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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49코스....거진항~응봉~화진포해변~대진항 ~통일전망대 출입국관리소 12.3km 4시간 40분(점심, 관람시간 포함)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12. 30.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해파랑길 마지막 출정길~

때는 바야흐로 북풍한설 몰아치는 12월.

얼키고 설킨 연말모임을 요리조리 피해 한달 전에

간신히 트레킹 날짜를 정해 놓고 날씨가 좋길 기대한다.

그런데 국민학교 동창회날과 겹친다는걸 뒤늦게 알아챈

남편이 산통을 깨려하여서 겨우 회유하여 해파랑길에 오른다^^

 

올 여름부터 매달 이곳 속초 톨게이트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설악산의 설경이 멋지고 아름답다.

 

고성에 진입하여 울퉁불퉁 우람한 울산바위의 영접을 받는다.

 

햇살 품은 거진항

해파랑길 49코스가 짧은 편이라 

오늘길에 한눈을 팔았더니 벌써 11시다.

 

거진등대와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른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완만한 산길

 

거진해맞이봉 전망대

 

십이지신상 쉼터를 지나간다.

 

작은 돌탑들이 사방에 뾰족뾰족 솟아 있다.

누군가가 쌓은 돌탑을 보며 오가는 사람들이

신성한 돌탑 쌓기에 공을 들이는것 같다.

 

다리를 건너 응봉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우린 도로로 내려가서 알바를 하고

해맞이교로 올라 시그널을 따라간다.

 

 ** 임도에서 도로로 내려가도록 해파랑길 표식이 있어

내려갔는데 이곳 다리 부근에서 표식이 없어 헤맸다.

아마도 옛 해파랑길과 요즘 새로 바뀐

해파랑길이 혼동을 일으킨것 같다.

49코스 외에도 그런곳이 여러곳 있어

알바를 밥먹듯 하며 다녔었다.

 

응봉122m

고성팔경 화진포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과

멀리 금강산과 해금강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화진포호수는 둘레가 16km로 동해안 최대의 호수다.

 

해파랑길에서 만난 뜻밖의 절경에 반해 정자에 올라

여유있게 바라보고 싶은 바램을 거센 바람이 날려 버린다.

 

김일성 별장방향으로 직진

 

빼꼼하게 고개내민 금강산 비로봉을 당겨본다.

 

김일성 별장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입장권을 사서 입장해야 된다.

번거롭고 돈 드는 일은 되도록 패스~ ㅋㅋ

 

화진포 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섬이 광개토대왕 수중왕릉이라는 전설이 있다.

 

대부분 북한땅이었던 강원도가 휴전선으로 인해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이곳은 우리땅이 되었다고.

 

이기붕 별장

 

이승만대통령 별장과 기념관도

둘러보고 해파랑길로 복귀한다.

 

화진포 해양박물관

무료입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별 조개껍데기에 흠뻑 빠져든다.

 

무료로 관람하기 미안할 정도로

볼거리가 다채롭고 풍성하다.

 

화진포해변

넓고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또 오고 싶어지는 곳.

 

광개토대왕 수중왕릉이라 전해지는 금구도

 

초도항

 

통일전망대까지 4.7km?

 

대진항 해상공원

 

대진항해상공원 전망대

 

입구로 나가는 길

 

도루묵찌게 1인 15000원 밥값 별도~

음식값이 넘 비싸고 먹을것도 별로 없어서 이때가 아니면

못 먹어본다는 도무묵 찌개를 시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도루묵 알이 꽉차서 좋아했는데 고무를 씹는것처럼

질기고 별 맛도 없어 한번 먹어본걸로 만족한다.

 

수산시장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여우 꼬리만한 해가 벌써 서산에 걸려 있다.

그러고 보니 동지기 낼 모래고 금새 연말이 다가온다.

 

오늘 우리가 묵을 금강산콘도 발견~

 

해파랑길 49코스 따라 금강산콘도 앞을 지나간다.

 

동해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앞

아침 9시 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계획대로 내일 아침 여유있게 통일전망대로

걸아 들어가서 해파랑길 50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금강산콘도에 입실하니 친구부부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생각지도 못한 해파랑길 완주 현수막과 샴페인 그리고

밑반찬과 닭볶음탕까지 파티 준비를 쥐도새도 모르게 해왔다

 

기쁨과 우정을 선사해준 두 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희노애락을 늘 함께하며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더해주는 길동무가 됩시데이~

 

해파랑길 완주를 축하하며...

더 이상 걸을수 없을때까지

코리아 둘레길 완주를 위하여

건강하고 즐겁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