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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100좌 완주....제주, 한라산; 성판악 안내소~사라오름 전망대~진달래대피소~백록담~관음사 안내소 약 18km 9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6. 20.

2023년 4월 6일 목요일 ....흐리고 맑음

 

 

오래전에 예약해 두었던 한라선 등반을 간다.

블랙야크 100명산 중 99개 명산을 완등하고

마지막 남은 100번째 명산 한라산 등반이다.

딸내미가 마지막 100명산인 한라산을 함께

오르겠다하여 믿지않았는데 이젠 믿기로 한다 ㅎㅎㅎ

 

날씨가 흐리긴 하나 비가 오지 않는것만도 감지덕지~

 

요즘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 올레길을 걷고 있는데

오늘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100명산 한라산에 오른다.

 

약 1시간을 달려 성판악 탐방안내소로 올라간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탐방안내소

 

오르막을 한바탕 올랐더니 열이 올라

춥다고 껴입었던 겉옷을 벗고 오른다.

 

좀 있으면 반팔로 갈아 입을 판 ㅋㅋ

 

속밭대피소에서 간식먹고 쉬어간다.

 

사라오름전망대 갈림길

사라오름까지 거리는 600m 왕복 40분 거리다.

힘들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가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올까싶어서 사라오름을 오르기로 한다.

 

사라오름 분화구

넘 넘 멋지다 

올라오길 정말 잘 했다^^

 

사라오름 전망대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0.7km

정상까지 거리는 3km

 

진달래밭 대피소

 

진달래가 아직 피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다.

한라산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진달래가 만개할때 와야겠다.

 

12시 30분까지 통과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비교적 완만하던 길이 정상을 앞두고

급격하게 가팔라진다.

 

한라산 정상부

 

정상석 인증 줄서기

 

한라산 정상 1947m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은 활화산이며 은하수를 붙잡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금강산, 지리선과 함께 대한민국

삼신산 둥 하나로 꼽힌다.

 

산아래는 구름에 덮혀 있는데

한라산 정상부는 맑고 쾌청하다^^

 

백록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백록담이 환하개 드러나 있다.

아버지, 할아버지, 고조 할버지께서 우리가 오늘

한라산에 오를걸 미리 아시고 백록담을

볼 수 있도록 덕을 많이 쌓으셨나보다!!

 

이로써 100대 명산 중

100번째 명산 한라산 완등~^^

 

딸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고 보람있는 100명산

한라산 완등의 기쁨이 배가 된다.

여리지만 한다면 하는 강단있고 멋진 딸내미

5년전 산티아고순례길도 끝까지 함께 걸은 딸내미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고 유럽 여행도 알차게 할 수 있었다^^

점술가가 막내딸 덕을 보고 산다더니 진짜네~ㅎㅎㅎ

 

한산해진 정상석을 독차지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을

회갑이 되어서야 처음 올라왔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백록담도

생전처음 대면하여 감개무량하다 ㅎㅎㅎ

 

남편은 차를 회수하기 위해 성판악으로 하산하고

딸내미와 나는 관음사 코스로 하산한다.

 

조망이 툭 트여 있는데 구름에 묻혀 있다.

 

왕관릉이 나타나 뷰는 정말 멋진데

내림길이 장난 아니게 가파르고 힘들다.

 

내려가기도 힘든데 올라가기는 얼마나 힘들까!!!

지친기색이 역력한 혼자 올라오던 여자분이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다.

정상 마감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시간안에

못 갈것 같은데 여기까지 올라 온게 넘 아깝다.

 

왕관릉

 

출렁다리? 구름다리?

구름에 잠겨 있을때는 구름다리

출렁거릴때는 출렁다리라 하면 되겠다 ㅋㅋ

 

왕관릉

 

원점회귀 했더라면 한라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후회막급 했을 터다.

 

삼각봉 아래 데크길

 

삼각봉 대피소

 

삼각봉

 

제주에 있는 동안 한라산에 한번 더 오를려고

예약을 해놓았는데 아마도 취소를 해야할것 같다.

 

지칠대로 지치고 다리도 넘 아프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에

오르는게 쉬운일이 아님이 느껴진다.

 

딸내미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생고생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

 

남편은 벌써 차를 회수하여 관음사

주차장에서 대기중이라 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 쉬지 않고 걷는다.

 

이제부터는 고생끝인가...

 

길고 긴 험난한 내림길이 끝나가고 있나보다.

 

관음사 탐방안내소 

9시간의 대장정이 모두 끝이 났다.

내일 다리를 쓸 수 있을까 걱정된다ㅋㅋ

 

딸내미가 한 턱 쏜 우진 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랜다.

 

 

동문야시장을 구경하며 먹거리를 사고

제주공항으로 큰딸내미네를 마중하러 간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큰딸과 손주를 픽업하여

한달살이 숙소에 돌아와 100명산 완등 축하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