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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49코스 역방향; 부안 군청~매창공원~구암리 지석묘군~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19km 6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4. 3. 31.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서해랑길 49코스(19.2km)

친구집의 편한한 잠자리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묵정밭에 간 남편이 돼지감자를 잔뜩 캐왔다.

친구는 직접 재배한 쪽파와 양념을 아낌없이 넣어

갓 김치를 먹음직스럽게 담그고 아침밥상을 차린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의 정성이 담뿍 담긴 갓김치와

고추장, 부추, 상추, 돼지감자, 배낭과 짐 보따리를

차 트렁크에 차곡차곡 싣고 부안군청으로 향한다,

 

부안군청내 돌팍거리 공영주차장 앞에서

서해랑길 49코스를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나와 남편, 친구부부가 지금 여기에 ....

 

부안군청 뒤쪽으로 상소산 오르는 길

 

길 아래쪽에 조성된 서림공원

 

노란 수선화꽃이 수줍은듯 다소곳이 피어나고 있다.

 

혜원사

 

메타세콰이어가 멋지게 정렬해 있는 길

 

양쪽 길가의 철쭉꽃이 피면

길이 더욱 아름답겠군!

 

전망대로 오르는 길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부안향교'

 

팔각정에 올라 바라본 조망을

빙 둘러 카메라에 담는다.

 

부안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것 같다.

 

편백나무 숲 쉼터

 

주택가로 내려오면서 보니 빈 집들이 많이 보인다.

살기 좋아 보이는 동네인데 한 번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길이 없나보다!

 

황토 깔린 산책로가 넓게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매창공원

넓은 공원안에 연못과 정자, 산책로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부안의 명소로 널리 알려질 것 같다.

 

무심코 그냥 지나가려다가

공원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매창테마관

 

안 들어오고 그냥 지나 갔으면 후회 할 뻔~

빤히 보이는 매창테마관을 모르고

통과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부안보훈회관

 

이매창 묘

매창은 선조때의 부안 기생이며 본명은 향금, 호는 매창이다.

그녀가 지은 시 수백 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사후에 잊어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부안의 아전들이

1668년 그녀가 남긴 시 58수를 구해 매창집을 간행했다.

 

부안 

 

부안 매창공원

2015년 이매창의 묘역을 중심으로 넓이 7400평

규모의 매창 사랑의 테마공원이 조성되었다.

 

매창공원을 뒤로하고

서해랑길을 따라간다.

 

부안생활문화센터

입구에 석정 시인의 시가 걸려 있다.

 

그렇게 이웃하고

                            신석정

 

산은

강을 이웃하고

 

구름은

하늘을 이웃하고

 

달은

밤을 이웃하고

 

모두

잘도 사는데

 

대는 대끼리

소나무는 소나무끼리

 

연꽃은 연꽃끼리

동박샌 동박새끼리

 

모두 소리없이 

잘도 사는데

 

그렇게 이웃하고 

오순도순 살아야지

                  

매창의 시비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핀 주차장 울타리

 

차도를 건너 군부대 담장을 따라가는 서해랑길

 

돌나물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농로

 

직진하였다가 잠시 알바를 하고 되돌아와

앞에 보이는 건물 맞은편 길로 들어선다.

 

청보리밭

 

앞서 같던 친구남편도 알바를 하여

길바닥에 앉아 쉬면서 기다리는 중~

 

지병이 있어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더욱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는 남편들~

서로 의지가 되는 좋은 친구로 오래도록

건강하게 코리안둘레길을 걸어봅시다^^

 

상서초등학교

 

구암리 지석묘군

구암리에는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바둑판

모양의 남방식 지석묘 10기가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지석묘의 받침돌이 4개지만,

이곳 지석묘는 받침돌이 7개 혹은 8개인 것도 있다.

 

하얀 목련이 꽃송이를 펴고 있다.

목련은 꽃송이가 펼듯 말듯한

이맘때가 젤 이쁜것 같다.

 

지석묘군 옛스런 담장이 보기좋다.

 

담장위로 들어다본 구암리 지석묘군

 

연륜이 느껴지는 마을 정자나무가 멋스럽다.

 

신작로에서 좌측으로 접어들어 농로를 따라간다.

 

이정목의 시점과 종료지점의

방향표시가 잘못 되어 있다.

 

길 양쪽을 갈아엎어 심어 놓은 마늘과 양파

농사가 불법인것 같은데 꽤 떳떳해 보인다 ㅋㅋㅋ

 

키 큰 비석 앞을 지나간다.

 

도랑안에 미나리가 먹기 좋을 만큼 자라 있다.

그냥 지나가기엔 넘 아까워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서 한봉다리 가득 채운다.

 

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굴다리를 지나간다.

 

마을길과 농로가 반복되는 서해랑길

 

종료지점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멀리 보인다.

 

부안 신에너지산업단지 

 

서해랑길 49코스 종료지점

1박 2일의 서해랑길 트레킹이

힘들만 할때 끝나서 맘이 가뿐하다.

 

가까운곳에 있는 식당에 찾아갔는데 영업

마감시간이 30분이나 지난 3시 30분이다.

우리팀의 총무님이 능력을 발휘해 홀을 

전세내서 백합칼국수를 시켜 점심을 먹는다^^

배부르게 먹은 후 차를 타고 귀가길에

오르니 몹시 졸리고 몸이 노곤노곤하다.

방전무와 총무님도 졸고 기사님도 졸음을

쫓느라 애를 써서 휴게소에서 퍼지기로 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