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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50코스 완주...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명파해변입구~제진검문소~통일전망대 10.9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12. 30.

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2020년 1월 18일, 친구부부와 부산 오륙도해맞이 공원에서

해파랑길 1코스에 첫 발을 내딛은지 어언 3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코로나와 건강상의 문제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가 갈수록 해파랑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해져 갔다.

이제 해파랑길은 끝나지만 지난 2022년 8월 부터 서해랑길을

시작하여 코리아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대한민국을 종황무진한다.

그러므로 해파랑길 완주는 코리아둘레길의 초석이며 디딤돌이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출입신고 서류를 작성하고 안보 교육관에서

15분 정도 교육영상을 시청후 출발해야 한다.

 

안보 교육관과 평화의 종탑

 

더없이 쾌청한 날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마음으로 평화를 종을 울려본다.

 

우리의 가는길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

 

해파랑길 50코스 시작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교육을 받은뒤

차를 타고 떠나고 우린 도로를 따라 걷는다.

 

해파랑길 진행 방향~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다.

 

철조망에 둘러싸인 마차진해변

 

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걷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것 같은데 길은 뚜렷하다.

 

산 정상에서 해파랑길을 잠깐 놓쳤는데

군부대 앞이라 당황하여 잠시 우왕좌왕~

군인이 헐레벌떡 뛰어나와 무슨일로 왔는지

사진 찍은거 있는지를 엄중하게 묻고 보내준다.

최전방이라 장난이 아니구나 싶다.

 

명파마을

 

산길이 끝나고 도로로 내려간다.

 

명파해변이 보이는데...

해파랑길은 해변을 멀리 두고 돌아간다.

 

우측 뚝방길로 진행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코리아둘레길 중 아직 미개통지로

알고 있는 녹색의 DMZ 펑화의 길 표식이 보인다.

이곳에 다시 올 날을 기약해 본다^^

 

민통선 장터식당

예전에는 민통선이 꽤 활기찼었는지 길가에 띄엄띄엄

상가들이 늘어서 있는데 폐업한지가 오래되어 보인다.

 

우측 길로 꺾어야 되는데 뭣모르고 알바중인 친구 남편을

따라 갔다가 검문소에서 뛰어나온 군인에게 또 검문을 받는다.

 

제진 검문소가 보인다.

차로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차를 타고

약 5km를 달려 통일전망대로 이동한다. 

 

통일전망대 주차장

 

해파랑길 50코스 완주~

 

해파랑길 완주를 축하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고성통일전망타워

 

앞에 보이는 해변 중간부분 부터는 북한땅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말로만 듣던 북한의 해금강과 금강산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북한 땅이나 하늘과 바다가 남한의 것과 다를게 하나 없는것 같다.

국도 7호선 (금강산육로길)이 보이고

송도 뒤로 북한의 구선봉이 손에 닿을듯 하다.

망원경으로 보니 군사분계선과 북한군초소도 뚜렷하게 보인다.

 

고성 최동북 감시초소 뒤로 북한의 금강산

(외금강 2000여 봉우리)이 보인다.

 

맑고 깨끗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우리강산~

대부분 지역이 눈이 오고 흐린다하였는데

이곳날씨는 고사를 지낸듯 창명하여

북한땅이 속속들이 보이는것 같다.

 

실향민들이 저 곳을 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두고온 부모형제와 고향산천을 그리워할까....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북녘땅을 보고 또 바라본다.

 

못 가본 금강산의 사계를 사진으로 나마 담아본다.

 

망배단

 

북녘땅을 배경으로 한컷 남긴다.

 

6.25 전쟁 체험관과 DMZ 박물관을 돌아보니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비극에 눈물이 난다.

 

더는 갈 수 없는 우리땅~

그래서 해파랑은 여기까지~~~

 

거진항의 전통시장앞 식당에서 돌솥 정식으로

점심겸 저녁을 먹으며 해파랑길을 마무리한다.

 

귀가길에 만난 강원도 용대리 매바위폭포 빙벽

 

피곤하지만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금까지 수많은 산길과 들길 바닷가 길을 걸었는데

돌고돌아 모든 길은 우리 집으로 이어지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