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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50

해파랑길 14코스....포항,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삼정항~다무포~호미곶 13.61km 5시간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주말마다 비가 자주 오고 비가 갠날은 때이른 무더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이다. 1일 코로나 확진자 수도 600~700명이라서 해파랑길을 나서기가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더구나 3주전에 발목을 삐끗하여 침치료를 받고 있어 무리해서 걸으면 안 될텐데.... 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는 즐거움으로 걱정과 위험부담을 안고 해파랑길을 떠난다. 포항시 구룡포항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여 9시 30분에 도착 오는 도중 날씨가 맑아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휴게소 정자에서 먹고 왔으니 힘차게 출발한다. 되게 크고 되게 맛있는 대게가 되게 많은 곳에 왔으니 대게를 되게 많이 먹고 싶은데 되게 비쌀것 같구만 ㅋㅋ 일본인 가옥거리 길을 건너가서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동백꽃 필무렵.. 2021. 5. 28.
해파랑길 13코스....포항,양포해변~구평포구~장길리 낚시 공원~구룡포항 19.4km 5시간 50분 2021년 4월 12일 일요일 엊저녘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중간에 잠이 깨었으나 남은 시간이 넉넉하여 행복한 마음으로 금방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여 기분좋게 하루을 시작한다. 숙박비가 저렴한 대신 더러 부족하고 불편했던 숙소에서 주인이 물을 끓여다 줘서 사발면으로 아침을 먹고 나왔다. 13코스... 포항 양포항에서 구룡포까지 19.4 km 어떤 풍경들이 우릴 반겨 줄까?! 셀렘을 안고 출발~ 양포항아 잘 있거라~~ 신창리 가는 해파랑길이 훼손되어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패쇄된 둣 보이는 가두리 양식장? 창바우 해당화공원 신창리해변 산처럼 솟아 있는 바위쪽으로 다가가 본다. 바위 틈새로 들락거리는 파도가 일으키는 물거품을 한참동안 구경한다. 장기 일출암 장기천을 따라 내려오는 민물과 동.. 2021. 4. 16.
해파랑길 12코스....경주, 감포해변~송대말등대~오류고아라해변~양포항 13.5km 3시간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11코스를 걸으면서 구간거리가 비교적 짧은 12코스를 마저 걸을까말까 궁리를 거듭 했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니고 친구가 무리를 하면 안되겠기에 망설여지지만 남은 시간이 아깝다. 감포항 12코스 시작점 먼거리를 항상 남편이 운전하여 오고가는게 고맙기도 하지만 피곤하여 사고날까 염려된다. 그런다고 해파랑길을 포기할순 없으니 온 김에 한코스라도 더 줄이려고 12코스를 강행한다. 새벽부터 잠 못자고 나와서 차에 시달리고 먼길을 걸어 피곤할텐데 두 말 않고 함깨하는 친구~ 늘 고맙고 든든한 길동무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 남자분들은 차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에 정차해 두고 우릴 마중나와서 함께 걷곤 한다. 친구도 걷다가 힘들면 차량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기에 욕심을 부려서 걷는 길이다.. 2021. 4. 16.
해파랑길 11코스.....경주, 나아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감포항( 차량이동거리 6.3km)포함 18.8km 6시간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주말마다 비가 와서 앞다투어 피어난 꽃들이 속절없이 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다행히 이번주는 날씨가 좋아 해파랑길을 간다. 봄바람에 흩날이는 꽃송이들 속에서 찬란한 봄날을 만끽하리라! 새벽녘에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경주로 향한다. 휴게소에 들려 집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친구네와 아침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일찍 날이 밝아 분홍빛 복숭아꽃이 만발한 들녁을 바라보며 여행가는 기분에 흠뻑 취한다. 나아해변 오늘 걷는 11코스는 나아해변에서 감포항까지 18.8km 구간인데 봉길터널을 차량으로 이동해야한다. 짙푸른 바닷가 좌측으로 월성원자력이 자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발전소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위치 국내 유일한 가압중수료형 원자력발전소 총면적 218만m(66만평).. 2021. 4. 15.
해파랑길 10코스 ....울산 정자항~주상절리 전망대~경주 나아해변 14.3km 5시간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어쩌다 보니 한 달 넘게 주말에도 늦잠을 못 자고 새벽부터 바삐 움직여 이번주엔 몸이 좀 찌뿌둥 하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데도 할 일은 늘 태산이고 돈은 늘 쪼들리는게 아이러니하다 ㅋㅋㅋ 우리가 묵는 숙소에 따뜻한 온천수가 나오는데 온천수에 몸을 푹 담굴 시간이 없어 아쉽다. 울산 정자항 해파랑길 10코스 안내도와 스템프 해파랑길 올때마다 바닷가에서 아침을 맞았지만 아직 해돋이를 못봐서 아침에 부지런을 떨었다. 등대로 가는길에 만나는 항구 풍경 나란히 보이는 흰 고래등대와 빨간 고래등대 부지런한 낚시꾼도 보인다. 강동산하지구 물찬 고래 같다 ㅋㅋ 어젯밤에 묵었던 숙소 주변에 캠핑카와 텐트가 꽉 들어차 있다. 혹시나 했던 일출은 못보고 숙소에 들어가 사발면에 식은밥을 말아먹고.. 2021. 3. 27.
해파랑길 9코스....울산, 일산해변~남목마성~주전몽돌해변~정자항 19.3km 7시간 2021년 3월 20일 토요일 하루 확진자수가 450명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 4명 이상 집합 금지.... 답답한 코로나 일상속에서도 지루한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온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매화, 목련이 경쟁하듯 어여쁜 꽃봉오리를 톡톡 터트린다. 따스한 봄바람의 부추김과 꽃향기의 유혹에 못이겨 친구부부와 의기투합하여 5개월만에 해파랑길을 간다. 일산해변 조형물 2개월 전부터 해파랑길 갈날을 받아놓고 마음 설레이며 기다렸는데 비가 온단다. 봄비 좀 맞으면 어떠랴~ 봄비 맞으며 낭만을 즐겨야지! 해파랑길 9코스 시작점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좌측으로 진입 우중충한 날씨지만 빗발도 세차지 않고 기온도 포근한 편이라 걷기 좋다. 고늘사거리 방어진 농협 일산지소를 지나간다. 현대백화점 현대일렉트릭과.. 2021. 3. 24.
해파랑길 8코스....울산, 염포삼거리~울산대교전망대~슬도~일산해변 12.5 km 4시간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1박 2일로 4번째 해파랑길에 동행한 친구네와 우리부부는 식성이나 취향이 잘 맞을 뿐더러 손,발도 척척 맞는다. 해파랑길에 대한 정보나 코스는 내가 알아보고 일정을 짜며 남편은 자차를 운전하여 3~4시간씩 걸리는 거리를 오간다. 친구는 간식을 골고루 준비해 오고 여행경비에 대한 충무를 맡고 있으며 친구남편은 싸고 깨끗한 숙소를 잡는 담당이다. 어제 저녁에도 모텔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전화를 걸어서 "방이 있나요? 숙박비는 얼마예요? 방을 2개 잡을 건데요~ 현금으로 하면은요?" 하면서 5만원 하는 방을 4만 5천원으로 다운시키고 다시 4만원씩으로 흥정하여 싸고 만족스런 잠자리에 들었다^^ 해파랑길 8코스 시작점 염포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SK주유소 옆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있다.. 2020. 10. 22.
해파랑길 7코스....울산, 태화강전망대~십리대숲길~염포삼거리 17.5 km 6시간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듯 하다가 갑자기 확산되는 바람에 9월 초에 가려던 해파랑길을 못가게 되어 무척 안타까웠다. 코로나가 염려되어 추석명절도 유아무야 넘기고 나니 가을바람이 불고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간다. 황금빛으로 넘실거리는 가을 들녘과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어가는 모습들이 눈에 삼삼하여 조심스레 길을 나선다. 울산 태화강전망대 지난 7월 26일 6코스를 마친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차장과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어서 좋다. 7코스 시작점 태화강전망대에서 염포삼거리까지 17.5km 오랜만에 만난 친구부부가 무지 반갑다. 새벽잠을 못 자고 장장 4시간을 달려왔는데 날씨가 좋고 바람이 시원하여 피곤함이 가신다. 태화강국가정원 지난번에 왔을땐 예쁜꽃들이 .. 2020. 10. 20.
해파랑길 6코스 ....울산, 덕하역~선암저수지~솔마루길~태화강전망대 약 18 km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어제 저녁 숙소를 잡기 위해 서울 시내 못지않게 고층빌딩이 즐비한 울산시내로 들어왔다. 현대중공업이 있어서 그런지 부티나는 상가와 세련되어 보이는 울산 큰애기가 많은 울산중심가..... 샤워후 시내 구경도 할겸 밖으로 나가 치맥을 하기로 했는데 피곤하여 그냥 잤다. 오늘은 해파랑길 6코스 덕하역에서 태화강전망대까지 걸을 예정이다. 숙소에서 태화강전망대가 가까워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타니 덕화역까지 요금이 12000원이다. 더워지기전에 걸으려고 일찍 나왔는데 해님은 우리보다 더 부지런하다.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가니 청진동 해장국집이 나와서 아침을 먹으려 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 못 먹었다. 조금 더 가다가 해파랑길 이정표가 안 보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코너에 있는 화.. 2020. 7. 30.