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토요일
▼서해랑길 30코스(17.2km)
3박 4일 서해랑길 트레킹의 마지막 날~
어제까지 먹고 남은 음식으로 아침밥상을
차려 잔반을 처리하고 떠날 채비를 서둔다.
펜션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게 머물렀던
숙소를 깨끗이 정리하고 짐을 차에 싣는다.
서해랑길 31코스 시작점이며 30코스 종료지점인 수포
마을회관 앞에서 서해랑길 30코스를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맑았던 하늘이 점차 구름으로 뒤덮히고 있다.
오후엔 날씨가 흐리고 추워질 것 같다.
임치마을 경로당을 지나간다.
5년간 길동무를 함께 해온 정다운 친구야~
앞으로 5년간도 건강하고 무탈하게 함께하길 바래^^
긴 긴 방조제길
겨울인데도 세찬 바람이 불지 않음에 감사하고
더욱이 한여름 땡볕속에서 걷지 않음에 감사한다.
보라색의 곤포사일리지
긴 저수지를 끼고 돌아가는 서해랑길
서해랑길은 농로를 따라 걷다가
태양광시설과 축사 앞을 지나간다.
지도읍 내양 5리
갑자기 1004섬 신안군으로 들어온
것을 알아차리고 깜짝 놀란다.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내양리 마을 전경
언덕배기에 올라 바닷가로 내려간다.
길고 지루한 길이 이어진다.
간만에 만난 정자가 반갑다.
칠면초가 갈색으로 말라 있어
붉게 물든 칠면초가 그립다.
4일째 걸으니 모든것에 무덤덤해지고
빨리 끝내고 귀가 하고픈 마음이다.
염전
참도 선착장
구름과 벗하며 걸어야지~
덤불속에서 재잘거리던 새들의 비상
어딜 가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엔 쓰레기 천지다.
신안은 무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썰렁해 보인다.
3박 4일 트레킹을 하면서 좋은 점은 시장봐서 숙소에서
아침 저녁을 해 먹고, 점심은 간단한 간식으로 준비한다.
돈 쓸데가 별로 없어서 숙박비, 교통비 포함
하루 평균 1인 5만원 정도 든것 같다.
오늘도 주변에 식당이 없으니 삶은 계란과
바나나, 과일등으로 점심을 때운다.
저 넓은 바다 양식장엔 뭐가 자라고 있지?
임자대교가 보인다.
점암항
서해랑길 30코스 안내판은
여객선 매표소 안쪽에 서 있다.
3박 4일간의 서해랑길 트레킹을 마친다.
출발 할때부터 일행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되었는데 무탈하게 완주하여 감사하다.
날씨가 좋고 공기가 맑아서 감기, 배탈, 발병이
덧나지 않고 건강의 소중함을 일캐워 준것 같다.
점심 겸 저녁 식사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였지만
점심때가 지나 음식이 식어서 맛이 덜하다.
모든것은 좋은 때가 있는 법!!
제주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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