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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41

제주 한달살이 ㅡ20일....올레 14ㅡ1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녹차밭 9.3km 2023년 4월 9일 일요일 큰딸과 손주가 짧은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동문시장에서 오메기떡과 선물 몇가지를 사 간다. 공항 근처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딸, 손주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돌아선다. 엄마 없이 아빠랑 2박 3일을 보내고 있는 둘빼 손주가 엄마를 오메불망 기다릴 것이다. 비행기에 탑송했다는 카톡을 받고 우리는 올레길 갈 채비를 서두른다. 올레 14ㅡ1코스 시작점 저지정보화마을 저지마을에 올레길 걸으러 세번째 왔다. 저지마을은 2012년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과 숲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저지오름이 살짝 보인다. 저지 마을길 잘 가꾼 동백 울타리 하우스 농사가 많다. 정성 들인 작은 동산이 눈길을 끈다. 차를 몰고 온 젊은.. 2023. 5. 18.
제주 한달살이 ㅡ19일 ....콩콩이가 콩콩 잘 뛰어 논다^^ 2023년 4월 8일 토요일 큰딸과 손주가 제주에 와서 맘 놓고 놀수 있는 날은 오늘 뿐이다. 좋은 곳에 데려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주고 싶어 그동안 알아 두었던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외출준비 하느라 한바탕 야단법석을 떨고 차에 올라탄다. 산방산을 지나 금모래 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린다. 귤밭이 보여 잠깐 내려서 손주에게 귤을 보여 준다. 남제주 나누리파크 유채꽃을 보고싶어 했던 딸이 좋아한다. 유채밭을 종횡부진 뛰어 다니는 손주 콩콩이~ 먹은것도 별로 없는데 뛰느라 배 꺼져서 배고프겠다 ㅋㅋㅋ 용머리 산방연대 콩콩이가 성큼성큼 잘도 걷는다. 오르막 길을 왔다리갔다리~ 하나, 둘~ 영차~^^ 그리 뛰어다녔으니 다리가 아플만도 하지... 깍꿍~^^ 맛집으로 유명한 선채향 웨이팅은 기본.. 2023. 5. 17.
제주 한달살이 ㅡ18일 ...큰딸, 큰손주와 함께 2023년 4월 7일 금요일 ....맑고 거센 바람 붐 큰딸이 육아 휴직 중 둘째를 낳아 4살짜리 큰 아들과 4개월된 둘때가 있는데 큰애만 데리고 제주에 왔다. 애들 때문에 꼼짝달싹을 못하고 육아에 전념하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둘째를 남편한테 맡기고 온거다. 큰애를 데리고 처음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긴장과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아이가 잘 적응하였다고 한다. 그런에 밤에 갑자기 열이 많이 나서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아 몹시 애를 먹었다. 아침 일찍 큰 손주를 데리고 부랴부랴 모슬포에 있는 병원에 간다. 감기 환자가 많아 한참을 기다려 진료하니 심하지는 않아서 약을 먹이면 될 것 같다. 옆에 있는 상설시장 과일 가게 여사장의 후한 인심에 이끌려 과일가게로 들어간다. 천혜향 4박스를 시누네와 .. 2023. 5. 17.
제주 한달살이 ㅡ17일 ...딸내미와 함께 한라산 등반 2023년 4월 6일 목요일 ....흐리고 맑음 오래전에 예약해 두었던 한라선 등반을 간다. 블랙야크 100명산 중 99개 명산을 완등하고 마지막 남은 100번째 명산 한라산 등반이다. 딸내미가 마지막 100명산인 한라산을 함께 오르겠다하여 믿지않았는데 이젠 믿기로 한다 ㅎㅎㅎ 날씨가 흐리긴 하나 비가 오지 않는것만도 감지덕지~ 약 1시간을 달려 성판악 탐방안내소로 올라간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탐방안내소 오르막을 한바탕 올랐더니 열이 올라 춥다고 껴입었던 겉옷을 벗고 오른다. 좀 있으면 반팔로 갈아 입을 판 ㅋㅋ 속밭대피소에서 간식먹고 쉬어간다. 사라오름전망대 갈림길 사라오름까지 거리는 600m 왕복 40분 거리다. 힘들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가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올까싶어서 사라오름을 오르기로 한다... 2023. 5. 17.
제주 한달살이 ㅡ16일 ....막내딸내미 오는 날 2023년 4월 5일 수요일...비 많이 오는 날 오늘은 엄마, 아빠가 제주도에 있을 동안 휴가내서 제주도에 내려오겠다고 막내딸이 벼르던 날이다. 탑승 시간이 너무 일러 김포공항이 가까운 친구집으로 가서 자려고 친구집에 가고 있다는 연락을 어제 받았다. 회사 일에 치여 무척 힘들어 하면서도 잘 적응해가는 딸내미가 안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대견하다. 잠시지만 제주에 와서 좋은 추억 만들며 맘껏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날씨가 갑자기 이리 돌변하여 비바람이 몰아친다. 막내딸이 탑승시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연락이다. 아침 먹고 빨래해서 널고 꼼짝달짝 못하고 집에서 TV보며 소일하고 있다.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져서 딸이 탈 비행기는 계속 지연 되고 일부 비행기는 결항되었다고 한다. 드디어 오후 한.. 2023. 5. 16.
제주 한달살이 ㅡ15일 ....올레 14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월령 선인장~협재해수욕장~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19.1km 2023년 4월 4일 화요일 ....흐리고 비 어제 너무 무리를 해서 날씨가 흐리면 오늘은 쉬려했는데 남편이 일찍부터 간식과 음료를 챙긴다. '저 양반은 내 다리가 무쇠 다리인 줄 아나~' 전북죽을 끓여 든든하게 아침을 먹는다. 비가 내리고 있는건 아니니 일단 출발하고 봐야지~ 올레 14코스 시작점 저지예술정보화마을 올레 화살표를 따라 마을 보호수 곁을 지나간다. 배추밭 튤립꽃 잘 자라다오~ 대파 밭 발걸음을 빨리하며 눈은 구경거리를 찾아 사방팔방으로 굴린다. 감귤 이리저리 내돌리는 올레길 제주에서 처음 만나는 축사에서 냄새가 난다. 언제부턴가 봄꽃들이 피는 시기가 같아져 천대 받는 것 같은 개나리꽃을 보니 반갑다. 오시록헌 농로 아늑하다는 제주 방언 비가 올것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더욱 발걸음을 빨리한.. 2023. 5. 16.
제주 한달살이 ㅡ 14일....올레 13코스; 용수포구~낙천의자 공원~저지오름정상~저지예술정보화마을 16.2km 2023년 4월 14일 월요일 오후 오전에 올레 12코스를 끝내고 13코스를 이어 걷기로 한다. 날씨가 좋아 올례꾼들도 많이 보이고 관광객도 늘어나는 것 같다. 갈수록 봄이 짧고 여름이 길다. 좀 더 있으면 더워서 걷기도 힘들어질 것 같아 부지런히 걷게 된다. 올레 13코스 시작점 용수포구 약 16km를 더 걸으려면 밥심이 있어야 되는데 점심 먹을 식당이 마땅치 않다. 편의점에서 김밥 두줄을 사서 남편과 나눠먹고 간다. 용수리 마을길 정겨운 시골 마을 풍경이다. 버스 정류장 같이 보인다. 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좁은 솔숲 길로 진입한다. 고사리가 있나 없나 ~ 눈이 자동으로 고사리를 찾고 있다. 두 코스를 이어 걷고 있으니 다리가 팍팍하고 무척 힘들지만 고사리 꺾는 재미가 있다. 평범한 시골 풍경을 바.. 2023. 5. 15.
제주 한달살이ㅡ 14일....올레 12코스 ; 무릉외갓집~수월봉 육각정~용수포구 17.3km 2023년 4월 3일 월요일....맑고 바람부는 날  작년부터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여여러 검사를 했는데 관상동맥이 50% 막혀 있단다.고지혈증과 당뇨병도 있다하여 약을 먹으며 식단 조절과 식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그런데 2개월 전에 갑자기 쓰러져서 청전병력이라 바로 대학병원에서 종합건강점진을 했었다.경동맥이 30%로 막혀 있고 당뇨약이 안 맞거나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제주 한달살이를 이틀 앞두고 아침에 또 쓰러져서무척 걱정이 되었지만 바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모든 준비를 끝낸 제주 한달살이를 할까말까 고심이 많았지만 남편이 떠나자해서 제주 한달살이중이다. 올레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 제주살이가 나날이 몸에 익어가고 올레길을 걷는게 제주사는 일상이 되었다. 매일.. 2023. 5. 14.
제주 한달살이 ㅡ13일....올레 11코스 ; 하모체육관~모슬봉 정상~신평곶자왈~무릉외갓집 17.3km 2023년 4월 2일 일요일 ....맑음  오늘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올레길을 가기 때문애 마움이 느긋하다.말로만 들었던 여러 관광지 대부분이 올레길이 지나는곳이라 올레길을 걸으며 돌아보게 된다. 모슬포도 아주 가까운 거리지만 올레길 걸을때 가려고 안 가고 버틴곳이다.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 군산오름, 화순금모래 해변, 박수기정...오늘도 베란다에서 출석 체크를 마치고 아침준비를 서두른다. 고사리가 잘 마르도록 뒤집고 골고루 펴준다. 아침밥 챙겨 먹고 밥심으로 걸어야지~ 하모체육관 앞 11코스 시작점패스포드에 스템프를 찍고 출발~ 하모체육관을 지나간다. 하모항 정박해 있는 배들이 많다. 길을 잘 못 들어 하모항을 한바퀴 돌아 나간다. 대정오일장 앞 길 옛 빨래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나보다.. 202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