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34코스 역방향; 돌머리 해수욕장~외현마을~상수장 3반 버스정류장? 17.2km 5시간 20분

2024년 11월 7일 일요일

 

▼서해랑길 34코스(17.2km)

 

1박 2일 서해랑길을 가기로 약속된 날에 친구남편이

치매 어머님을 돌봐야해서 불참한다는 통보가 왔다.

실망감이 컸는데 형님 덕분에 다행히 참석 할수 있게

되어서, 어제 다 함께 기대했던 무등산에 올라 기뻤다.

 

함평 주포한옥마을 '청평헌'

한옥체험을 위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청평헌에

오후 늦게 도착했는데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편이고,  취사가 불편하여

 돈 많은 여행객들이 하룻밤 묵기 좋을것 같다.

 

우린 비싼 방값을 만회하기 위해 졸음을

참아가며 밤늦도록 보드게임을 하며 놀았다ㅋㅋ

 

서해랑길을 걷기 전에 오늘도 잠시 옆길로 빠진다.

함평 '국향대전' 축제기간이 얼마전에 끝났는데

혹시나 하는마음에 함평 엑스포공원으로 왔다.

 

입장료가 7천원이라 했는데

지금은 무료입장~

만개한 국화 수천만송이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앗! 10월의 크리스마스~^^

 

계단에 올라 바라 보니 사방팔방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꽃대궐이다.

 

함평나비축제

1999년 '꽃과 나비의 만남' 이란 주제로 제1회

함평나비축제을 시작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2006년 축제에 171 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개최비용의 5배인 34억 원의 직접수입을 올렸다.

지역 홍보 및 농축산물 홍보 효과등 간접비용을

합하면 122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

함평나비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음하고 있다.

 

겨울에는 빛 축제를 한다하니 다음달에도

또 오고 싶고, 손주들과도 오고싶은 곳이다.

 

서해랑길 34코스 역방향 시작점

 

돌머리해수욕장

 

무지개다리의 유혹에 못 이기는척 또 딴짓거리~~ㅋㅋㅋ

 

서해랑길은 언제나 걸을련지....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가야할 방향 뷰

 

제발 이제 걷자 go  ㅋㅋ

 

전망대는 또 언제 올라갔슈?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돌머리해수욕장, 무지개다리

 

단풍이 들어 숲길이 환하다.

 

다들 오늘 왜 이러는겨 ㅋㅋ

빨랑빨랑 걷자 go ~

 

가을길 걷자 go ~

 

임자 없는 감나무에서 새들이 먹고 남긴

홍시를 따 먹으니 달디달고 맛나다.

 

멀리 보이는 나무가지가 빨갛게 보여서 궁금증에

알바인 줄도 모르고 직진해보니 농익은 꾸지뽕이다.

함평군에서 무안군으로 나도 몰래 넘어와

무안군 현경면 해운교로 되돌아간다.

 

지나온 농로

 

쪽파밭

농부님도 김장철에는 돈 좀 만져보시려나~

 

야생에서 자라는 갓을 채취하여

한아름 안고 가는 친구

 

꽤 무거운 갓 보따리을 넘겨 받는 남편

 

무안은 양파로 유명한 고장인데

양배추도 많이 재배하는것 같다.

 

외현마울로 내려간다.

 

외현마을 쉼터가 근사해 보인다.

 

농촌은 지금 가을추수를 대부분 끝낸 상태다.

양배추와 배추, 무우, 갓, 쪽파, 여린 마늘 등이

휑한 들녘에 새파란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튼실하게 자란 무가 꽉찬 무우밭

 

농로를 계속 따라 걷는다.

 

가을 날씨가 끝내준다.

 

가을 하늘도 끝내준다 .

 

스프링쿨러가 설치 되어 있는 마늘밭~

물을 흠뻑 마신 마늘싹이 새파랗게

자라서 다시 봄이 온 듯 하다.

 

흰구름이 환상적이다!

 

송정교차로

 

차도 아래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온 언덕길을 돌아본다.

농로와 갈림길에서 짧은 알바까지

여러번 하면서 걷느라 좀 힘들다 ㅋㅋ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 설치된 안내판

어쨌튼 서해랑길 34코스 완주~^^

 

어제 오후에 점심 겸 저녁을 먹었던 한식 뷰폐인데

만족스러워서 오늘도 점심겸 저녁을 또 먹으러 왔다.

1인 9000원

맛있는 흑임자죽과 꼬막 무침을 실컷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