민박을 하면서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마을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 나왔던 한과집

배우 공유도 언제 다녀갔는지

대문짝만한 사진이 걸려 있다.

 

야외 마당카페에서 커피와 한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ㅋㅋㅋ 

 

오늘은 초가지붕을 새로 올리는 날인지 일꾼들이

이집저집 돌아가며 새 이영으로 겨우살이 준비중이다.

 

입동이 지나 계절은 겨울인데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 있다.

가을도 아직 밍그적거리고

햇살은 따갑게 내리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온 몸으로

보고 느끼고 교감하며 걷는 즐거운 해파랑길~^^

 

왕곡마을 저잦거리

저잣거리가 무색하게시리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 보인다.

내려가서 화장실이나 찾아봐야겠다 ㅋ

 

들길을 지나고 마을길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항구로 접어든다.

 

항구에 들어온 배에서 갓 잡아온 물고기를

즉석에서 경매하고 있다.

 

공현진항

 

물빛과 하늘빛 쥑이네~

 

공현진해변

 

고성 해파랑길 

일출 명소 공현진

 

올망졸망 모여있는 바위군 옆에

한통속으로  보이는 꼬맹이가 놀고 있다ㅋㅋ

 

이보게 친구~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가끔 뒤도 돌아보소 ㅋㅋㅋ

 

가진항

 

오전 11시 

해파랑길 47코스 종료지점

생각보다 빨리 완주한 47코스

그렇게 장승처럼 서있지만 말고

지금부터  48코스도 걸어 보자고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